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공짜 즐기기" 총집합

<STYLE>P{margin-top:2px;margin-bottom:2px;}</STYLE> 여름이 다가오면서 화창한 날씨의 연속이다. 친구, 가족과의 나들이가 부쩍 늘면서 가벼운 지갑이 부담스럽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이용해볼 만한 ‘공짜’ 서비스가 무궁무진하다. 놀러가고 싶을 때 첫번째 수칙은 ‘신용카드를 챙길 것！’ 카드만 있으면 각종 놀이공원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우리모아플렉스카드 회원은 롯데월드, 서울랜드, 경주월드, 대구 우방랜드 등 전국 주요 놀이공원, LG 레이디카드와 2030카드 회원은 토요일에 한해 동반 1인까지 롯데월드 수영장, 아이스링크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해외여행을 갈 때도 잊지 말자. 현대카드 A(아시아나항공 제휴카드)·K(대한항공 제휴카드), 다이너스 클럽카드 회원은 다과와 사무기기가 제공되는 다이너스클럽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이 동반 1인까지 공짜다. 최신형 디지털 기기들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올림푸스는 자사의 모든 디지털카메라를 시연해볼 수 있는 체험센터인 올림푸스존을 서울과 부산 몇개 점에서 운영 중이다. 디지털카메라 초보자라면 매월 첫번째 토요일에 무료로 운영되는 포토아카데미에 참여해보자. 소니코리아는 최근 가족과 연인에게 전하는 감동사연 응모자들에게 한달 동안 핸디캠 신제품을 공짜로 사용하도록 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돈을 쓰러 가는 곳일수록 돈을 쓰지 않아도 되는 코너가 수두룩하다. 특히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에는 무료로 책을 보고 음악도 듣고 인터넷도 즐기는 등 돈 한푼 안 들이고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장소가 꼭꼭 숨어 있다. 우선 주차가 무료. 현대백화점 목동점, 홈플러스 전점과 까르푸 가양점 등은 물건을 사지 않아도 주차료가 공짜다. 해당점 문화센터의 회원이라면 한달 내내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회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혜택은 라운지다. 편한 소파에 앉아 잡지와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다. 급한 이메일을 확인하고 싶다고? 홈플러스는 라운지에 인터넷 서핑이 가능한 컴퓨터를 제공하고 있다. 아기엄마가 아니어도 여자라면 꼭 수유코너를 찾아라. 거의 모든 유통업체에 마련된 수유코너에는 물과 의자, 전자레인지가 구비돼 있고 무엇보다 조용하다는 게 강점이다. 친구를 만나 담소를 즐기기에 딱 좋다. 교보문고·영풍문고 등 대형서점에서는 무료로 책을 보고 음악을 감상하면서 자투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최근 서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코너는 단연 게임. 시연용 플레이스테이션으로 3차원 게임에 도전해 봄직하다. 화장품 브랜드가 홍보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체험숍 역시 공짜를 좋아하는 ‘프리족’에게는 유용한 장소다. 태평양의 ‘디 아모레’, 엔프라니의 ‘엔프라니 에비뉴’, 시세이도의 ‘시세이도 하우스’는 청담동·명동·신촌·여의도 등지에 숍을 두고 있다. 파는 화장품이 아니라 시연을 위한 화장품을 기초부터 색조제품, 심지어 매니큐어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시간이 없어 아침에 맨얼굴로 나왔을 때 이곳에 들러 변신하면 딱이다. 임락경·강재훈기자 m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