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부터 11회 공연을 하였다. 어느때보다도, 또 어느작품보다도 마음이 가는 공연이였고 작품이다.
첫날은 제일 고등학교 3학년이 관람하였다. 생각보다 학생들이 잘 봐 주었고 재미있어 했다. 첫날 첫 공연이라 실수도 많았고 어설펐을텐데 학생들이 잘 봐준것 같다.
초등학생들은 선생님들에 따라 관람자세가 다름을 알 수 있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선생님들이 공연에 함께 참여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관람태도가 180도 다르다. 특히, 담임선생님이나 교장선생님까지 함께 해 주실때는 관람태도가 아주 좋다. 하지만 보건 선생님이나 기타 담임이 아닌분이 달랑 한 분정도 계시면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특히 초등생들은 선생님들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큼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은 대상이 특히, 초등생 4학년부터가 딱 맞는것 같았다. 초등 3학년까지는 어려워 하거나 집중도가 떨어짐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의 지도나 문화공연을 많이 접해보고 관람태도에 대해 배운 친구들은 초등 2학년들도 괜찮은걸 볼 수 있었다.
중학생들은 감정표현을 덜 하고 역시 선생님들의 태도에 따라 중학생들도 관람태도가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안천중학생들은 굉장히 진지하고 감정표현을 잘 해 주면서 관람을 하였던 것 같다. 특히 담임선생님이 공연중간중간 소리내어 반응을 해 주시는 등 공연내내 자리를 뜨지 않으시고 함께 해 주셔서 아이들이 더욱 잘 집중해 줬던 것 같다.
고등학교는 한 곳 만 해봐서 모르겠는데 고등학생들은 아주 진지했다.
학교는 공연장소가 대부분 2층이 많았다. 짐 들어 올리고 내리고가 무척 힘들었고 그나마 가끔 선생님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공연설치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 첫날부터 시작해서 한 5일까지는 4시간이 걸렸고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서 지금은 2시간이면 설치가 끝난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의미있는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진안군 교육청에 감사를 드린다. 더 많은 학생들이 이 작품을 보고 행복했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