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입장을 해명하는 글
KBS 2TV '해피선데이' 인기코너 '1박2일' 팀은 19일 부산시티투어 편을 촬영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특히 '1박2일' 팀은 이날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 두산의 야구경기를 관람하고 중간 브레이크 타임에 깜짝 공연까지 펼쳤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야구를 중계하던 허구연 해설위원의 비판이 이어졌고 일부 네티즌들은 '1박2일'팀의 관객석 점거 의혹을 들며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18일 벌어진 롯데와 두산의 경기는 매진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런 논란에 대해 '1박2일'은 씁쓸하다는 반응이다. 이미 구단 측과 사전 조율이 된데다가 오해가 섞인 루머들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기 때문.
'1박2일' 이명한PD는 19일 오후 뉴스엔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일반적으로 야구 경기는 5회가 끝난 뒤 관객들이 휴식과 체조를 즐길 수 있는 1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며 "허구연 해설위원이 이 시간에 행해진 '공연을 야구 관람에 방해가 됐다고 지적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 역시 이를 충분히 인지했다. 경기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려 공연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사진/정보/의견/기사♬] 강호동의 1박 2일 야구장 사직야구장 공연 비판 기사|작성자 그린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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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관련 일간스포츠 기사
19일은 롯데뿐 아니라 한국야구의 기념비적인 날이다. 한국야구 역대 한시즌 최다관중 기록이 경신됐다. 시즌 내내 사직구장을 채운 롯데 팬들 덕이다. 단연 신기록의 주인공은 팬. 하지만 롯데팬들이 이룬 뜻깊은 자리 덕을 보려는 '불청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강호동·이수근 등이 출연하는 KBS 인기 예능프로그램 '1박2일'팀이 19일 전격 사직구장을 찾았다. 기장 인근에서 촬영일정을 잡은 이들은 사직구장 현장체험까지 촬영 스케줄에 포함시켰다. 경기 전 1루측 지정석을 찾은 이들에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롯데 팬들은 열렬히 환영했다.
그러나 정작 이들은 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프로그램 제작을 우선시 했다. 롯데측에 협조를 얻어 올시즌 최단시간인 판매개시 24분만에 매진될 정도로 치열한 입장권 60매를 미리 구매했다는 점은 애교다.
정작 문제는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경기 집중도를 떨어뜨렸다는 점이다. 경기 시작 뒤 '1박2일'팀은 1루측 지정석 통로를 막아섰다. 관중이 지나갈 경우 촬영에 방해된다는 것이 이유. 스태프들이 양해를 구하기는 했지만 똑같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 팬들은 뒤로 돌아가는 수고를 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스태프들은 장애인석까지 차지하며 촬영을 우선시했다. 이승기와 은지원은 배트보이 경험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카메라가 오가기도 했다. 경기 중에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계방송사 카메라는 출입을 삼간다.
이 장면이 중계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자 일부 팬들은 KBS 게시판에 '사과하라' '사직구장이 야생이냐'는 비난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직구장은 누가와도 손님이고 팬이다. 그러나 야구장의 목적은 야구다. 팬들 속이 상했다. 이들 탓에 기분만 상했다.
부산=허진우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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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블러그 적힌 1박2일 사직구장 공연 관련 글
요즘 야구 열기가 무척이나 뜨겁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믿겨지지 않는 기적적인 우승으로 전 국민을 감동시킨 덕이 크겠다. 물론 야구 경기 자체가 주는 매력과 프로 구단의 마케팅도 한 몫했지만 이정도의 붐은 분명 올림픽의 영향때문일 것이다. 오죽하면 오늘 9시 뉴스에는 사직구장을 연결 해 2꼭지나 보도를 했겠는가? 솔직히 야구 팬으로서 이런 야구 열기가 고무적이어야 하지만 내심 탐탁지 않은 면이 있다.
2002년 월드컵을 생각해 보자. 전 국민을 광란의 도가니로 몰았던 4강 진출 이후 프로축구장에는 관중들로 인산인해였다.그러나 그 열기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이는 축구 자체에 열광을 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대한 환회와 자긍심의 표출이었기 때문에 우리 선수끼리 싸우는 모습에 별 흥미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인프라나 관중문화가 성숙되고 관중수가 현재 늘어나기는 했지만 당시의 폭발적인 관심은 사라지고 말았다. 야구도 비슷한 케이스가 될 것 같다.
필자는 추석때 좀 귀경을 서둘러 서울로 오지 않고 인천으로 가서 야구 경기를 보고 왔다. 꽤 많은 관중들이 들어 왔다. 그런데 경기장 분위기가 상당히 어수선선 했다. 야구 경기를 보는 것이 아닌 그냥 놀러 온 것처럼 왔다갔다 하고 큰소리로 야구 외적인 이야기를 너무들 해서 도무지 중을 할 수 없었다.가끔 구단에서 무료 입장 이벤트나 관중들이 많으면 이런 현상이 종종 생기는데 좀 심하다 싶었다. 옆 자리에 가족으로 보이는 4명의 사람이 경기를 지켜 보고 있었다.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는 야구 광인듯 경기를 집중하면서 보고 있는데 부인과 자녀들은 연신 하품만 해 대고 있었다. 솔직히 야구 경기가 초보자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지루한 게임이다.
그러다 보니 응원을 즐기는 팬들이 많아 치어리더들의 구호에 맞추어 일사분란하게 응원을 해 대는게 우리나라 야구장 문화이다.
뭐 우리나라만은 독특한 문화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야구를 몰입하면서 보는 필자로서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어찌 되었든 이런 기형적인 야구열기 때문에 오늘 웃지 못할 코미디 한편이 사직구장에서 벌어지고 말았다.
바로 1박 2일팀이 사직구장에 경기 중간 공연을 한 것이다. 물론 야구 경기 중 5회가 끝나면 클리닝타임(운동장 정비시간)이 10분 정도 주어진다. 각 구단은 관중이 지루하지 않기 위해 그 시간에 많은 이벤트를 실시한다, 분명 1박2일 공연도 그 연장선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주객이 전도가 되었다는 것이 첫번째 문제이다.
야구장이 무대라면 선수는 가수이다. 만약 자기 콘서트에 다른 가수가 와서 무대를 휘 젓는다면?
용납할 수 있게는가? 그리고 이벤트도 경기에 방해를 주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결과를 보시라. 잘 던지던 양팀 투수들이 공연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어깨가 식어 6회 모두 탄타를 당했다.
무조건 1박2일팀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지만 원인제공을 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아래 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선수나 감독들의 언짢은 표정을 보시라.
두번째 문제는 관중들에게 본의 아닌 피해를 주었다는 것이다.
오늘 두산과 롯데의 경기는 올 시즌 지금까지 야구 경기 중에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바로 이번 3연전이 2위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한판이었기 때문이다. 평일이지만 야구 팬들이라면 누구나 매진을 예상을 할 것이다. 오죽하면 양팀 팬이 아닌 필자가 경기를 다 지켜 보았을까?
오늘 제작진에서 50장을 예매해서 객석을 차지했다고 한다. 그리고 방송 제작을 위해 자리를 비우고 쵤영을 했다고 한다. 덕분에 표를 못 사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린 열정적인 야구 팬들이 있었으며 또 빈 자리를 다른 관중들이 앉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백번 양보 해서 촬영을 할려면 관중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화수목 경기에 했어야 하는 것이다.그리고 촬영도 경기 시작 전이나 끝나고 했어야 경기에 방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세번째 가장 큰 문제는 야구 열기가 높다 보니까 시청률을 의식해서 도를 넘은 촬영을 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시청률로 먹고 산다지만 야구의 높아진 열기를 등에업고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이벤트성 쇼밖에 안되는 그런 경거망동한 행동을 하다니 씁쓸하기 그지 없다.
이것은 기분 좋은 잔치집에 소금을 뿌린 격이다. 야구장은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위한 공간이지 방송국의 시청률이나 연예인들의 재롱잔치를 위한 공간이 아닌 것이다.
아무리 1박2일이 리얼리티를 표방한다지만 스포츠의 리얼리티를 따라오기나 하겠는가?
오늘 추태를 떠나 우리 사회가 너무 일찍 흥분하고 냄비처럼 일찍 식어버리는 것이 방송국의 책임이 큰 것 같다. 아니 방송국이 오히려 그것을 조장하는 것은 아니지 묻고 싶다.
진정으로 야구를 사랑해서 그랬다면 제발 찌그러져 있기를 바란다.
오늘 1박2일의 행위는 이벤트가 아니라 야구장 난동사건에 가깝다.
가끔씩 야구장에 취객이 난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황당하기는 하지만 웃어 넘길 수 있는데 오늘 사건은 화가 나니까 취객보다 못한 것이다.
p.s 그리고 할려면 제대로 해야지 거기서 왜 [무조건]을 부르나? 그건 한화이글스 응원가인데 말이다.
이건 롯데팬들 모독하는 것이다. 광주 야구장 가서 부산갈매기 부르는 거와 똑같고 한일전에 애국가
말고 일본 국가를 부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면서 야구를 좋아한단 말을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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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인터넷을 찾아보면 거의 일방적인 1박2일 비난의 글 일색.
동영상에서 보듯 MBC 해설위원이 지나치게 비꼬아
타사 오락프로그램이 자사 중계방송보다 더 우위에 선 위치에서 방송을 하기 때문인가하는
의문심이 들정도로 비난을 하는듯 했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동영상 초에 표를 가지고도 자기 자리에 들어가지 못하는 관객도 있었고
60석을 예매하여 지정석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실제로 비어있는 좌석은 140~150석 사이였다.
설사 60석의 좌석을 예매하였다 하더라도 이들은 자신들의 오락프로그램의 진행을 위해 산것이고
이것 때문에 진정 야구 팬으로 경기를 보러 표를 사러갔다 돌아간분이 60분이 된다는 것 아닌가...
그외에서도 1박2일 스탭관련 주차장 문제, 선수석 카메라, 5회 클리닝 타임시 공연 등 여러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일으켰다고 한다.
한국 야구상 한시즌 관객동원 최다 기록 경신의 기념비적인 날이면 뭐하는가
이미 사람들은 1박2일 관련하여 이야기를 하지 않겠는가...
지나치면 부족한만 못하다는 말이 당연하다고 느끼게 하는 일화로 남지 않을런지.
참고로 이날 경기를 관람하시던 부산시장님의 사진이다. 경호원은 경기장 밖에서 대기 시킨후
관중들 속에서 응원하는 모습. 만약 1박2일 예능방송이 이모습처럼 했다면 그누가 욕을 했을까.
첫댓글 저도 방송일을 합니다만 한국 방송 특히 야외 촬영 같은 경우는 진짜 막무가내로 찍는거 많습니다... 아니 야외촬영의 경우 대부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막 찍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독이나 피디들은 얼굴에 철판깔고 밑에 스태프들한테 시키기 떄문에 욕은 막내들이 다 먹고 감독이나 피디들은 일 터지고 살짝 해명하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