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주, 멜버른에서의 6개월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2개월을 보낸 시기
경험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두 나라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호주는 대표적인 농업국가이자 원자재 수출국이며, 관광, 교육 등 서비스산업 비중이 높습니다
캐나다는 목재와 펄프산업, 낙농업과 밀농업 등 농업대국인 동시에 광물공업 및 관광업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세계에서 샌드오일이 가장 많이 매장된 나라이며, 깨끗한 호수들이 많아 수자원대국이기도 합니다.
선진국인 호주와 캐나다에서 중국 정육점, 한국 비디오가게, 인도 음식점 등이 나란히 영업을 하고 있는 모습은 낯선 풍경이 아닌데요
모두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받아들이는 국가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문화 공연 및 축제, 교류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다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몇몇 사람 혹은 집단에 의해 차별을 겪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가는 비슷한 편입니다. 한 끼 식사로 보통 $7 ~ $15 정도이며, 의류의 경우 보통 $10 ~
이발을 할 경우 보통 $10 ~ (남자 기준), 집 값으로는 4주 혹은 한달에 $450 ~ $600 + @ 비용이 소요됩니다.(쉐어 기준)
다만, 주의할 점은 캐나다는 표시되어 있는 가격에 세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로 물건을 살 때 따로 물건 가격의 13%의 세금을 더 계산하셔야 합니다.
또한, 캐나다는 팁(Tip)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요. 주로 식당을 이용할 경우 혹은 서비스를 받았을 때 팁을 줍니다
팁으로 얼마를 주어야 하는지 잘 모를 때에는 영수증에 나와 있는 세금(Tax) 가격을 보고
비슷하게 13% ~ 15%를 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네요.
임금에 대해서, 호주는 최저임금이 $16.87 (2014년 7월 1일 기준), 캐나다는 $11(2014년 6월 1일 온타리오 기준) 입니다
호주는 세계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국가인데요, 그만큼 노동력에 대한 가치를 높게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멜버른에서 시티잡을 구해 일했을 때, 많은 노동을 하지 않더라도 여유자금을 상당히 모을 수 있었습니다
호주 농장 및 공장의 경우, 일이 힘든 만큼 $20불 이상의 기본최저임금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농장 및 공장이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컨트렉터를 통한 알선비 및 중간 수수료가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수의 업주들이 법적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기도 합니다.
법적 최저임금을 지불하며 세금 신고를 해야하는 택스 잡과는 다르게,
현금(캐쉬)으로 임금을 지불하며 별다른 신고를 하지 않는 것이지요..
+ 추가로,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최저임금은 $11 이지만, 식당에서 서빙을 할 경우
받는 팁도 상당해서 호주 최저임금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교통에 관해서
멜버른의 주요 교통수단은 트램과 트레인입니다. 멜버른은 비교적 작은 도시인데요, 도시 안에서 이동할 경우
대부분 버스보다는 트램을 이용하며, 도시 외곽지역을 가는 경우에는 트레인을 자주 이용합니다.
여담으로 예전에 트램을 없앤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멜버른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지키자고 의견을 모아
계속해서 멜버른의 상징으로 남아있다고 하네요
트램 및 트레인을 탈 때에는 마이키 교통 카드를 이용하며,
잔액이 부족할 때마다 편의점 및 마이키 충전기계를 통해 쉽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이용할 경우 요금은 $3.58 (2시간 이내 다시 탈 경우 무료)이며 하루 요금은 $7.16(탑승 횟수에 상관없이)
교통요금이 부담스러운 편입니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마이키 카드를 찍지않고 무임승차하는데요, 일반인으로 위장한 인스펙터에게 걸리면
$200 이상의 벌금을 내야합니다..
토론토의 주요 교통수단은 TTC(Toronto Transit Commission)로 버스와 지하철, 스트릿카가 있습니다.
일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버스 노선과 모든 스트리카 노선이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는데요
다른 말로 하면 모양만 다를뿐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로켓'으로 알려진 TTC는 거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인을 집집마다 수송하는 휠트랜스를 운행하며,
유모차를 끄는 사람 및 노약자들을 위해 버스에서 타거나 내릴 때 버스 자체에 높낮이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TTC는 교통카드가 도입이 되어있지 않은 관계로 현금, 토큰, 티켓, 기간제 패스 등 다양한 요금 지불 수단이 있습니다
한번 이용할 때 요금은 $3이며, 승차할 때 버스 및 스트릿카 기사는 잔돈을 가지고 있지 않아 요금을 낼 때 정확한 액수를 내야합니다.
토큰이나 티켓은 각 지하철역과 편의점, 토큰 자판기 등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메트로패스를 구매합니다. 이는 한 달 동안 토론토의 지하철, 버스, 스트릿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인데요
매달 마지막 주 즈음부터해서 다음 달 메트로패스를 판매합니다. 가격은 일반 성인 기준 $133.
비용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인데요.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은 학원 및 유학을 통해서 학생요금($108)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단, 학생 메트로패스를 이용할 경우, TTC 이용시마다 학생증을 같이 보여주어야 합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면, 유학원에 매달 말에 전화를 해서 남는 메트로패스가 있는지 확인한 후 있다면 $119에 구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활 및 여행에 관해서..호주와 캐나다는 모두 넓은 땅 크기 만큼 볼거리도 많고 다양한 자연경관이 있는데요
멜버른의 그레이트오션로드, 토론토 근처의 나이아가라 폭포 등 같이 함께 할 친구가 있다면
더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나라임은 분명합니다
박청춘의 블로그 : James's Blog
첫댓글 참고로 캐나다는 세금이 주마다 달라서 5%인 곳도 있고 10%인 곳도 있답니다. ^^
아 그렇군요 ㅎㅎ 온타리오 기준으로 작성했는데
그렇다면 주에 따라 팁도 다르게 적용되나요?
글쎄요. 팁이야 본인이 주기 나름이죠. 저희들은 서비스가 보통이면 10% 별로면 5% 좋으면 15%를 주는데 정말로 감동받아서 20%정도 준 적도 있고 캐나다인들도 보통 15%~20%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예 안 주거나(주로 학생들) 5%, 많아야 10% 주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아요. 팁은 원래 필수가 아니라 서비스 잘 해주고 더 받으라는 거잖아요. ^^
ㅎㅎ 맞는 말씀이네요. 자신이 주기 나름인데 어느새 계산적으로 된 것 같네요 제가'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