大方廣佛華嚴經 卷 第 十 一
대방광불화엄경 권 제 십 일
毘盧遮那品 第 六
비로차나품 제 육
爾時,普賢菩薩復告大眾言:
이시, 보현보살복고대중언:
그 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諸佛子!乃往古世,過世界微塵數劫,復倍是數,有世界海,名:普門淨光明。
제불자!내왕고세, 과세계미진수겁, 복배시수, 유세계해,명:보문정광명。
제불자들이여, 지나간 옛적 세계의 티끌 수 겁을 지나고, 또 그 곱을 지나서,
세계해가 있었으니 이름이 넓은 문 깨끗한 광명이다,
此世界海中,有世界,名:勝音,依摩尼華網海住,須彌山微塵數世界而為眷屬,
차세계해중, 유세계,명: 승음, 의마니화망해주, 수미산미진수세계이위권속,
이 세계해 가운데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수승항 음성이다.
마니 꽃 그물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수미산 티끌 수 세계로 권속을 삼았으며,
其形正圓,其地具有無量莊嚴,三百重眾寶樹輪圍山所共圍遶,
기형정원, 기지구유무량장엄, 삼백중중보수윤위산소공위요,
형상이 방정하게 둥글었으며, 그 땅에는 한량없는 장엄이 갖추어 있고,
삼백 겹으로 모든 보배 나무 윤위산이 둘러쌌으며,
一切寶雲而覆其上,清淨無垢,光明照耀,城邑宮殿如須彌山,
일체보운이복기상, 청정무구, 광명조요,성읍궁전여수미산,
온갖 보배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청정하여 때가 없는 광명이 비치었으며,
성중이나 궁전이 수미산 같고
衣服飲食隨念而至,其劫名曰:種種莊嚴。
의복음식수념이지, 기겁명왈: 종종장엄。
의복과 음식이 생각하는 대로 이르니, 그 겁의 이름은 종종장엄이다.
諸佛子!彼勝音世界中,有香水海,名:清淨光明。
제불자! 피승음세계중, 유향수해,명:청정광명。
여러 불자들이여, 저 수승한 음성 세계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청정광명이다,
其海中,有大華須彌山出現,名:華焰普莊嚴幢,十寶欄楯周匝圍遶。
기해중, 유대화수미산출현, 명:화염보장엄당, 십보란순주잡위요。
그 향수해에 큰 연꽃이 있고 수미산이 우뚝 솟았으니, 이름이 빛난 불꽃 두루 장엄이며,
열가지 보배 난간이 두루 둘러싸였다.
於其山上,有一大林,名:摩尼華枝輪;無量華樓閣,無量寶臺觀,周迴布列;
어기산상, 유일대림,명: 마니화지륜;무량화루각, 무량보대관, 주회포열;
그 산상에 큰 숲이 있으니, 이름은 마니 꽃가지 바퀴요,
한량없는 화려한 누각과 한량없는 보배 누각이 주위에 벌여있고,
無量妙香幢,無量寶山幢,逈極莊嚴;無量寶芬陀利華,處處敷榮;
무량묘향당, 무량보산당, 형극장엄; 무량보분타리화, 처처부영;
한량없는 묘한 향 당기와 한량없는 보배 산 당기가 훤칠하게 장엄하였으며,
한량없는 보배 분다리 꽃이 곳곳에 피었고,
無量香摩尼蓮華網,周匝垂布;樂音和悅,香雲照耀,數各無量,不可紀極;
무량향마니연화망, 주잡수포; 악음화열, 향운조요, 수각무량, 불가기극;
한량없는 향마니 연꽃 그물이 두루 드리웠으며, 풍악소리가 화창하고
향기 구름, 비친 것이 각각 한량이 없어 끝까지 기억할 수 없었다.
有百萬億那由他城,周匝圍遶:種種眾生,於中止住。
유백만억나유타성, 주잡위요: 종종중생, 어중지주。
백만 나유타 성들이 두루 둘려 있고, 여러 중생들이 그 안에 살고 있었다.
諸佛子!此林東有一大城,名:焰光明,人王所都,百萬億那由他城周匝圍遶;
제불子!차림동유일대성, 명: 염광명, 인왕소도,백만억나유타성주잡위요;
여러 불자들이여, 이 숲 동쪽에 큰 도성이 있으니 이름이 불꽃 광명이니,
인간 임금이 도읍하였고 백만 억 나유타 성이 둘러쌌으며,
清淨妙寶所共成立,縱廣各有七千由旬;
청정묘보소공성립, 종광각유칠천유순;
깨끗하고 묘한 보배로 이루어졌고 넓이와 길이가 각각 七천 유순이며,
七寶為廓,樓櫓卻敵,悉皆崇麗;七重寶塹,香水盈滿;
칠보위곽, 누로각적, 실개숭려; 칠중보참,향수영만;
칠보로 덧성이 되고 문루 망대가 높고 장엄하며 칠보 해자에 향수가 가득하였다.
優缽羅華、波頭摩華、拘物頭華、芬陀利華,悉是眾寶,處處分佈以為嚴飾;
우발라화、 파두마화、 구물두화、 분타리화,실시중보,처처분포이위엄식;
우발라꽃. 파두마꽃. 구물두꽃. 분다리꽃 들이 모두 보배로 되어
곳곳마다 널려 있어 장엄하게 장식하였었다.
寶多羅樹,七重圍遶;宮殿樓閣,悉寶莊嚴;種種妙網,張施其上;
보다라수, 칠중위요; 궁전누각,실보장엄; 종종묘망,장시기상;
보배로 된 다라나무가 일곱 겹으로 둘러싸이고 궁전과 누각이 화려하게 장엄하였는데,
가지각색 묘한 그물이 위에 둘리었고
塗香散華,芬瑩其中;有百萬億那由他門,悉寶莊嚴;
도향산화, 분영기중; 유백만억나유타문,실보장엄;
향을 바르고 꽃을 흩어 그 속이 찬란하며, 백만 억 나유타 문을 보배로 장엄하고,
一一門前,各有四十九寶屍羅幢次第行列。
일일문전, 각유사십구보시라당차제행열。
낱낱 문 앞에는 사십구 개의 보배 시라 당기가 차례로 줄을 지었으며,
復有百萬億園林周匝圍遶;其中皆有種種雜香、摩尼樹香,周流普熏;
복유백만억원림주잡위요; 기중개유종종잡향、 마니수향, 주류보훈;
다시 백만 억 숲 동산이 두루 둘러싸였는데,
그 가운데는 가지각색 향과 마니수 향이 두루 퍼져 풍기며
眾鳥和鳴,聽者歡悅。
중조화명,청자환열。
온갖 새들은 화평하게 노래하여 듣는 이를 즐겁게 하였다.
此大城中所有居人,靡不成就業報神足,
차대성중소유거인, 미불성취업보신족,
이 도성 안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업보로써 신족통을 이루어서,
乘空往來,行同諸天;心有所欲,應念皆至。
승공왕래, 행동제천;심유소욕, 응념개지。
허공으로 왕래하기를 천상 사람과 같이하며,
마음으로 하고자 하는 것을 생각대로 모두 이르러 왔다.
其城次南,有一天城,名:樹華莊嚴;其次右旋,有大龍城,名曰:究竟;
기성차남, 유일천성, 명:수화장엄;기차우선, 유대용성,명왈: 구경;
이 도성의 다음의 남쪽에 하늘 성이 있으니, 이름이 나무 꽃 장엄이요,
그 다음 오른쪽으로 돌아서 큰 용의 성이 있으니, 이름이 구경이요,
次有夜叉城,名:金剛勝妙幢;次有乾闥婆城,名曰:妙宮;
차유야차성, 명:금강승묘당; 차유건달파성, 명왈:묘궁;
다음에 야챠성이 있으니, 이름이 금강의 훌륭한 당기요,
다음에 건달바 성이 있으니, 이름이 묘한 궁전이요,
次有阿脩羅城,名曰:寶輪;次有迦樓羅城,名:妙寶莊嚴;
차유아수라성, 명왈: 보륜;차유가루라성, 명:묘보장엄;
다음에 아수라 성이 있으니, 이름이 보배 바퀴요,
다음에 가루라 성이 있으니, 이름이 보배 바퀴요,
次有緊那羅城,名:遊戲快樂;次有摩睺羅城,名:金剛幢;
차유긴나라성, 명:유희쾌락; 차유마후라성, 명:금강당;
다음에 긴나라 성이 있으니 이름 유휘쾌락이요,
다음에 마후라 성이 있으니 이름이 금강당기요,
次有梵天王城,名:種種妙莊嚴……。
차유범천왕성, 명:종종묘장엄……。
다음에 범천왕 성이 있으니, 이름이 가지가지 묘한 장엄이다.
如是等百萬億那由他數。此一一城,
여시등백만억나유타수。 차일일성,
이런 것이 백만 억 나유타가 되는데, 이 낱낱 성마다,
各有百萬億那由他樓閣所共圍遶,一一皆有無量莊嚴。
각유백만억나유타누각소공위요, 일일개유무량장엄。
백만 억 나db타 누각들이 함께 둘러쌌으며, 낱낱 모두 한량없는 장엄이 있었느니라.
諸佛子!此寶華枝輪大林之中,有一道場,名:寶華遍照,以眾大寶分佈莊嚴,
제불자! 차보화지륜대림지중, 유일도량,명 :보화편조,이중대보분포장엄,
여러 불자들이여, 이 마니 꽃가지 바퀴 숲 가운데 한 도량이 있으니,
이름이 보배 꽃 두루 비침인데, 여러 훌륭한 보배들이 퍼져 있어 장엄하고,
摩尼華輪遍滿開敷,然以香燈,具眾寶色焰雲彌覆,光網普照,
마니화륜편만개부, 연이향등, 구중보색염운미복, 광망보조,
마니 꽃 바퀴가 가득히 만발하였으며, 향기 등을 켜니 ,
뭇 보배 빛을 갖추었고, 불꽃 구름이 가득히 덮이고, 광명이 널리 비치며,
諸莊嚴具常出妙寶,一切樂中恆奏雅音,摩尼寶王現菩薩身,種種妙華周遍十方。
제장엄구상출묘보, 일체악중긍주아음, 마니보왕현보살신, 종종묘화주편십방。
모든 장엄에는 묘한 보배가 항상 나오고, 온갖 음악 중에 청아한 음성을 사뢰며,
마니 보배왕에서는 보살의 몸을 나타내고, 가지가지 묘한 꽃이 시방에 두루하였다.
其道場前,有一大海,名:香摩尼金剛;出大蓮華,名:華蕊焰輪,
기도량전, 유일대해,명: 향마니금강; 출대연화,명:화예염륜,
그 도량 앞에 큰 바다가 있으니, 이름이 향마니 금강이요,
큰 연꽃이 났으니, 이름이 꽃 술 불꽃 바퀴며,
其華廣大百億由旬 莖、葉、鬚,臺皆是妙寶,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蓮華所共圍遶,
기화광대백억유순 경、 엽、수,대개시묘보, 십불가설백천억나유타연화소공위요,
그 연꽃이 엄청나서 백억 유순이요, 줄기와 잎과 꽃술과 좌대가 모두 묘한 보배로 되었는데,
열 가지 불가설 백천 억 나유타 연꽃들이 함께 둘러쌌으며,
常放光明,恆出妙音,周遍十方。
상방광명, 긍출묘음, 주편십방。
항상 광명을 놓고 묘한 음성을 내어 시방에 두루 퍼졌다.
諸佛子!彼勝音世界,最初劫中,有十須彌山微塵數如來出興於世。
제불자! 피승음세계,최초겁중, 유십수미산미진수여래출흥어세。
여러 불자들이여, 저 수승한 음성 세계의 최초 겁 동안에
열 수미산 티끌 수 여래가 세상에 출현하였는데,
其第一佛,號:一切功德山須彌勝雲。
기제일불, 호:일체공덕산수미승운。
그 첫 부처님 명호는 일체공덕산수미승운이었다.
諸佛子!應知彼佛將出現時,一百年前,此摩尼華枝輪大林中,一切莊嚴周遍清淨。
제불자! 응지피불장출현시, 일백년전, 차마니화지륜대림중, 일체장엄주편청정。
여러 불자들이여, 마땅히 알라. 저 부처님이 출현하시려는 때, 일백년 전에 ,
이 마니 꽃가지 바퀴 숲 가운데 온갖 장엄이 두루 퍼져 청정하였으니,
所謂:出不思議寶焰雲,發歎佛功德音,演無數佛音聲;舒光布網,彌覆十方;
소위: 출부사의보염운, 발탄불공덕음, 연무수불음성; 서광포망,미복십방;
이른바 부사의한 보배 불꽃 구름을 내고, 부처님 공덕을 찬탄하는 소리를 내고,
무수한 부처님 음성을 설하고, 빛을 내고 그물을 펴서, 시방을 덮으며,
宮殿樓閣,互相照耀;寶華光明,騰聚成雲;
궁전누각, 호상조요; 보화광명,등취성운;
궁전과 누각이 서로서로 비추며, 보배 꽃 광명을 내어, 공중에 모여 구름을 이루며,
復出妙音,說一切眾生前世所行廣大善根,說三世一切諸佛名號,
복출묘음, 설일체중생전세소행광대선근, 설삼세일체제불명호,
다시 묘한 음성을 내어, 온 중생들의 전생에 행하던 광대한 선근을 말하고,
삼세의 여러 부처님 명호를 말하고,
說諸菩薩所修願行究竟之道,說諸如來轉妙法輪種種言辭。
설제보살소수원행구경지도, 설제여래전묘법륜종종언사。
보살들이 수행하던 서원과 끝까지 이르는 도를 말하고,
모든 여래의 묘한 법바퀴를 굴리던 가지가지 말씀을 말했다.
現如是等莊嚴之相,顯示如來當出於世。其世界中,一切諸王見此相故,
현여시등장엄지상, 현시여래당출어세。 기세계중, 일체제왕견차상고,
이렇게 장엄한 모양을 나타내어, 여래께서 장차 세상에 출현할 것을 보이었고.
그 세계의 모든 왕들이 이러한 모양을 보고는
善根成熟,悉欲見佛,而來道場。
선근성숙, 실욕견불,이래도량。
선근이 성숙하여 부처님을 뵈려고 모두 도량에 모여왔다.
爾時,一切功德山須彌勝雲佛,於其道場大蓮華中忽然出現。
이시, 일체공덕산수미승운불, 어기도장대연화중홀연출현。
그때에, 일체공덕산수미승운 부처님이, 그 도량의 큰 연꽃 속에 홀연히 출현하시니,
其身周普等真法界,一切佛剎皆示出生,一切道場悉詣其所;
기신주보등진법계, 일체불찰개시출생, 일체도량실예기소;
그 몸은 두루 퍼짐이 참된 법계와 같아서,
온갖 부처 세계에 모두 출생함을 보이며, 온갖 도량마다 모두 나아가되,
無邊妙色,具足清淨;一切世間,無能映奪;
무변묘색, 구족청정; 일체세간,무능영탈;
끝없는 묘한 빛깔이 구족하게 청정하여, 온갖 세계에서 그 빛을 뺏을 이 없으며,
具眾寶相,一一分明,一切宮殿悉現其像;
구중보상, 일일분명,일체궁전실현기상;
모든 보배 몸매를 갖추어서, 낱낱이 분명하여, 온갖 궁전에 그 영상을 나타내어;
一切眾生咸得目見無邊化佛從其身出,種種色光充滿世界。
일체중생함득목견무변화불종기신출, 종종색광충만세계。
모든 중생이 모두 눈으로 볼 수 있으며, 끝없는 화신 부처님이 그 몸에서 나오니,
가지각색 빛깔이 세계에 가득하였다.
如於此清淨光明香水海,華焰莊嚴幢須彌頂上,
여어차청정광명향수해, 화염장엄당수미정상,
이 청정광명 향수해의 빛난 불꽃 두루 장엄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摩尼華枝輪大林中,出現其身,而坐於座;
마니화지륜대림중, 출현기신,이좌어좌;
마니 꽃 가지 바퀴 큰 숲 가운데 몸을 나타내어 자리에 앉은 것처럼,
其勝音世界,有六十八千億須彌山頂,悉亦於彼現身而坐。
기승음세계, 유육십팔천억수미산정, 실역어피현신이좌。
수승한 음성 세계에 있는 68천 억 수미산 꼭대기에서도 몸을 나타내어 앉으셨느니라.
爾時,彼佛即於眉間放大光明,其光名:發起一切善根音,
이시,피불즉어미간방대광명, 기광명: 발기일체선근음,
그 때에 저 부처님이 미간에서 큰 광명을 놓으시니,
그 광명 이름은 온갖 선근을 일으키는 소리요,
十佛剎微塵數光明而為眷屬,充滿一切十方國土。
십불찰미진수광명이위권속, 충만일체십방국토。
열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광명으로 권속을 삼아 시방의 온갖 국토에 가득하였다.
若有眾生應可調伏,其光照觸,即自開悟,息諸惑熱,
약유중생응가조복, 기광조촉, 즉자개오, 식제혹열,
만일 어떤 중생이나 조복할 만한 이가 있거든, 그 광명이 비치어서,
스스로 깨닫게 되며, 모든 번뇌를 쉬고
裂諸蓋網,摧諸障山,淨諸垢濁,發大信解,
열제개망, 최제장산, 정제구탁, 발대신해,
덮인 그물을 찢으며, 장애의 산을 부수고,
때와 흐린 것을 깨끗하게 하며, 큰 신심과 이해를 내고,
生勝善根,永離一切諸難恐怖,滅除一切身心苦惱,起見佛心,趣一切智。
생승선근, 영이일체제난공포, 멸제일체신심고뇌, 기견불심,취 일체지。
수승한 선근을 내며, 온갖 재난과 두려움을 여의고,
몸과 마음의 괴로움을 멸하며, 부처님 뵈올 마음을 일으켜, 온갖 지혜에 나아가리라.
時,一切世間主,並其眷屬,無量百千,蒙佛光明所開覺故,悉詣佛所,頭面禮足。
시, 일체세간주, 병기권속,무량백천, 몽불광명소개각고, 실예불소,두면예족。
이 때에 모든 세간 임금과, 그 권속들이 한량없는 백천인데,
부처님의 광명으로 깨닫게 되어, 모두 부처님계신 데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였다.
諸佛子!彼焰光明大城中,有王,名:喜見善慧,統領百萬億那由他城,
제불자! 피염광명대성중, 유왕,명:희견선혜, 통령백만억나유타성,
여러 불자들이여, 저 불꽃광명 도성 가운데 왕이 있으니,
이름이 기쁘게 보는 선한 지혜이며, 백만 억 나유타 성을 통달하였고,
夫人、采女三萬七千人,福吉祥為上首;王子五百人(別本雲二萬五千人),
부인、 채녀삼만칠천인, 복길상위상수; 왕자오백인(별본운이만오천인),
부인과 처녀가 3만 7천인데, 복길상이 으뜸이 되고 왕자가 5백인데,
大威光為上首;大威光太子有十千夫人,妙見為上首。
대위광위상수;대위광태자유십천부인, 묘견위상수。
대위광이 으뜸이 되고, 대위광 태자에게도 열 천 부인이 있는데,
묘견이 으뜸이 되었다.
爾時,大威光太子見佛光明已,以昔所修善根力故,即時證得十種法門。
이시, 대위광태자견불광명이, 이석소수선근력고, 즉시증득십종법문。
그 때 대위광 태자가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 예전에 닦은 선근의 힘으로,
즉시 열 가지 법문을 증득하였으며,
何謂為十?所謂:證得一切諸佛功德輪三昧,證得一切佛法普門陀羅尼,
하위위십? 소위:증득일체제불공덕륜삼매, 증득일체불법보문타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온갖 부처님의 공덕륜 삼매를 증득하고,
온갖 부처님 법 보문 다라니를 증득하고,
證得廣大方便藏般若波羅蜜,證得調伏一切眾生大莊嚴大慈,
증득광대방변장반야바라밀, 증득조복일체중생대장엄대자,
넓고 큰 방편장 반야 바라밀다를 증득하고, 온갖 중생을 조복하는 대장엄 대자를 증득하고,
證得普雲音大悲,證得生無邊功德最勝心大喜,
증득보운음대비, 증득생무변공덕최승심대희,
넓은 구름 소리 대비를 증득하고, 끝없는 공덕과 가장 승한 마음을 내는 대희를 증득하고,
證得如實覺悟一切法大捨,證得廣大方便平等藏大神通,
증득여실각오일체법대사, 증득광대방편평등장대신통,
일체법을 실지대로 깨달은 대사를 증득하고,
넓고 큰 방편의 평등한 광인 큰 신통을 증득하고,
證得增長信解力大願,證得普入一切智光明辯才門。
증득증장신해역대원, 증득보입일체지광명변재문。
믿고 이해하는 힘을 증장하는 대원을 증득하고,
온갖 지혜의 광명에 두루 들어가는 변재문을 증득하였다.
爾時,大威光太子,獲得如是法光明已,承佛威力,普觀大眾而說頌言:
이시, 대위광태자, 획득여시법광명이, 승불위력,보관대중이설송언:
그 때 대위광 태자가 이러한 법의 광명을 얻고는,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대중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世尊坐道場, 清淨大光明,譬如千日出, 普照虛空界。
『세존좌도량, 청정대광명, 비여천일출, 보조허공계。
세존께서 도량에 앉아 계시니, 깨끗하고 맑으신 크나큰 광명,
비유하건데 일천해가 동시에 떠서, 온 허공을 두루두루 비침과 같네
無量億千劫, 導師時乃現,佛今出世間, 一切所瞻奉。
무량억천겁, 도사시내현, 불금출세간, 일체소첨봉。
한량없는 일억 천 년 오랜 세월에, 어쩌다가 대도사가 나타나거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시니, 모든 중생 받들어 우러르더라.
汝觀佛光明, 化佛難思議,一切宮殿中, 寂然而正受。
여관불광명, 화불난사의, 일체궁전중, 적연이정수。
부처님의 저 광명 네가 보느냐, 화현하신 부처님 부사의하여,
천상 인간 수 없는 궁전 가운데, 고요하게 삼매에 들어 계시다.
汝觀佛神通, 毛孔出焰雲,照耀於世間, 光明無有盡。
여관불신통, 모공출염운, 조요어세간, 광명무유진。
부처님의 그 신통 네가 보느냐, 털 구멍서 불꽃 같은 구름이 나와,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나니, 빛나는 저 광명이 다하지 않네.
汝應觀佛身, 光網極清淨,現形等一切, 遍滿於十方。
여응관불신, 광망극청정, 현형등일체, 편만어십방。
부처님의 신체를 네가 보아라, 광명 그물 위없이 맑고 깨끗해,
일체 중생의 형상을 나타내어서, 시방의 온 세계에 두루 차시다.
妙音遍世間, 聞者皆欣樂,隨諸眾生語, 讚歎佛功德。
묘음편세간, 문자개흔락, 수제중생어, 찬탄불공덕。
미묘하신 그 음성 세간에 가득하고, 듣는 중생 누구나 기뻐하는 건,
중생들의 여러 가지 말을 따라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함이라.
世尊光所照, 眾生悉安樂,有苦皆滅除, 心生大歡喜。
세존광소조, 중생실안락, 유고개멸제, 심생대환희。
세존의 밝은 광명 비치는 곳에, 중생들이 모두 다 안락하나니,
있던 고통 씻은 듯 소멸하여서, 한량없이 즐거운 마음을 내네.
觀諸菩薩眾, 十方來萃止,悉放摩尼雲, 現前稱讚佛。
관제보살중, 십방래췌지, 실방마니운, 현전칭찬불。
저 많은 보살들의 대중을 보라. 시방에서 모여와 한데 있으며,
찬란한 마니 구름 모두 놓아서, 눈앞에서 부처님을 찬탄하도다.
道場出妙音, 其音極深遠,能滅眾生苦, 此是佛神力。
도량출묘음, 기음극심원, 능멸중생고, 차시불신력。
도량에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니, 그 음성 매우 깊고 또한 묘하여,
중생의 모든 고통 능히 멸하니, 이것은 부처님의 신통하신 힘.
一切咸恭敬, 心生大歡喜,共在世尊前, 瞻仰於法王。』
일체함공경, 심생대환희, 공재세존전, 첨앙어법왕。』
일체 중생 모두 다 공경하면서, 엄청나게 즐거운 마음을 내고,
하나한 세존의 앞에 나아가, 한결 같이 법왕을 우러러 보네.
諸佛子!彼大威光太子說此頌時,以佛神力,其聲普遍勝音世界。
제불자! 피대위광태자설차송시, 이불신력, 기성보편승음세계。
여러 불자들이여, 대위광 태자가 이런 게송을 말할 때에,
그 음성이 부처님의 신력으로 음성 세계에 두루 퍼졌었다.
時,喜見善慧王聞此頌已,心大歡喜,觀諸眷屬而說頌言:
시,희견선혜왕문차송이, 심대환희,관제권속이설송언:
그 때 기쁘게 보는 선한 지혜 왕이 이 게송을 듣고,
크게 환희하여 권속들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汝應速召集, 一切諸王眾,王子及大臣, 城邑宰官等。
『여응속소집, 일체제왕중, 왕자급대신, 성읍재관등。
너희들은 지체 말고, 모든 왕과 중생, 왕자들과 대신이며 수령방백, 모두 불러 모아 놓고,
普告諸城內, 疾應擊大鼓,共集所有人, 俱行往見佛。
보고제성내, 질응격대고, 공집소유인, 구행왕견불。
온 성안에 영을 내려, 큰 북을 빨리 치는, 백성들을 소집하여, 부처님을 가서 뵙자.
一切四衢道, 悉應鳴寶鐸,妻子眷屬俱, 共往觀如來。
일체사구도, 실응명보탁, 처자권속구, 공왕관여래。
네 길의 거리마다, 보배 방울 흔들면서, 처저 권속 함께 가서, 부처님을 뵈옵고자.
一切諸城廓, 宜令悉清淨,普建勝妙幢, 摩尼以嚴飾。
일체제성곽, 의령실청정, 보건승묘당, 마니이엄식。
도성안을 가는데 마다 , 깨끗하게 쓸어놓고, 좋은 당기 높이 세워, 마니 구슬 장엄하고,
寶帳羅眾網, 妓樂如雲布,嚴備在虛空, 處處令充滿。
보장라중망, 기악여운포, 엄비재허공, 처처령충만。
보배 휘장 비단 그물, 온갖 풍류 구름처럼, 허공 중에 구비하고, 곳곳마다 가득하네.
道路皆嚴淨, 普雨妙衣服,巾馭汝寶乘, 與我同觀佛。
도로개엄정, 보우묘의복, 건어여보승, 여아동관불。
거리마다 깨끗한데, 고운 의복 비 내리고, 보배 수레 빨리 몰아, 부처님을 뵈려 가세.
各各隨自力, 普雨莊嚴具,一切如雲布, 遍滿虛空中。
각각수자력, 보우장엄구, 일체여운포, 편만허공중。
사람마다 제 힘대로, 장엄거리 비 내리니, 구름 같이 널리 퍼져, 허공중에 두루 가득,
香焰蓮華蓋, 半月寶瓔珞,及無數妙衣, 汝等皆應雨。
향염연화개, 반월보영락, 급무수묘의, 여등개응우。
향기 불꽃 연꽃 일산, 반월 보배 영락이며, 수 없는 묘한 옷을 , 너희들은 비 내려라.
須彌香水海, 上妙摩尼輪,及清淨栴檀, 悉應雨滿空。
수미향수해, 상묘마니륜, 급청정전단, 실응우만공。
수미산과 향수해에, 훌륭할사 마니 바퀴, 전단향을 비 내려서, 허공중에 가득하게.
眾寶華瓔珞, 莊嚴淨無垢,及以摩尼燈, 皆令在空住。
중보화영락, 장엄정무구, 급이마니등, 개령재공주。
보배 꽃과 영락으로, 깨끗하게 장엄하고, 마니 보배 등불켜서, 하늘 중천 둥둥 떴네.
一切持向佛, 心生大歡喜,妻子眷屬俱, 往見世所尊。』
일체지향불, 심생대환희, 처자권속구, 왕견세소존。』
이것 갖고 기쁜 마음, 부처님께 나아가서, 처자들과 권속까지, 세존 뵈려 함께 가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