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고등학교 시절 보디빌딩에 심취해 선배님들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카페에서 보냈는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12년이나 흘렀네요. 참 그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0살때 한국에서 시합을 마지막으로 한결같이 응원 해주신 카페 선배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그당시 단순히 프로선수가 되고싶어
외국만 나가면 프로의 길이 있겠거니 하고 50만원 들고 무작정 떠났었던 호주
하지만 현실은 외국 생활이란게 실업계 전교회장 출신인 저한테는 너무나 벅찼던 언어의 장벽 과 기대와 달랐던 환경 ㅎㅎ
결국 현실 이란 장벽에 무릎을 꿇고 굴복했었습니다. 선수 생활의 꿈을 접고 살아야 겠다는 마음으로 닥치는 되로 일하면서 견뎌 었네요. 가장 힘든 새벽청소 부터 노가다 직접 내손으로 설립한 작은 회사도 운영해보면서 언제 다시 경험할수 없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참 가슴아픈 일도 많았었고 후회된일 미안한일 지금 30살이 되어보니 조금은 철이 들었는지 후회 미련 미안함 고마움등 많은 감정이 회상 되네요.
보디빌딩에 미쳐 있었던 어린시절... 무작정 떠나 죽을 고생 했던 외국생활... 뒤늦은 공익근무...그리고 두번다시 겪기 싫은 가슴아픈 이별.... 서른.. 많으면 많을 나이지만 다들 힘든거 한두개씩 가지고 살겠거니.. 세상 나혼자 힘든짐 매고 사는거 아니니 괜찮다 스스로위안을 삼아도 가끔 모든걸 내려 놓고 싶을만큼 벅찰때도 있었네요..
전... 아직도 카페에 들릴때 마다.. 비비존 몬스터 고딩 꼬맹이 인거 같은데.. 아직 고등학생 같은데 ㅎㅎ
이러면 안되겄거니 하면서 스스로 자립이 필요할때라 결심하고 그동안 구상해온 일들을 무리하여서도 밀어 붙였습니다.
되겠지 안되겠지 재볼 여유도 없을 만큼 소신것 내손 잡아 주는 분들 손 꼭 잡고 땅만 쳐다보면서 앞으로 계속 밀어 붙였습니다.
주변에서 안된다 무리다 뒷감당 어떻할래 니가 할려고 하는건 포화 상태다 일진행 하나도 안된다. 어린나이에 적당히 해라. 돈도 없는게 아쉬운 소리 들어 가면서 해야된다. 이게 될거 같나. 호주에 있지 한국은 왜 와서 이 고생하노 여기 한국은 어렵다 사람들 인식이 다르다 안된다. 그냥 호주로 돌아가서 니 하던거나 해라 니 이게 된다고 생각하나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라.. 귀에 딱지가 앉았습니다. 저 말고도 누구든 무슨일을 구상하고 실천 하려 할때 가장 많이 비슷하게 듣는말 아닐까 합니다. 호주에서 직접 내손으로 설립한 작은 회사 운영하면서 배웠던건
구상 > 계획 > 실행 = 성공or실패
누구나 아는 공식이지만 몸소 느껴볼때와는 달랐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몸소 느낀 문장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문장이었습니다. 포기만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설프게 작성된 사업 계획서 들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면서 저를 믿어 주고 회사 설립을 돕고 소정의 투자로 시작한 회사가 나타 났습니다. 피트낸스 코리아 라는 지사 라이센스 권한을 인계 하고 작은 주식회사 설립이 이뤄 지게 되었습니다.
어느 회사든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큰돈을 투자해서 도와줄 회사도 없었습니다. 제가 직접 뛰고 다녀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일을 알리고자 서울 대전 대구 부산 KTX 에 몸실고 똥구두 신고 싸구려 코트 입고 세미나 열겠다고 돌아 다녔었습니다. 세미나 반응은 어땟을까요..?
"저게 뭐야???"
"저걸 누가해..?? ㅋㅋ"
"호주가면 할수 있는건가요?"
한번은 부산 세미나 였는데 주머니 탈탈 털어 장소 빌려 놓고는 단 한명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날은 너무 기분이 좋지 않아 누구 탓도 하고 관계자한테 책임도 묻고 원망도 햇었습니다.
그리고는 돌아가는 기차에서 쥐구멍이라도 있었으면 숨고 싶더군요..
내가 못나서 부족해서 이런걸 비겁하게 누굴 탓하고 원망 하고있지?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가식적이지 말자
손해 이익 따지지 말고 내편으로 만드는게 아닌 같은편으로 나란히 서자.. 라는 다짐을 다시하고
일을 계속 진행 했습니다.
피트낸스라는 호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칼러쥐 입니다. 썰티3 썰티4 체력단련 강사 자격증과 퍼스널 트레이너 자격증 발급 하는 곳이며 디플로마 학사학위 까지 발급 할수 있습니다. 해당 연방 국가에서는 자격증 공신력과 디플로마 학사학위는 대학에서도 크레딧이 인정 되며 입증 받을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퍼스널 트레이너 수요는 높아지는 가운데 아직 3D 업종으로 분류되는 안타까운 상태 입니다. 실기 이론 경험 경력 모두 하나 부족한거없이 중요 한거 맞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국내에서는 퍼스널 트레이너 국가 자격증이 없는 실태 입니다. 비록 호주 정부에서 인가한 학교에서 발급 하는 자격증이지만 어느 한국가에서 공신력을 발휘 할수 있는 자격증이며 교육또한 탄탄히 국내 실정과 외국 실정에 맞춰 준비 했습니다. 퍼스널 트레이너로 준비 하고 있는 분들은 주저말고 저희 피트낸스 교육을 선택해 주십시요. 그냥 교육으로 끝나는게 아닌 언제든지 개방수업으로 해놓겠습니다. 언제든지 다시듣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수업을 들을수 있게 하겠습니다. 특강또한 많이 준비 하겠습니다.
이렇게 목이 찢어져라 진심을 담아서 정말 그리해서 3시간동안 쉬지 않고 세미나를 진행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셔서 1기수 학생들을 소수였지만 한분한분 너무 소중한 인연이 모집되어 1기수를 성황리 시작할수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부족하지만 멀리서 오시는 분들에게는 부족하겠지만 차비부분 이라도 지원 하면서 주말에 다들 쉬지도 못하고 교육에 열중해 주셨었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 하였고 다들 무사히 시험에 합격해서 자격증 발급도 원만히 진행 됬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그토록 힘들게 모집 했는 저희 피트낸스 1기수 선생님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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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잠시 주춤 했었습니다. 1기수 끝난뒤 시행착오를 수정하는 가운데 시간이 많이 흘러 버렸었습니다.
열심히 2기수 분들 모집과 수업 준비 하는 가운데 저희 이사님께서 피트낸스 대회를 열자고 하셨었습니다.
갑자기 왜그러시지 한참 멍하니 쳐다 봤습니다. 그러고는 주변에서 또 반대가 심했었습니다.
아니 교육단체가 왜? 뭐때문에 대회를 연다고 그난리냐? 대회랑 관계가 없지 않냐..? 대회 우리가 안열어도 넘쳐난다.
그래도 결정한거라 이렇게 결정된거 할려면은 화끈하게 제대로 합시다. 상금 저희가 걸수 있는 만큼 걸어서
비록 1회는 많이 미흡하고 매끄럽지 못하겠지만 경험으로 생각하고 한푼도 남길 생각 하지 말고 해보자 하고 결심해서
아뿔싸... 상금 대회 진행 비용 지출을 저희 수준에 너무 크게 잡는 바람에 홍보 비용이 없어서
광고도 못하고 대회를 개최 하게 되었었습니다.
대회.. 어제 였습니다. 6월 12일 일요일 대구 텍스타일 패션쇼장에서 했었습니다.
자세히는 말씀 못드리지만 총 상금보다 장소가 더 비싼곳이었습니다. 가끔 이럴땐 그래.. 그 화끈한 결심이 뒷감당 할수 있을때 하는거구나 라는걸 세삼 느끼는 순간 이었습니다. 얼마나 화끈 했냐면..
대회 협찬 찬조 스폰 이런거 하나 없이 팃켓은 그래도 폼이라도 나야되니 5천원 주고 파는척만 했으며 사실은 대회장 문열어 놓고 아무나 다 그냥 들어오게 했었습니다.
오전에는 리허설 하고 계측 하고 점심 식사후 오후 2시부터 딱 6시까지 선수들 힘들까봐 쓸대없는 행사 다 빼고
처음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깔끔하게 진행 했었습니다.
총상금 1천1백만원 이었습니다. 고생한 선수들 관계자분들 모두들 더 드리지 못해 1회 피트낸스 대회는 아쉬움으로 마쳤었습니다.
사회자도 잘하는 분으로 센스있게 해야 되는데.... 회사 사정상 사회자 분을 섭외가 어려워 제가 직접 사회까지 봣었습니다. ㅋㅋ
처음 해보는거라 너무 떨리고 했었지만 분위기가 무르 익을때쯤 저도 마치 무대에 함께 있는것만 같아 선수분들과 하나되어 진행 했었습니다. ^^
저희 행사는 이렇게 무사히 마쳤습니다. 누구에게 먼저 다가사서 도움을 청하기 보다는 저희가 할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하다보면 길이 열릴것이다 라는 마음으로 이번행사 준비에 임했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이 무사히 마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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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많은 일들이 있었고 글로 다 적지 못한것도 많습니다.
저는 여전히 글재주가 없는거 같습니다. ㅋㅋ
좀 힘들었었지만.. 지금은 다시 제가 좋아하는일 찾아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선배님들 회원님들도 항상 좋은 일만 곁에 함께하기 바라겠습니다.
진심으로 응원 합니다. 그래도 운동 하시는분들은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비비존은 마치 집에 온거 같습니다.
긴글 읽어 주시느라 감사 합니다.
또 인사 드리겠습니다. ^-^
첫댓글 아.. 이게 얼마만이신지.. 슬레이어즈님 운동사진, 학생때 말도 안대는 캐훈남비쥬얼,첫대회때모습.메이저 대회출전,호주이민까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네요. 참 반갑습니다. 지금 이렇게 어였한 단체의 일원이 되셧군요,.
언제나 여긴 그대로이니 자주 근황 알려주세요.
ㅎㅎ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긴 그대로 인거 같습니다 정말 ㅎㅎ 요즘 날씨 많이 더워 지고 있는데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보는 슬레이어즈님의 글이군요. 아니 무슨 고등학생이 이래!~ 라고 했었었는데... 많은 일들이 있었던 만큼 더 단단해졌을테니 화이팅! 하고 살자구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늘 퐈이팅 합시다 ㅎㅎ
아직 몸은 여전하시군요. 건투를 빌어봅니다.
정말 심각하게 몸이 엉망입니다 슬슬좀 어떻게 해야 겠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규식아 힘내자 살아보니여러경험하는거긋다 그지 ㅎㅎ시행착오와 실패 감점 후회 다배울점이있네 나중에고기나구으면서 사는이야기나하자
히야 대구내리오면 오리 고기 무러 가자 ㅎㅎ
어디서든 잘지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