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일반적인 기법중에 하나인 "워싱"에 대해서 배워보도록 합시다.
워싱은 쉐도잉(Shadowing : 그림자 넣기?)을 할때 가장 많이 쓰이는 기법으로 2가지 이상의 도료 성질을 이용하여 기법입니다.
말그대로 해석하면 "닦아내기"라는 뜻으로 칠하고 다시 닦아내어서 효과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립니다.
여기서 기본칠한 색은 벗겨지면 안되기 때문에 기본색은 반드시 락카도료나 아크릴도료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 원리는 기초강좌의 "도료의 특성"편을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는 유화물감을 사용했지만 "에나멜 도료를 사용해도 됩니다.
준비물 : 유화물감, 페트롤(유화물감 희석제), 붓(상태 않좋아도 됨), 조색접시, 기본칠이 된 모형(워싱할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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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물감은 "WINTON"입니다. 윈저뉴튼사의 유화물감중 약간 저렴한 제품으로 제가 써본 바로는 모형에 가장 적합한 것 같더군요.(사용후 번들거림이 가장 적습니다.) 국산 "신한"제품을 쓰셔도 무방합니다.
사용한 색은 "번트엠버", "번트시엔나", "옐로우오커"입니다만 번트엠버보다 "로우엠버"를 쓰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색을 설명하면 번트엠버=진한 고동색, 번트시엔나=진한 갈색, 옐로우오커=진한 노란색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페트롤은 유화물감희석제로 테라빈유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는 페트롤을 즐겨쓰는데 그 이유는 건조시간이 테라빈유보다 빠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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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 방식인데... 조색접시에 3가지 색을 조금씩 덜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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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운데 희석제를 넣고 세가지 색을 섞어가며 원하는 색상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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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는 방식은 "먹선넣기"라고 하는 기법으로 워싱의 일종입니다.
묽게 희석된 도료를 붓에 머금은 뒤 깊게 몰드된 선의 모서리에 살짝 찍어주면 사진처럼 선을 따라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건담이나 비행기의 패널라인을 넣을 때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죠. 나중에 흘러나온부분은 면봉으로 쓰~윽 하고 닦아주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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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른 방식의 워싱입니다. 전체부분을 묽게 희석한 유화물감을 전체적으로 발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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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에 따라 칠한 곳도 있고 안칠한 곳도 있습니다...^^
저는 단조로운 색감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여러가지 색을 써가며 워싱을 합니다. 깔끔했으면 하는 부분에는 어두워야 하는 부분만 칠하죠...(전차의 전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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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시간 건조를 시킵니다... 이때 주는 시간은 주고 싶은 효과에 따라서 틀린데 깔끔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30분~1시간정도, 지저분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하루정도의 시간을 두고 제작자가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면 됩니다. 시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칠해진 유화물감은 잘 닦여나오지 않습니다.
1주일정도 지나면 거의 닦여나오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정도 시간이 지나면 닦을려고 하면 박박 문질러서 닦아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밑에 칠한 기본칠까지 벗겨지기 쉬우므로 칠한뒤 2~3일 안에는 반드시 닦아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닦을때에는 면봉에 신나를 묻혀서 닦아주는데 너무 듬뿍담그지 말고 면봉의 1/3정도만 닿게 한뒤 바로 뺍니다. 그러면 면봉이 일정량의 신나를 머금게 되지요. 닦다가 머금은 신나가 흐를정도가 되면 안됩니다.
추가정보입니다.
테라빈유의 경우에는 하루이상 건조를 시키면 굳으면서 단단한 피막을 형성합니다. 테라빈유의 경우에는 반드시 30분~1시간정도 후에 닦아내도록 합시다.^^
자~~ 열심히 닦아내준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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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닦아낸 상태...
한번 비교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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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전 워싱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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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에 사용한 면봉입니다... 이정도 사용한 것은 전차의 크기가 작아서 상당히 적게 쓴 편입니다.
면봉을 사용할때에는 아끼지말고 지저분해지면 바로바로 교체를 해주셔야 합니다.
바퀴를 칠할때도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바퀴는 가운데부분은 철로 만들고 거기다 타이어(고무)를 끼워서 사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모형에서도 테두리는 검정색으로 칠해야 하는데 이때도 워싱기법을 쓰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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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을 칠해줍니다... 좀 잘못칠해져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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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칠하고나서 면봉을 이용해서 닦아내 줍니다. 그럼 깔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답니다^^
이제 워싱이 어떤 것인지는 이해하셨죠?^^
이 워싱만 해줘도 모형이 확~ 변한답니다^^
첫댓글 사진이 안나와여.....T.T
이거 왜이러지? 빠른 시간안에 사진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워싱을 자세하게 소개한 자료가 없어서 헤매었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녹물 웨더링 한 것 같군요
유화물감으로 워싱시에 번들거림을 피하실려면 유화물감을 짤때 휴지나 키친타월(저는 여기에 씀)에 짜서 한 삼십분이나 한시간 지나면 유화물감의 기름을 키니타원이 빨아들입니다.그래서 번들거림이 사라집니다. 다만 유화물감 회사별로 차이가 좀있을듯하네요.윈톤은 안써봐서.... 그러나 위 방법대로하면 많은 차이를 느끼실 겁니다. 유광과 무광의 차이라고 할까요? ㅎㅎ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