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체험장’으로 장악하는 중국 온열치료기 시장
- 중국 중산층 ,가정용의료기 시장 진출 한국기업
‘중국 상하이(上海)의 연간 소득이 10만 위엔(우리 돈 1300만원) 이상인 중산층이 100만 명을 훨씬 넘어섰다’<신원천빠오(新聞晨報)>고 보도하고, 다른 언론에 보도되는 여러 자료들에 의하면 “ 중국 상하이 거주인의 평균수명이 79세에 다다른다” 고 말한다.
지금 상하이에서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여유가 있는 중산 노년층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노년층의 최대 관심사인 건강보조 식품이나 가정용 보건의료기 구매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sVxb%26fldid%3D2ff1%26dataid%3D6%26fileid%3D1%26regdt%3D20050520200414%26disk%3D1%26grpcode%3Dshanghaivillage%26dncnt%3DN%26.jpg) < 위 사진> 한국산 온열기 무료체험장에서 체험을 받고 있는 중국인들
이곳 상하이에서 거주하며 저녁 시간대에 방영되는 한국의 진출 홈쇼핑 기업인 ‘동방CJ 홈쇼핑’ 방송이나 중국 TV 방송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돈으로 60만원에 이르는 좌식 안마기라든지 고가의 척추 견인기, 온열치료기 , 혈당측정기 등과 같은 가정용 보건의료기 광고가 여러 채널에서 많이 방영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찍 중국 의료기 시장에 진출한 세계 3대 의료기기 회사인 지멘스, GE, 필립스를 비롯하여 일본의 도시바 등에서는 중국 내에 현지공장을 세우고 중국 내수와 해외 판매를 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세계적 외자기업들이 CT 촬영기, 수술기기, 화학검사기 등과 같은 고가인 병원용 첨단의료기기 공급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 자료)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sVxb%26fldid%3D2ff1%26dataid%3D6%26fileid%3D2%26regdt%3D20050520200414%26disk%3D15%26grpcode%3Dshanghaivillage%26dncnt%3DN%26.jpg) < 위 사진> 천정에는 치료받으며 누워서 볼 수 있도록 자세히 온열치료 방법 안내문이
중국어로설명되어 있다.
가정용 의료기인 온열치료기 90% 이상 시장 점유해
다만 가정용 의료기기 분야 ( 피부자극 전자파 치료기, 각종 안마장비, 적외선 치료기, 자기요법, 전자매트 등의 물리치료기 및 가정보건의료기 ) 중 온열치료기 부문에서는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의료기무료체험장’이란 독특한 영업방식과 품질의 우수성으로 한국기업 제품들이 공급시장에서 90% 이상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상하이, 베이징, 광동 같은 중국 내에서 상대적 고소득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가정에서도 개개인이 의료 기구를 사용하여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자가 치료 의료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산 가정용의료기로는 한국에서도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온열치료기 회사인 미건의료기, 세라젬의료기, 조양의료기 등이 4~5년 전부터 중국에 진출하여 중국인들에게 좋은 품평을 받으며 꾸준히 중국인을 대상으로 판매망을 확장하며 매출을 늘려 나가고 있다.
한국산 의료기 공급업체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현재 한국기업인 누가의료기가 중국 전체 300여개 상하이 23개, 세라젬의료기가 전국 500여개 상하이에 40여개 등의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다” 고 한다.
이와 같은 판매대리점 수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한국 기업들이 곳곳에 판매점을 확보하고 중국인 대중 속으로 이미 온열치료기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산 의료기 판매상들은 한결같이 “비록 전체적인 중국 의료기 시장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중국 시장 진출 시기도 짧고 국제적인 세계적 의료기 회사에 비해 자본력과 마케팅능력이 떨어지지만, 가정용의료기기 부문에서 만큼은 같은 동양권이라는 신체적 특성, 문화적 유사성, 독특한 영업방식, 지리적 근접성 등과 같은 유리한 점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의 전망은 매우 밝다” 고 말한다.
하지만 “ 중국 내 수많은 의료기업체(의료기 전문 기업 약 3000개)가 나름의 빠른 성장을 하고 있고, 제품 모방과 같은 중국기업의 발 빠른 대응, 자국의 유리한 영업망 등으로 추격해 올 경우에 대한 변수 등이 존재하고 있다” (KOTRA 중국 자료 ) 고 분석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온열치료기 제조의 종주국이며 중국 내 온열시장을 이미 초기 장악하였고 인지도, A/S , 기술력, 영업방식 등에서 어떤 다른 나라보다 상당히 앞서 나가고 있으므로 지금 막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중국 중산노인층의 가정용의료기 구매 욕구를 잘 소화시켜나간다면 판매시장 확대는 자명하다.
중국의 의료기 공급 시장 중 가정용의료기 부문은 아직도 무궁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중국에서 사업을 해볼려는 한국인이라면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여 한번쯤 도전을 해 볼만한 직종이라 여겨진다.
2000명이 무료체험장에 몰리자 경찰에 주민신고
접수되어 온열치료기 빼앗기기도 해
[인터뷰] 최창운 세라젬의료기 상해 서부 총대리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sVxb%26fldid%3D2ff1%26dataid%3D6%26fileid%3D3%26regdt%3D20050520200414%26disk%3D27%26grpcode%3Dshanghaivillage%26dncnt%3DN%26.jpg)
- 주로 온열치료기 구매대상이 누구인가?
상하이 거주 중산층 장년과 노인층이 현재 주 고객이다. 간혹 상하이 거주 한국인들도 구매를 한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고객 대상 목표는 중산층 중국인이다.
- 판매지점은 언제 개설 하였으며 매출 실적은 어떠한가?
영업을 시작한지 만 2년 되었다. 첫해의 매출은 24만 위엔 (우리 돈 약 312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다음해에는 56만 위엔(우리 돈 약 72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지금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중이다.
- 중국에서 가정용의료기 판매 사업의 어려운 점은 없나?
초기에는 중국 관계 기관의 이해 부족으로 어려움이 좀 있었으나 지금은 좋다. 사업 초기 동시에 많은 대리점이 같은 이름으로 다발적으로 사업자등록을 하다보니 ‘상하이 공상식허청’에서 이상하게 여기고(중국에서는 ‘의료기무료체험장’이 개설되면서 동시에 판매상들이 늘어나는 사업패턴을 경험하지 못하다 보니…) 허가증을 바로 내어 주지 않아 고생을 조금 했다.
하지만 이제는 중국 기관에서도 시장주의 경제의 다양한 판매방식을 이해하고 있다. 상하이 이외인 한 지역에서는 무료체험 대기자가 운동장에 2000명이 한꺼번에 몰리자 이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가 들어가 공안당국에 온열치료기를 압수당하기도 했다. 역시 초기의 이야기다. 나중에 영업방식에 대해 이해를 한 공안당국으로부터 제품을 돌려받았지만….
- 중국에 진출하려고 하는 가정용의료기 사업 예비자에게 충고의 말을 한다면?
중국은 제품마다 엄청나게 비싼 물건도 팔리고, 엄청나게 싼 제품도 팔리는 등 수요층이 뚜렷하게 차별화된 구매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다양한 판매가격이 존재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 미리 한국에서 중국 관련 서적들을 많이 읽어 보고 언어 습득도 가능한 미리 많이 하라고 말하고 싶다. 중국에 들어 와서 공부하려면 그만큼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
- 상하이에서의 가정용 의료기 사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상하이 시내에 앞으로도 더욱 많은 지점이 들어 설 것이다. 더 많은 '무료체험장"이 생겨나야 한다. 상하이만 해도 면적이 서울시 면적의 10배나 된다. 상하이와 주변 도시 인구만 해도 한국 인구 전체에 가깝다. 상하이의 개인소득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는 전통적으로 한국인 보다 더 높다. 온열치료기가 상하이에서는 각 가정의 가전제품처럼 필수품이 될 것으로 믿는다.
2005. 5.20 상하이흙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