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오트밀쿠키 만들기
쿠키만들기 수업 두번째 시간에 만들었던 오트밀쿠키입니다^^ 수업 전날엔 이렇게 한번씩 집에서 만들어보고 가요.. 아무리 잘 만든다고 자부해도 실제수업에서 실수하면 안되니까요 ^^;; 그래서 아빠와 함께 오트밀쿠키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아빠!! 내가 쿠키 만드는 거 갈쳐줄게.. 했더니.. 내심 좋아하시는 울아빠 ^^
재료(쿠키 약 20개분량) :
박력분 100g, 버터 70g, 베이킹파우더 1/2작은술, 달걀 1/2개, 설탕 50g, 우유 3큰술, 오트밀 1/2컵, 소금, 흑임자 약간
아빠.. 쿠키를 만들려면 제일 먼저 재료를 계량해야해요. 전자저울에 그릇 놓고 0점을 꼭 맞춘 다음에 달아야돼~~ 나는 딴 거 하고 있을테니까 아빠 프린트물 보고 정확하게 계량해놓으세요 ~ 했더니, 밀가루부터 계량하시는 아빠..ㅎㅎ 매우 심각하고 신중한 표정을 지으십니다..^^
아빠가 계량을 하시는 동안 옵피는 오트밀을 볶았습니다. 오트밀은 잡곡중에 귀리라고 하는것 있죠? 귀리를 납작하게 누른 식품이라고 해요. 단백질과 비타민, 섬유질이 많고, 이렇게 쿠키에 넣어 굽거나 우유를 타서 먹기도 한다고 해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요, 대형마트에 가면 제과제빵 재료 파는 코너에서 오트밀을 쉽게 구입했답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달군 팬에 한 번 볶아주는 이유는 눅눅한 기를 없애기 위해서에요.. 살짝 연기가 날 정도로 볶다가 불을 끄고 뜨거운 김이 나가도록 식혀주세요 ^^
짠~ 아빠가 계량해놓으신 재료들입니다. 아주 정확하게 해 놓으셨어요 ^^ 오트밀만 제가 볶고요..ㅎㅎ 한쪽옆엔 프린트물을 놓고 믹싱볼과 휘핑기를 준비하고 기다리시는 아빠 ^^
아빠 제일 먼저 믹싱볼에 버터를 넣고 충분히 저어주세요. 실온에 버터를 놓아두면 말랑해져서 섞기가 쉽지만, 오늘은 냉장고에서 꺼내놓은지 얼마 안돼서 조금 힘드실거에요.. ㅎㅎ 그래두 아빠 힘 세니까.. 열심히 하세용~~ ㅎㅎ
왜 자꾸 거품기 안으로 버터가 들어가냐면서.. 주걱으로 연신 빼면서 섞으시느라 애쓰시는 아빠..ㅋㅋ
버터가 어느정도 섞였죠? 그럼 그 담엔 설탕을 넣어주세요..
아빠 : 설탕 넣고는 언제까지 저어야 하냐? 옵피 : 응.. 설탕 저을때 서걱서걱 소리나잖아.. 그 소리가 안날때까지.. 그러니까.. 설탕이 거의 녹을 정도로..^^ 아빠 : 응.. 하시곤 열심히 저으십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쉽지 않으신지.. 상 위에 놓고 하기 불편하다시면서 이렇게.. 볼을 바닥에 놓으시고.. 열심히 저으시네요..ㅋㅋ 아.. 핸드믹서를 빨리 사야.. 이런 수고를 덜텐데..^^ 그래도 첨엔 다 이렇게 수동으로 배워야한다구요~~ 그래야 감을 익혀욧!! 감을.. 흐흐흐~ 아빤 정말 좋은 선생님 만나서 개인교습도 받고.. 제대로 배우시는거에욤..ㅎㅎ
설탕이 어느정도 익고 크림상태가 되었죠? 색깔은 상아색이 날 정도로 ^^ 울아빠 아주 잘하셨어요..ㅎㅎ 역시.. 손반죽은 남자가 더 잘해요..^^;;
그런다음 여기에 계란 푼것을 넣고 저어주세요..
그리고, 우유도 넣고 잘 저어주시고요~~~~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체에쳐서 넣어주세요~~~ 시키는대로 너무 잘 하시는 우리아빠..ㅋㅋㅋ 역시 울아빠얌.. ^^*
이제 주걱으로 자르듯이 섞어주세요. 마구마구 뭉치지말고.. 칼로 자르듯이.. 그래야 쿠키가 바삭하게 구워진대요~ 아셨죵? ^^
이렇게 약간 거친듯.. 한 반죽이 되도록이요~~~
마지막으로 오트밀 볶아서 식혀놓은 것을 넣고.. 다시한번 잘 섞어줍니다..
이제 쿠키반죽 완성이에요^^ 아빠 정말 간단하죠? 제과제빵중에 쿠키가 제일 쉬워요 ㅎㅎ 계량도 잘하시고 반죽도 아~주 잘하셨어요!! 별 5개 ★★★★★
이제 오븐 팬에 종이깔고 쿠키반죽을 숟가락으로 떠서 올려주세요.. 일정 간격을 두고 올리셔야돼요.. 왜냐면 구워지면서 옆으로 부풀거든요.. 간격이 넘 좁으면 서로 붙어요~~^^
울아빠 손가락.. 짧고 굵은 떡볶이 손가락..ㅋㅋ 옵피도 아빠 손가락 똑같이 닮았답니다.. ㅠㅠ 울엄마 손가락은 영덕게처럼 길쭉한데..;; 근데 제가 엄마손 닮았으면 요리 못했을거 같아요..ㅎㅎㅎㅎ(엄마 보심 안되는뎅..^^;)
이제 쿠키 반죽 위에다가 흑임자를 뿌려주세요. 이렇게 하면 모양도 이쁘고 맛도 더욱 고소해요~~ 너무 많이 뿌리지말고 적당히요 ^^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5분간 구워주시면 됩니다 ^^ 중간 중간 타는지 안타는지 잘 살피시구요..ㅎㅎ 울 아빠 반죽하고 오븐에 들어가자 그 담부터는 신경 안쓰시네요.. 냄새가 솔솔 나기 시작하니까 타는가 가보라고 저한테 막 시키시궁..ㅋㅋ
이렇게 다 구워졌어요~~~ 아빠!! 빨리 와보세요.. 아빠 첫작품..^^ 성공이에요~~~ 넘 예쁘다!!! 먹음직스럽구...ㅋㅋ
철망위에 올려놓고 잘 식도록 잠깐동안 놓아두세요.. 바로 먹으면 말랑해서 맛이 없어요~~
울아빠 첫작품 정말 잘 만드셨네요 ^^ 제가 계속 계속 칭찬해드렸어요.. 그러니까 아빠 너무 좋아하시는거있죠? 엄마한테도 막 먹어보라고.. 주무시는데 잠 깨우시공..ㅎㅎ
쿠키가 다 식은 뒤 이렇게 쿠키비닐에 포장해서 하나는 아빠 직장에가서 드시라고 싸드리고.. 하나는 또 옵피 친구에게 갖다줬답니다.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쿠키~ 딸 선생님과 아빠 제자가 합작해서 만든.. 수제 오트밀 쿠키~^^ 맛은 더이상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바삭하고 고소~하고.. ㅋㅋ 진짜 맛있었어요.. 아빠가 만드신 거라 더욱 맛있는것 같아요.. 히히~
제가 뒷정리를 하면서 설거지할 준비하다가.. "원래 학생이 실습한건 직접 정리해야하는데.." 했더니..
"그래 알았어 아빠가 할게.." 하시면서.. 설거지까지 꼼꼼하게 해주시는 아빠..ㅋㅋ 아.. 울아빠 넘 멋져용~~^^
오늘 오트밀쿠키 만들기 참 잘하셨어요 ^^ 담에도 틈 나는대로 하나하나 잘 가르쳐드릴게요..ㅎㅎㅎ 저도 연습되고. 아빠도 배우시고 1석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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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만들기 두번째 시간 '오트밀쿠키'
조별로 실습을 하는데 서로 협동하면서 반죽을 하고있는 아이들..^^
반죽위에 깨를 뿌리라고 했더니 아주 범벅을 해놓네요..ㅎㅎ 그래서 책상위에도 다 흘리고.. 선생님.. 깨가 너무 고소해요.. 하면서.. 의외로 아이들도 깨를 너무 좋아하는거에요.. 많이 볶아갔는데, 아이들이 다 집어먹어서 나중엔 그릇이 텅텅~~비었어요..^^ 농담으로.. 책상에 흘린것까지 다 먹어!! 했더니.. 정말 깨끗하게 다 주워먹는 아이들...ㅠㅠ 아이들앞에선 말도 함부로 못해요.. 담엔 조심해야겠어요..^^
아이들이 만든 반죽..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위주라서.. 많이 미숙하지만.. 그래도 결과물은 잘 나오는 편이에요.. 그리고 맛있다고하고요..ㅎㅎ
반죽을 오븐안에 넣고 빨리 나오길 기다리는 중.. 가장 늦게 만들고 빨리 왜 안나오냐고 징징대고 투덜거리는 아이들.. 아.. 이럴땐 정말 힘들지만.. 이제는 몇 번 수업을 해보니.. 요령도 생기고.. 아이들에게 이해시키는 방법도 알게되었고... 요즘은 수업하기가 너무 잼있고 설렙니다 ^^ 남은 수업도 열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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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옵피의 달콤한 상상 원문보기 글쓴이: 옵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