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라면 어제 훈나스 만나는 날인데...ㅠ.ㅠ
슬펐지만 오늘 배우님이 글 올려주신 거 보고 행복해졌어요!!^^
역시 승훈배우님은 비타민 같은 존재!!ㅋㅋㅋ
저는 블랙 메리 포핀스를 초연, 3연때 한번씩 봤었는데 내용이 우울해서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이번에도 요나스 버전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볼 생각이 없었는데...승훈배우님이 캐스팅 되었다니!!이건 무조건 봐야한다!!하고 예매를 했죠^^
그런데 보면 볼수록 넘버도 너무 좋고, 내용도 그냥 우울하기만 한 게 아니더라구요~지금은 블메포 매력에 푸욱~빠져버렸답니다!!
다 승훈배우님 덕분이죠~^^
지난 12월 3일에 8번째로 훈나스를 만나고 왔어요~
원래 도빈배우님이 나오시는 날이라 예매를 했었는데, 코로나 관련으로 못나오시고 이율 배우님으로 바꼈더라구요
저는 승훈배우님을 베어더뮤지컬로 처음 알게되어 엠버터플라이는 못봤었는데..도빈배우님과 승훈배우님을 블메포에서 같이 볼 수 있어서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조금은 서운했지만 제 최애한스인 율배우님이 나오셔서 행복하게 관람했지요^^
이율 배우님은 예전부터 좋아하던 배우님이어서 승훈배우님과 함께 공연한다는 소식에 정말 기뻤어요~^^
(블메포 마지막 즈음 율한스가 훈나스를 꼬옥 안고 눈물 흘리실 때마다 너무 슬프답니다 ㅠ.ㅠ)
블메포는 정말 <overture>부터 눈과 귀를 확 끌어당기는 공연 같아요~
넘버도 정말 좋고, 커튼에 실루엣으로 보이는 배우님들 안무도 정말 예쁘고..
첫공때는 승훈배우님이 누구인지 몰라서 요나스 찾기에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확실히 알아요 ㅋㅋ
소매를 접어서 입은 사람이 요나스!!
팔을 쫙쫙 펴서 열심히 안무하는 승훈배우님 잘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숲은!!하면서 훈나스의 독백이 시작되면 정말 집중하게 된답니다
베어에서도 쥐새끼! 하면서 승훈배우님이 대사하는 톤을 정말 좋아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그런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어 좋아요~
프리뷰 첫공때부터 정말 완벽하게 첫 독백과 첫넘버를 소화하시는 승훈배우님 보면서 완전 요나스 그 자체!!라고 생각했어요
한번은 직장동료분과, 한번은 친한 선배님과 블메포를 같이 봤었는데 두분다 승훈배우님 연기랑 노래 정말 잘한다고 칭찬하시더라구요^^
특히 선배님은 승훈배우님한테 딱 맞는 역할을 잘 선택한 것 같다고 얘기하셨는데 저도 완전 공감해요!!
공황장애 같은 어려운 연기도, 너무나 귀여운 천진난만한 10살 소년도 어쩜 그렇게 완벽하게 연기하시는지!!
볼 때마다 감탄하고 감동받아요 ㅠ.ㅠ
--------------------여기 부터는 강스포??‐-------------------------
<두려운 새처럼> 넘버에서는 형이나 누나 손을 밀어내며 힘들어 하는 모습이 넘 안쓰러워요
그러다가 폭발적으로 노래할 때는 소름이 확 돋죠~ㅠ.ㅠ
<메리를 기억해>는 유일하게 행복한 순간이어서 더 애틋한 넘버에요
진지한 표정으로 노래하고 안무하다가 과거로 돌아가서 장난꾸러기 요나스로 바뀌는 순간이 너무 좋아요~^^
상처에 호 해달라는 모습도 넘 귀엽고~^^
안자려고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도 넘 귀엽죠 ㅋㅋ
메리의 손길이 닿은 머리나 뺨을 만지며 설레하는 모습은 귀엽지만 안쓰럽구요 ㅠ.ㅠ (이렇게 사랑하던 메리가...ㅠ.ㅠ)
의자게임 하기 전에는 맨날 재미없다고 하지만 시작하면 제일 신나게 하는 훈나스!!ㅋㅋㅋ
형아들한테 당해서 술래될 때 토라지는 모습도 넘 귀여워요~
형 누나들이 위에 엎드리면 진심으로 아파하는 배우님!!괜찮으신지 걱정 ㅋㅋㅋ
(귀여운 쿡쿠송도 29,30일에 스페셜 커튼콜로 녹화할 수 있다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넘버의 마지막에는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서 배우님이 정색하실 때..너무 잘생기셨어요^^;;
마음으로는 요나스가 넘 안타까운데...머리로는 아 배우님 정말 잘생기셨다..하고 있는..ㅋㅋㅋ
<silent Wednesday> 때 과거로 돌아가면서 훈나스가 혀엉~하는 순간부터는 떼쟁이 요나스!! 다시 귀여워지는 배우님!!^^
이 넘버는 안무가 넘 예뻐요~
베어더뮤지컬의 워닝을 처음 봤을 때 저는 블메포의 이 넘버를 떠올렸었거든요~근데 승훈배우님이 이 안무를 하게 되다니!! ^^
배우님 춤선도 넘 예뻐서 안무가 나오는 뮤지컬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오늘 차기작 얘기도 살짝 하셔서...기대해봅니다!!
<내가 널 지켜줄게> 넘버에서 한스형이 주의사항 말할 때 올려다보는 훈나스가 너무 예뻐요 ㅠ.ㅠ
(영화 공수도에서 처음 도장 갔다가 나올 때 밖에서 사부님 올려다보는 종구얼굴 넘 좋아하는데 딱 그때 표정이에요^^)
이때 칼 꺼내면 찬민안나가 항상 훈나스 눈을 가려주는데 그때 찬민안나는 정말 훈나스의 (작은)엄마같은 느낌이에요~
찬민배우님은 실제로도 누나여서 그런지 특히 요나스를 잘 돌봐주고 정말 누나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메리의 유언> 넘버부터는 배우님이 너무 많이 우셔서 정말 안쓰럽죠 ㅠ.ㅠ
기둥 앞에서 눈물만 뚝뚝 흘리는 배우님 ㅠ.ㅠ
<이건 분명 범행동기>는 기억이 떠오르는 걸 두려워하며, 안나 누나도 기억해낼까 걱정하며 (누나 눈치보면서) 무릎꿇고 펑펑우는 훈나스 ㅠ.ㅠ
형들이 서로 자기가 범인이라고 노래할 때, 수첩을 두손으로 꼭 잡고 온몸을 떨며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이 정말 슬퍼요 ㅠ.ㅠ
<기억의 방>에서는 암전속에서도 온몸을 바들바들 떨며 눈물 흘리고 있는 승훈배우님 ㅠ.ㅠ
절규하듯이 하는 노래도 넘 안타깝죠..ㅠ.ㅠ
그러다가 표정이 점점 바뀌면서 허공을 노려볼 때는 정말 거기에 누군가 서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깜짝 놀라요
사건이 벌어진 후에는 진짜 배우님 연기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죠
패닉상태에 빠진 모습도 넘 안쓰럽고...
이날은 처음으로 1열에 앉은 날이었는데, 제 눈앞에서 몸을 잔뜩 웅크리고 펑펑 우는 배우님을 보니 진짜 10살 소년으로 느껴지더라구요 ㅠ.ㅠ
몸도 왜 이렇게 작아보이는지...
그리고 손에 묻은 피를 닦으려는건지 바닥이나 바지에 손을 문지를 때 정말 소름돋아요
메리가 등장하면 잘못했다고 비는 훈나스 ㅠ.ㅠ
메리의 치마자락을 꼭 잡는 손은 정말 아가같은 ㅠ.ㅠ
네 아이들 모두 안쓰럽지만 정말 훈나스는 꼬옥 안고 달래주고 싶어요 ㅠ.ㅠ
(최면 때 율한스가 훈나스를 제 마음처럼 꼬옥 안아주죠)
마지막 독백씬에서도 눈물 줄줄 흘리며 대사하는 배우님...ㅠ.ㅠ
메리가 읽어주는 동화를 입으로 따라하는 훈나스를 보고 있으면 "안할래요!!"하고 외치는 훈나스의 감정을 너무 잘 알겠어요 ㅠ.ㅠ
불행한 기억이지만...차마 메리를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요나스일 것 같아요
마지막 돌아가는 무대에서도 안나 누나 바라보며 눈물 흘리는 훈나스 ㅠ.ㅠ
이날은 커튼콜 때도 안나누나랑 꼭 안고 인사하더라구요~
그리고 언제나 메리바라기 훈나스!!
메리 팔짱끼고 어깨에 얼굴을 묻는 훈나스를 보면 정말 찡해져요~
넘버별로 배우님 디테일을 떠올리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혹시라도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승훈배우님의 정말 다양한 연기를 볼 수 있는 블랙 메리 포핀스!!
이 작품 선택해주시고 연기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몇번 더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훈나스의 여정을 마지막까지 꼭 지켜보고 싶어요~~
그러니까...일단은 29일에 무사히 만날 수 있길!!
코로롱도 얼른 잠잠해지길 기도하겠습니다!!
첫댓글 이렇게 자세한 후기는 처음봐요.
제가 봤던 공연이 머리속을 촤라락~~
지나가네요. 다시 보고픈데 너무
아쉬워요. 좋은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저도 훈나스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ㅠ.ㅠ 오렌지파인님도 남은 휴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훈피터도 정말 안아주고 싶었는데 훈나스는 시작부터 토닥토닥해주고 싶던..ㅜㅜ 정말 캐릭터 소화를 너무 잘 하시는 배우님 덕분에 보고 또 봐도 항상 기대되는 공연이죠ㅠㅠ 소리님 맘 제 맘ㅜㅜ 넘버별 후기 정말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진짜 승훈배우님의 캐릭터 소화력은 최고죠!! 거기다 본체의 따뜻함? 사랑스러움?이 첨가되어, 더더 안아주고 싶고 토닥여주고 싶어지는 아이들이 되는 것 같아요~~훈피터 훈나스 다 너무 보고 싶네요 ㅠ.ㅠ
어머,, 한스 헤르만 시점 다 보셨다니 너무 부러워요ㅠㅠ 저는 어떤 부분이 다른지 정말 궁금해요... 요나스 시점에서 독백이랑 숲이야기를 유독 좋아해서 그런가 다른 시즌 요소들이 너무 궁금하네요ㅠㅠ 승훈배우님 옆모습이 특히 너무 예쁘자나요.. 콧대 장난 없고.. 오버츄어 실루엣만 봐도 훈나스..😳❤️ 찬민배우님 너무 보고 싶었는데 페어가 별로 없어서 아직 못봤는데 누나느낌 안나라니,, 너무 기대되네요ㅠㅠ!! 후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초연부터 3연까지는 한스버전이어서 저는 한스버전만 봤었어요~^^ 아쉽게도 헤르만 시점은 못본...한스버전에서는 한스가 화자가 되어서 마치 재판에 나온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그러다보니 좀더 사건을 파헤치는 느낌으로 스릴이 있었던 것 같아요~아무래도 그때는 요나스 비중이 적었기에 저는 승훈배우님이 주인공인 요나스 버전이 훨씬 좋답니다 ㅋㅋㅋ 1월 공연때는 찬민안나도 꼭 보실 수 있길!!^^ 옆모습도 앞모습도 실루엣도 너무 예쁜 승훈배우님 얼른 다시 만나고 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