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초에 초보로 입문 하여 장비 세팅 쫘~ 하고 .... 사이트 예약을 몰라서 못가던중 , 우연히 1회를 양도 받아서 갔어요. 그 이후 4개월동안 비때문에 한번도 못가고 ㅠ.ㅠ 그 이후에 지난주 자라섬을 다녀온 후에 3번째 캠핑을 양도 받아서 중랑숲 캠핑장으로 ... 다녀왔습니다.
10/16일 토요일 오후....
학교에서 돌아오는 우리 큰아이(초1년)를 데리고 중량구 망우동에 새로 생겼다는 캠핑장을 1박2일로 갔습니다.
근데 어찌나 차가 밀리는지... 2차선 도로에 늘어선 차들 때문에 1차로로 겨우겨우 빠져나가기를 2시간....
겨우 4시경에 도착했다. 말이 서울에 있지, 도로가 복잡한 곳을 경유 해야만 가게 되있어 시간이 은근히 오래 걸리네요.
작은차로 캠핑하려니 , 결국 짐을 이고 지고 저렇게 왔는데...^^ "고생했다 아반테야~"
(참고로, 개인적으로 고속도로든 어디든 다녀봤는데, 로프백~ 괜찮은것 같아요. 움직임 없이 아주 잘 붙어 있습니다.^^)
드디어 입구 도착.
한 2시경 도착해서 텐트 빨리 치고 산책하고 저녁먹자는 기대는 꽝 되고. 그래도 내 자리 찾아 가야지~ 7지역~ 조용하다@@@~~~
근데, 일반 캠핑장 보다 사이트가 좁아서 이리저리 재보느라 사이트 구축하는 데만 2시간.... 초보라 그런지 왜 이리 어설픈지. 바닥에 팩은 돌때문에 잘 박히지도 않고 ㅜ.ㅜ 이렇게 사이트가 좁은 캠핑장은 처음 보네 ... ㅠ.ㅠ
겨우겨우 치는 과정에 나는 얼렁 쌀 씻어 밥 하고 미리 숯도 피워놓고 해서 돼지 목살을 구워먹었구요.
울 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이 시간.
이걸 하려고 캠핑을 하는 울 신랑. 먹고 나니 밤... 일찍 취침모드로 들어가는 나는 그냥 자러가고.
아침에 일어나서 유기농 마트에서 산 곰탕으로 아침을 먹었는데...
여기저기 보니 다 라면일색. 아니... 어제 저녁에는 큰 가리빈가 조갠가까지 구워드시는 열성을 보이셨던
앞의 텐트에서조차도.....
먹고 설겆이 하고, 오전 11시에 퇴소해야 하니 다시 텐트 접고... 아이~ 정신 없어--;;
이런 캠핑은 싫다. 고기 구워 먹으로 가는 캠핑. 내가 원하는 캠핑이 아니다
이번엔 힘 들고 피곤하기만 한 캠핑.
그래도 서울에 캠핑장이 계속 생겨서 좋긴 하네요~
다른 놀 꺼리도 쫌 찾아봐야지. 글구... 메뉴도 좀 찾아보고...
동네 근처에서 고기 구워 먹을 수 있는데 없나도 찾아보고... 아~... 찾아 볼 거 넘 많다.
저녁에 집에 오니, 된장의 달인 기분이 넘 안 좋으셨다.
콩을 삶다가 잠깐 일이 생겨 제천장에 갔다 오시는데 글쎄 할머니한테 맡긴 그 콩이 다 타버렸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