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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광양대광교회(담임목사 신정)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복지증진과 사랑의 향기를 전파하기 위해 지방교회에서는 드물게 사회복지관 아로마센터(아로마 복지재단)를 건립 22일 문을 열었다.
물처럼 세상에 스며들어 사랑의 향기를 전한다는 비젼으로 지난해 5월 20여 억 원을 들여 착공해 11개월 만에 완공한 아로마복지센터는 지상6층 480평의 규모의 노아의 방주를 연상케 하는 배 모양의 독특한 구조로 건축됐다.
1층은 교육정책사무실과 자원봉사센터(지역봉사단체, 기관 연결, 자원봉사자교육)로 꾸며져 있으며 2층은 가정문제, 심리적 전문상담을 지원하는 아로마 상담센터, 주부의 여가활동을 돕는 탁아보육센터, 임산부교실 등이 들어섰다. 3층은 빈곤 위기의 가정 아동들을 안전하게 보호, 교육으로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꿈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 중이다.
4.5층은 지역 주민을 위한 멀티미디어 교육시스템과 에어로빅, 탁구, 배드민턴 등의 건강증진 활동을 할 수 있는 체육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외국 이주여성 정착지원을 위한 외국인이주여성지원센터와 웃음치료, 참여학습을 통해 노년의 기쁨과 행복을 만들어 가는 아로마 장수학교 등 지역사회와 하나되는 특성화 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아로마복지센터는 지역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인근 대학 사회복지 캠퍼스를 유치해 현재 160여명의 사회복지를 꿈꾸는 학생들을 양성시키고 있다. 지난해 이곳을 통해 배출된 사회 복지사가 80여명이 넘는다고 하니 이 정도면 사회복지사 양성 사관학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양대광교회는 아로마센터 뿐만 아니라 아쿠아센터와 아가페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쿠아센터 얼핏 들으면 무슨 수족관이 아니냐고 하겠지만 기쁨과 은혜가 넘치는 물과 같은 교회를 꿈꾸며, 지역사회에 물처럼 스며들어 사랑의 향기를 세상에 전하기 위해 아쿠아, 아가페, 아로마 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 교회는 아로마복지센터 건립 이전부터 이.미용봉사, 의료봉사, 사랑의 집짓기, 사랑의 김치 나누기, 호박죽 나눔 봉사, 치매병원봉사, 장애인 봉사활동 등을 통한 지역사회 복지에 힘을 쏟아 왔다.
신정 담임목사는 개관인사를 통해 “물과 같이 세상 속에 스며들어 아름다운 사랑의 향기로 광양지역이 더 향기롭고 아름답게 될 수 있는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아로마 복지재단 설립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2년 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왔다는 영티니(DUONG THI NHI, 23, 광양중동)씨는 “지역에 이런 센터가 생겨 너무 좋다”고 말하며 “이곳에서는 애기도 따로 봐준다. 한국어, 한국음식, 종이 접기 등을 배우면서 한국문화도 알고 다른 베트남 친구들도 만나 외롭지 않게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