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가 가지고 있고 사용 중인 제품들과 과거 사용했던 제품들에 대한 소견입니다.
1. 여름용 기어
가. 에어플로우 글러브
나. 에어플로우 상하의 슈트
다. 코미네 바라클라바 여름용 캡
라. 쿨다운 조끼
2. 겨울용(가을 포함) 기어
가. GS드라이 글러브
나. 스트리트가드 상하의 슈트
다. 거빙스 열선장갑
라. 중국산 열선조끼
마. 썸머 라이드 스톰 바라클라바
3. 공통 기어
가. 시스템7 데칼버전 헬멧
나. 올라운드 부츠
다. BMC클럽 셔츠, MCK클럽 셔츠
마. 겨울용 발열내복
사용했던 기어에 장단점과 느낀 점을 기술하여 입문자 또는 기어구매자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잡설 좀 하겠습니다.
1. 에어플로우 글러브
초보 라이더때 썼던 코미네 여름용 글러브에 비하면 굉장히 덥습니다.
하지만, 내구도과 안전성을 감안하면 손바닥 답답함은 감수해야죠.
코미네는 여름 한시즌 끼면 너덜너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손바닥 쪽에 딱딱한 플라스틱류가 있으면 손잡이 고무그립에 구멍이 나서 열선이 끊겨 그립교체비용만 14만원 들어가서 다시는 코미네쪽은 쳐다보지 않습니다.
코미네가 3~4만원이면 비엠은 할인을 받아도 10만 정도일겁니다.
에어플로우 글러브는 내부가 굉장히 부드럽고 물세탁 후 그늘 밑에서 건조하면 다시 새제품처럼 내구성 좋습니다.
더 좋은 제품을 써 보신 분은 제보 점...,^^*
2. 에어플로우 상하의 슈트
에어플로우도 입어보고 벤팅도 입어 보신 분들은 공통으로 에어플로우 덥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벤팅을 입어본 경험이 없는지라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초보때 입었던 코미네 여름용에 비교하면 무지 덥습니다.
바람막이가 있어서 늦봄 새벽투어 나갈때, 갑자기 비가 쏟아질때 꽤 쓸만합니다.
중고로 구매하신다면 이 바람막이가 없다면 패스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9년까지 자켓을 사면 바람막이가 박스 안에 같이 있던 제품입니다.
최근에는 분리해서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에어플로우라도 구형은 구매하지 마세요. 신형에 비해 더 답답합니다. 무겁구요.
구형 판별법은 바지 하단 지퍼 / 상의 소매 지퍼 마감부분에 오렌지 색이 엄지손톱만 것이 보입니다.
3. 코미네 여름용 바라클라바
비엠 여름용 바라클라바는 다 덥습니다. 아조 탈진해서 죽을 맛인데, 실크재질이라 미끄러지고 헬멧 돌아댕기고 짜증납니다.
코미네 막 쓰고 부담없이 버려도 되는 가격대라...., 저는 2년 쓰고 새로 삽니다. 가성비 갑
목으로 통풍이 좋습니다. 하지만 해가 뜰때, 해가 질때 즈음되는 시간에 목살로 햇볕이 다 비춰서 좀 탑니다.
4. 쿨다운 조끼
1600이 공통으로 카울이 많다보니 여름이면 바람을 제대로 맞을 수가 없어 찌는 더위에 취약한 바이크입니다.
필수로 쿨조끼 사서 사용하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신세계가 열립니다.
물을 흥건히 적셨더라도 더울때는 40분 이상 못갑니다.
아침에 뭍힌 물로 그대로 종일 타신 분이 쿨조끼 덥기만 덥다고 툴툴 대시는 것을 봤는데요.
계속 물이 줄줄 세는 수준으로 적셔져 있어야 합니다.
남들 헬멧 안에서 땀 줄줄 셀때 아무 느낌없이 탈 수 있습니다.
단점은 수명이 짧습니다. 주말마다 쓰신다면 그 시즌이 마지막입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사용하신다면 2년 사용 가능합니다. 따라서, 쿨 조끼는 중고 사시면 안됩니다.
여성 생리대처럼 물을 머금는 내부에 재질이 약간에 화학성분과 연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땀냄새 난다고 세탁기에 넣어버리면 수명 끝입니다. 그냥 물에 담궈 두는 세탁법 외에는 세탁하시면 안됩니다.
세벌째 사용 중이라 이제 좀 수명을 길게 쓰는 노하우가 있어 2년은 족히 쓰고 있습니다.
노하우라고 해봐야 첫째가 세탁 금지, 둘째는 건조 시 완전 그늘(일주일 내내 걸어놔도 안마름)에서 건조 후 시즌 오프시킵니다. 대신 냄새는 포기해야 합니다. 우엑 ㅜㅜ
5. GS드라이 글러브
제가 추위를 정말 많이 탑니다.(남쪽사람이여서 그런가) 철책 여단 전역했는데요. 겨울 정말 징글징글했었습니다.
남쪽에만 살다가 북쪽가니까 미쵸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도 추위는 싫습니다.
GS드라이 가격대비 성능 개만족입니다. 차선으로 말이죠.
제 기준으로 상온 5~7도 이상부터 열선 키고 라이딩 가능합니다.
부드럽고 도톰한 느낌도 좋구요. 그립 둔감도 덜하구요.
지금은 단종된, 보험사에게 뺏긴 아틀란티스 장갑이 너무 그립습니다.
고급지고 상온 3도에도 열선 안키고 라이딩 가능했었습니다.
중고로 잘 올라오지 않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제품입니다.
아래 사진이 아틀란티스 장갑입니다. 보유하신 분 8과1/2짜리 양도 점 ㅜㅜ
6. 스트리트가드 상하의 슈트
루카 제품을 제외하고 이 제품을 이길만한 상급라이딩 기어는 없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로 탄생한 스트릿가드입니다.
구형처럼 갑옷같은 행동제약성도 없고 무게도 많이 줄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코듀라 재질 95% 조건이므로 그 딱딱한 감은 어쩔 수 없습니다. 코듀라 재질에 타 메이커도 모두 흡사합니다.
NP2 프로텍터가 영하 온도에 좀 딱딱해지면 무릅이 좀 개입니다.
넥브레스를 안해도 될 정도로 목뒤를 받쳐줍니다.
라이딩 중에 방귀를 끼면 헬멧까지 전달을 정확히 해줍니다. 그 정도로 방풍에는 강한 제품임은 틀림없습니다.
이거 입고 사고 당해봤습니다. 차도, 아스팔트도 몸에 기스 하나 못 냅니다. 다만 뼈가 부러져서 문제지만..,
상하의 모두 내피 분리형이며 라이딩 중에 더우면 내피 분리하면 됩니다.
그래도 더우면 겨드랑이 밑으로 긴 지퍼 양쪽 두개, 등쪽 세로 두개를 개방하면 통풍은 확실히 보장됩니다.
중고 구매시 목을 감싸는 소위 "카라" 두개이니 꼭 확인 하세요. 목 뒤쪽 지퍼를 열면 모자가 있는 것이 추가 카라입니다.
추가 카라가 없으면 투어쉘과 별차이 없을 정도로 목이 허전해집니다.
어깨가 붉은 색이면 2016년식, 18년부터 청색이 나왔고 검은색은 출생연도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바지는 멜빵이 의무적으로 부착되어서 나옵니다. 중고 구매시 없다면 안사는 것이 좋습니다.
자켓 내피는 분리해서 츄리닝잠바처럼 입고 다닐 수 있습니다. 비싸지만 가격값을 제대로 하는 제품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상대 실수든 내 실수든, 차량과의 사고가 발생하면 과실여부가 있긴 하지만 입고 있는 라이딩 기어를 모두 보상해줍니다.
싼거 입으면 보호성도 문제지만 보상금액도 낮습니다. 스트릿 기스나면 새걸로 사달라고 하면 새거 사줍니다.
비싼 라이딩 기어 구매할 때는 살떨리지만 내 몸을 보호하고 보상을 받을 때는 샀던 원래 금액에 감가상각을 쳐서 주기 때문에 싼 것을 입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7. 투어쉘 상하의 슈트
위에 사진처럼 내피가 있으면 구형, 바로 위 사진은 내피가 없는 신형 투어쉘입니다.
신형을 입고 있는 분과 얘기 해봤는데 초가을이 끝인 제품입니다.
요즘처럼 봄과 가을이 짧은 우리나라에는 적합하지 않는 제품입니다.
구형은 내피가 자켓에만 있는데요. 그래도 영상 0도부터 입을만 합니다.
스트릿 없을 때는 영하에도 이것을 입고 다녔었습니다. 어짜피 겨울에는 겹겹히 입으면 되니깐요.
구형 같은 경우에는 등 상부에 숨겨진 고어텍스 바라클라바가 있어 방풍에 굉장히 유용합니다.
열선 조끼로 몸통에 한기를 막을 수는 있지만 팔쪽은 역시 역부족인 제품입니다.
2년을 구형 입고 다녀봐서 애정이 있는 제품이기도 하고 가격대비 성능도 좋다고 봅니다.
확실한 것은 겨울대용은 되지 못합니다. 인삼을 수년간 복용한 분이라면 가능할 수도...,
8. 썸머 팬츠
여름용 바지로 읽고 여름에는 입을 수 없는 제품으로 소개드립니다.
무릅 바로 위에 분리형 지퍼가 설치된 제품입니다. 지퍼를 360도로 열면 라이딩 바지가 반바지로 변합니다.
처음 구매해서 지퍼를 반쯤 열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사타구니에 땀찹니다.
단점만 모아논 제품입니다. 절대 비추합니다. 검은 색은 한시즌만 입어도 탈색이 되어 남색으로 변하는 놀라운 제품입니다.
골고루 남색이면 입고 다니지만 얼룩덜룩이가 됩니다. 베지색은 타르 오염되어 점점 갈색으로 변하는 광경을 구경만 해야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고 낮에는 더운 시즌에 인삼을 오래 드신 분이라면 이 옷을 입으셔도 됩니다.
재미 삼아 사는 것도 하지 마세요.
9. 시티2 팬츠
2015년에 단종된 제품입니다. 듀코라 재질이며 힙합바지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허벅지가 두꺼운 신체를 소유하신 분이라면 구형 시티2 구매하세요. 물론 이베이나 아마존에서 말이죠.
청색과 갈색 두 종류인데 청색은 위에 자켓 색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무릅보호대가 무릅 뒤에까지 커버하는 놀라운 제품입니다.
제가 가장 오래 입고 다녔던 제품이라 소개드립니다.
옷 맵시는 최악이지만 기능면에서는 그 어떤 바지도 이 바지를 이길 수 없습니다.
적은 량에 강수량과 1시간 내에 그치는 비라면 방수까지 완벽합니다.
모토라드에서는 더이상 판매하지 않습니다. 중고로 올라온다면 저렴하게 구매해서 입어볼만 한 제품입니다.
신형 시티팬츠는 청바지재질이라 사고 시 찢어진 것을 봤습니다. 신형은 그닥입니다. 맵시는 신형이 좀 좋구요.
10. 프로투어링 부츠
19년에 단종되어 더이상 판매하지 않습니다.
올라운드에 단점인 정강이 부분 보호가 확실한 제품입니다.
투어러라면 이 제품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필요없는 제품입니다.
22년형 재설계된 프로투어링 부츠가 가을 쯔음해서 출시된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아스팔트에 뜨거운 열기를 차단하고 고어텍스 제품답게 발은 늘 땀이 차질 않습니다.
겨울에 몸은 추워도 발은 시려본 적이 없을 정도로 흠 잡을 것이 없는 제품입니다.
11. 올라운드 부츠
투어러는 마땅히 이 부츠를 착용해야죠. 사계절 모두 커버 가능하며 흠 잡을 것이 있다면 굉장히 싸보인다는 거 외에는 단점이 없는 제품입니다. 막상 새제품 구매해 보시면 알겠지만 가격이 절대 싸지 않습니다.
정강이 쪽 보호는 글쎄요.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눌림에 대한 대비도 높게 주기 힘듭니다.
위에 소개했던 프로투어링은 차량에 의한 눌림까지 감안한 제품이지만 올라운드는 거기까지는 아닙니다.
제 소견으로는 프로투어링, 올라운드 둘 다 인부츠로 봐야합니다.
12. 클럽맨 자켓
간지 자죽자켓입니다. 타메이커 바이커분들이 가죽을 입고 다니시길래 사서 두번 입고 쳐분했었습니다.
간지 외에는 모두가 단점이더군요. 내가 추으면 가죽도 춥고 내가 더우면 가죽은 나를 더 덥게 만드는 신기한 경험이였습니다.
왜 가죽을 입는지 납득이 지금도 잘 안가는 제품입니다.
실용성에서 빵점짜리 라이딩 기어였습니다.
13. 시스템6 헬멧
흰 줄무늬 데칼버전 3년 썼습니다.
바이크 인수할때 바이크 샵 주인장이 제일 좋은 헬멧이라고 소개해서 샀던 LS2카본헬멧 1년 사용했었습니다.
썬바이저 고장, 내피 부실, 시스템 고정쇠 불량으로 1년을 다 못 채우고 버렸던 애증에 헬멧이죠.
라이딩 기어 이것저것 장만할때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것을 알려준 감사한 제품이죠.
14. 시스템7 카본헬멧
시스템 헬멧에 단점이라고 할까요. 풀페이스처럼 굉장히 턱부분이 견고한 맛은 없습니다.
슈베르츠 헬멧이라고 해도 말이죠. 그래도 비엠에서는 수많은 제푸을 출시하면서 진화해온 제품입니다.
세나 장착, 고프로 장착 하기 어려운 단점 빼고는 저에게는 맞는 제품입니다.
좌우 몽골형 두상이라면 비추합니다. 저도 몽골형 두상이지만 적당히 타협이 가능한 대굴빡이라..
시스템 애호가라면 모두가 추천하는 쇼웨이 시스템 헬멧 추천합니다.
저는 경험이 없습니다. 경험자들이 모두 후한 점수를 주셔서 추천할 뿐입니다.
15. 거빙스 열선장갑
두말이 필요 없지요. 할리에 역사가 시작될때 같이 시작했던 제품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제품하나는 인정합니다.
대신 보호성, 안전장치는 없습니다. 그냥 열선 가죽장갑입니다.
베터리에서 직결해서 사용 중입니다. 해외 직구로 5년 전에 샀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잘 사용 중입니다.
이제부터는 구매해서 실패했던 제품도 소개하겠습니다.
1. 레빗 윈터 글러브
지금도 파는지 모르겠어요. 굉장히 큽니다. 내피가 두꺼워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핸들그립감이 굉장히 둔해집니다.
손톱을 기르고 다니는 변태도 아닐 뿐더러 손톱에 못이 없는데 내피가 잘 찢어집니다.
결국 검지와 엄지쪽 내부에 구멍이 나서 방한효과를 잃어버리더군요. 한 겨울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 폐기.
2. 레빗 상하의 슈트
제품명을 모르겠습니다. 오래 전이기도 하고 길게 입지도 못했습니다.
내피도 있고 레빗이 개발했다는 목 조임 기능이 있는 제품입니다.
벤틸레이션이 없기 때문에 늦가을, 겨울용입니다.
발꿈치, 어깨 보호대는 마우스 패드 같은 재질이며 등보호대는 신발 깔장 재질입니다.
가볍습니다. 그래서 종나게 춥습니다.
아는 동생한테 줬는데 그 친구도 한겨울에는 입지 않더군요.
이거 입다가 투어쉘 입으니 완전 투어쉘이 열선자켓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위아래 한벌로 그때 50만원돈 줬던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제품에 후기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소견임을 잊지 마세요.
각자가 느끼는, 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체질,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정답이다 오답이다라고 하시면 곤란합니다.
마지막으로 1600 라이더를 포함 대형 투어러를 다루는 라이더 분들에게 충언 드리겠습니다.
제발 풀페이스는 아니더라도 최소 시스템은 착용해서 탑시다.
반모로 갓길 화단으로 쳐박힌 투어러가 기억납니다.
화단에 심어놓은 나무들이 턱밑으로 모조리 꽂혀 얼굴까지 손상된 것을 봤습니다.
턱 밑 친가드 꼭 붙여서 씁시다.
바람 계속 맞으시면 안구 건조증도 빨리 오고 나이 들어서 백내장 심해집니다.
헬멧 포함해서 라이딩기어에는 돈을 아끼지 마시라고 충언드립니다.
텐더머인 와이프가 입고 있는 여성용도 추후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