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론의 육경변증은 내경의 삼양삼음과 다르며 같은 경락체계도 아닙니다. 상한론은 중경선생이 탕액경을 토대로 임상에 적합하게 발전변형 시켰다고 생각 합니다. 상한론 서문에서 장중경은 상한론이 내경을 따르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余宗族素多, 向餘二百, 建安紀年以來, 猶未十稔, 其死亡者, 三分有二, 傷寒十居其七. 感往昔之淪喪, 傷橫夭之莫救, 乃勤求古訓, 博采衆方, 撰用 素問, 九卷, 八十一難, 陰陽大論, 胎臚藥錄, 幷平脈辨證, 爲傷寒雜(卒)病論, (合十六卷).
우리 집 일가의 인원이 예전에는 200명이 넘었으나 건안기년 이래로 십년도 아니 되어 그 죽은 이가 2/3가 되었다. 그 중 상한(傷寒)으로 죽은 이가 7/10이나 되었다. 이미 죽어버린 이들을 아픔을 통감하고 비명횡사한 것을 구하지 못한 것이 마음이 아파, 예부터의 좋은 가르침을 구하고 널리 뭇 처방을 수집하여 소문, 9권(영추), 난경 81난, 음양대론, 태려약록, 평맥변증 등을 종합하여 상한졸병론 총 16권을 찬하였다. |
《素問》열론
帝曰:願聞其狀。
岐伯曰:傷寒一日,巨陽受之,故頭項痛,腰脊強。
二日陽明受之,陽明主肉,其脈俠鼻絡於目,故身熱目疼而鼻幹,不得臥也。
三日少陽受之,少陽主膽,其脈循脅絡於耳,故胸脅痛而耳聾。三陽經絡皆受其病,而未入於髒者,故可汗而已。
四日太陰受之,太陰脈布胃中絡於嗌,故腹滿而嗌幹。
五日少陰受之,少陰脈貫腎絡於肺,系舌本,故口燥舌幹而渴;
六日厥陰受之,厥陰脈循陰器而絡於肝,故煩滿而囊縮。
三陰三陽,五髒六腑皆受病,榮衛不行,五髒不通,則死矣。
찬찬히 살펴보면 상한론의 육경변증의 기본이 되고 있음을 확힌할 수 있습니다.
육경은 내경의 삼음삼양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아무리 축소하여 생각한다 할지라도 상응하는 장부 및 경락이 갖고 있는 음양의 성쇄와 육기의 성질은 표시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상한론 책 전체에 팔강변증이 시종 관철 되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태양, 양명, 소양, 태음, 소음, 궐음의 삼음삼양이 경락으로 이름을 짓는데 익숙해진 장중경이 그냥 의미없이 붙였다고 하는것에는 수긍하기 힘드네요.
그런데 법운님 '탕액경'이 뭔가요?
첫댓글 내경을 보고 의학을 정립했지만 육경이 내경의 삼음삼양과 경락학설에 정확히 부합하지는 않습니다. 왕숙하의 위서를 토대로 많은 주석가들이 내경이란 색안경을 끼고 많은 조문을 첨부해 넣어서 더욱혼란 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아무튼 상한론을 전체적으로 읽어보시고 흐름을 숙지하시다 보면 제말을 이해 하시리라 봅니다.
탕액경은 한서 예문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소실된 책이고 황보밀은 갑을경서에 "중경은 탕액경을 널리 논하여 십수권으로 만들었는데, 임삼에서 그 효과가 좋았다" 라고 하였습니다
황제내경도 상한론도 오랜 시간을 내려오면서 많은 의학자들에게 자기들의 논리에 맞게 고쳐진 부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요지는 상한론을 자꾸 내경이라는 책을 토대로 이해하고 해석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많은 시간 상한론이론을 가지고 내경을 토대로 이해할려고 했는데 더욱더 막힐 뿐이였습니다. 단지 상한론은 상한론 자체로 자꾸 보다보면 저자가 말하고자 한것이 보일꺼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