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4시 네이버 인물정보에 나오는 50대 초반 해금연주자와 신사역에 있는 '파리바게뜨'에서 만나기 위해 갔더니 코로나 사태로 앉을 수 없어 매서운 겨울 칼바람을 맞으면서 둘이 걸어 학동공원 근처에 있는 'Cape 282'에서 차 한잔할 수가 있었다.
카페가 음식을 파는 곳이라 차를 마실수가 있었고 특이한 것은 개가 상주하는 곳으로 개 한마리가 내 옆에 앉아 가지않아 이뻐해 주니 좋아하는 눈치였고 2시간 넘게 기분좋게 대화하고 귀가하면서 신사동과 관련된 옛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 갔다.
1976년 '세스코'(전우방제가 전신)가 설립한 후, 1979년 삼성동으로 본사이전하기 전까지 신사동에 사무실이 있을 당시 고향친구 2명이 근무하였다. 임직원들이 퇴근하고 텅빈 사무실이 되면 내가 찾아가서 두 친구와 라면을 안주로 소주를 자주 마셨다.
사무실에서 제3한강교가 보였고 한남동과 신사동 사이를 잇는 한강의 네번째 다리를 제3한강교라 불렀으나 1985년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한강 위에 놓인 다리 이름을 정리하면서 한남대교로 바꾸었다.(헤은이가 불러 히트친 '제3한강교는 1979년 발표)
제3한강교는 1969년 12월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개통됐는데 원래 목적은 강남개발보다는 군사적 필요성이 더 컸다 제3한강교는 6.25 때 겪은 한강 도강의 쓰라린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유사시 서울시민 한강 도강용으로 계획됐다고 한다.
제3한강교의 개통으로 대한민국 경제, 교육의 일번지가 되다보니 기존 한강 인도교로 이어지던 1번 국도의 중심축이 바뀌었다. 서울의 심장에서 내뿜는 발전의 혈액을 남산에 터널을 뚫고 바로 경부고속도로의 동맥은 전국을 하루 생활권으로 만들었다.
신사동은 1970년대 후반부터 환락의 거리로 태어난다. 강남개발은 1972년 ‘특정지구개발촉진에 관한 임시조치법’이라는 제도적 보장 아래 날개를 단다. 세금규제의 전면완화는 지하 룸살롱으로 흘러 들어가는 양주까지 세금 혜택이 돌아갔다.
눈먼 돈이 돌던 시절의 밤은 네온과 함께 신천지를 만들고 신사동 언저리에는 술과 춤이 넘쳐났다. 신사역 사거리 주유소 건너편 건물에는 ‘88 궁전‘ 카바레가 자리 잡았고, 영동호텔 지하엔 ’황궁‘이 불야성 속 성업이었다.(영동은 영등포의 동쪽이란 뜻)
즐거운 박자 속에 출출해진 사람들이 찾는 뒷골목엔 마산아구찜과 대구따로국밥집은 철야 영업을 했다. 그 가운데 탄생한 노래가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이다. 말죽거리에 있는 은광여고 3학년생 문희옥이 주현미의 바통을 이어 받아 각광을 받았다.
1980년대 초 지금은 작고하였지만 '닭똥집'이란 친구가 '88 궁전 카바레'에 근무할 당시 '마음 약해서'로 인기를 끈 여성 6인조
그룹 와일드 캣츠(들고양이들)와 술 자리를 만들어 주어 리더 임종임과 맥주 클라스로 양주 마신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난다.
그리고 '닭똥집'이란 친구가 명일동사는 친구의 여동생을 소개해 주겠다고 해서 친구의 자취방에 가니 여동생은 mbc 신인탈랜트 교육가서 없었고 셋이서 술을 마셨다. 친구의 여동생은 훗날 전원일기의 복길이 엄마(김혜정)였고 이 또한 추억일 뿐이다.
대우출신 고교친구가 한남동 순천향병원이 경부고속도로 교통환자로 성장하였다고 하는데 고교 1년 후배에게 조만간 술자리에서 물어 볼 생각이며(오랜기간 행정실장 역임) 한때 혜은이가 부른 '제3한강교'가 내 18번이었던 것은 추억때문이었다.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19 확산 세가 반전하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다. 3단계는 사회활동의 '전면제한'을 뜻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3단계 격상 시 적용 범위는 전국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올해 전문의 시험을 면제한 뒤 코로나19 대응인력으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자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전협은 어제 성명서를 통해 “지난 6월1일 기준 의료지원인력 3819명 중 1790명은 의사로, 간호사·간호조무사 1563명보다
많았다”며 “이는 코로나19에서 의사들이 최후의 방패막이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정책과 여론몰이로 의사집단과의 신뢰를 깨뜨렸다”며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의료진 대부분이 간호사들’이라고 올렸던 글을 예로 들었다.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와인 모임'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길원옥 할머니의 며느리 조모씨에 따르면 윤 의원 측으로부터 할머니 생일과 관련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조선일보가 오늘 보도하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두번째 징계위원회가 오늘 오전 열릴 예정이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가
결정될지, 결정된다면 수위는 어느 정도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치솟자 충청권이 들썩이고 있다. 윤 총장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남 공주 출신이라는 이유로 ‘충청 대망론’이 다시 떠오르면서다.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어제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식 대통령 당선인으로 선출되자, 트럼프 미 대통령측은 ‘대안 선거인단'을 구성해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합법성을 공격하고, 자신들의 지지층들로부터 계속 지원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각종 소송전과 심지어 ‘대안 선거인단’을 구성해 선거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끝은 언제까지 일까.
오늘 아침, 어제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 매우 춥겠고(서울 영하 11도) 모레인 목요일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오늘 낮 기온도 영하 4도 예상되는 만큼 고뿔 조심하시기 바라며 화사한 미소로 화목하고 화통한 화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웃으면서 출발!
첫댓글 신사동 소리를 제일 처음 접한건 주현미 가수의 노래 때문에 ~
그럴수도 있겠네요.강북에만 사셨으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