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후기>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영화로 먼저 봤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연극은 어떨지 매우 기대가 됐었어요.
특히 류승룡 씨의 재발견이었지요... 정말 매력이 빵빵 터졌었거든요.ㅎㅎ
심은진님과 조휘님의 공연을 봤는데 특히 심은진님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우선 첫등장에서부터 빛이 나더군요. 실물이 훨씬 늘씬하고 예쁘시더라고요. 특히 목소리가 생각보다 넘 좋아서 좀 놀랐어요. 남자 관객들은 여주인공만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신경질 내며 소리 지르는 신이 많기도 하고, 빠르고 긴 대사가 많아서 힘든 역할이었던 것 같은데 많이 노력하신 흔적이 보여서 아름다워보였어요.
카사노바 캐릭터도 매력 있게 잘 살리신 것 같아요. 저음이 아~주 매력적이었다는.. 코믹한 부분도 있었고요, 카사노바 연기가 아주 잘 어울렸어요. 여러 가지 오버스러운 행동과 느끼한 멘트에 오글거려서 여성 관객들이 '어~어~' 하면서도 다들 웃고 즐거워했어요~ 멘트가 다소 느끼하긴 했지만, 보기에만 그렇지 내가 상대방이라면 빠져들게 되지 않을까 싶을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배경 뒤로 스크린에도 여러 영상효과를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분위기가 잘 전달된 공연인 듯해요. 멀티 배우분들도 연기는 물론 노래도 잘하셔서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시더라고요. 피아노도 라이브로 연주하여 많이 공들인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배경이 겨울이어서 그런지 에어컨이 빵빵해서 너무 추웠던 점이 좀 아쉬웠어요ㅠㅠ
<오늘 메뉴>
식사는 극장 옆에 고봉민에 가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근처에 스쿨푸드에 갔어요. 거기도 딱 한자리 있더라고요. 떡볶이와 마리 먹었는데 떡볶이가 식감은 부드러웠는데 넘 매워서 잘 못먹었어요..
매운 거 좋아하고 어린이 입맛이라면 딱일 것 같아요.
<길찾기>
교통은 버스타고 마로니에 공원에 내려서 걸어갔어요. 텐바이텐과 천년동안도 바로 근처여서 찾기는 쉬웠어요. 건물도 지은 지 얼마 안 돼서 깔끔하고 극장 시설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