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데레사: 사랑은 누구나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다. 2005.01.12 중앙시네마
영화 "마더 데레사" 예고편
여러분은 혹시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또 앞으로 살아가면서 듣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들어왔으니까요. 그것은 왜일까요? 사랑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이기에 세상은 사랑이 없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일까요? 여러분 혹시 사랑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 누구나 평등하게 받아야 할 사랑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은 누구나 평등하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만약 누구나 사랑을 받는다면 가난하게 살더라도 행복하며 또한 세상이 서로가 공존하며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사람들 자신이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고만 해도 말입니다.
오늘은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바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오늘 본 영화에 대한 느낌이라기보다는 그 영화 안에서 느낀 것들을 나누려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영화 속의 대사들을 통해서 말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 목 말라요.
이것은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말씀은 아니나 수녀님이 처음 자신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 말이다. 가장 가난한 이의 스쳐지나가듯한 말이었으나 수녀님께는 그것이 자신의 길을 알게 해준 하나의 소중한 말이다. 어쩌면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하신 말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마지막에 하신 말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든 할 일이 끝난 것을 아시고 십자가상에서 하신 그 말씀.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말씀이었으나 수녀님께서 그 말을 들을 때는 마지막이 아닌 시작이었다는 것이다. 가장 가난한 이를 위해서 살라는 그 시작을 알리는 말.
- (로마에 교황님을 뵈러왔을 때) 켈커타에는 사람들에게 약과 물이 있으면 되지만 이곳에는 사랑이 필요하다.
세상의 어느 곳에나 사랑은 필요합니다. 그 사랑이라는 것이 생각해보면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니지만 누구에게는 약으로, 물로, 또 필요한 도구로 다가가 사랑을 전할 수 있으나 정작 대도시 혹은 잘 산다고 하는 나라 혹은 다른 곳에서의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것은 겉으로 보이는 부유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함께 어루만질 수 있는 사랑이라는 작은 힘을 함께 공유하면서 살아가는 것일 것입니다. 사람은 가난한 곳에서 살든, 부유한 곳에서 살든, 또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자신이 사랑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은 아닐까요?
- 저는 주님의 손안에 작은 연필일 뿐이에요. 쓰시는 분은 오직 주님이에요.
하느님께,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겼던 수녀님.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것이 있다면 아마도 사랑이라는 보이지 않는 그러나 분명히 존재하는 감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랑은 누구나 하나 그 사랑의 대상을 누구를 향하게 하느냐하는 것들은 오직 하느님과 예수님만이 결정한다는 것이 아닐까요? 그저 우리들은 주어진 인생을 살아가면서 각자의 인생 모두를 하느님과 예수님께 쓰시고자 하는 곳에 쓰이도록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지금 하는 일이 우리가 하게 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 내가 한 일은 바다의 물 한 방울일뿐이다.
이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마더 데레사 수녀님이 평생을 바쳐온 사랑을 나누어주고 그 사랑으로 사람들을 그것도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살아왔던 그 많은 일들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그것은 수녀님이 많은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일하였던 것들은 비교할 수는 없으나 그것은 누구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모두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즉, 수녀님이 한 사랑의 일은 티가 나지 않을 만큼의 아주 작은 일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아마도 이 말씀에는 세상 사람들 모두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작은 것이라도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말씀이다.
- 그리스도인이라면 착한 그리스도인, 이슬람교인이라면 착한 이슬람교인, 힌두교인이라면 착한 힌두교인이어야 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프고 가난한 이들을 돌보던 수녀님의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물론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무엇을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니었던 만큼 사람들이 무엇이라고 말을 하든, 상관없이 사랑으로 하는 일에는 조건을 따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사랑은 종교를 따지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 분이기도 하니까요. 또한 이 말은 당시 인도의 종교 신자들이 수녀님이 하는 일들을 방해하고 개종을 시키려고 한다는 말들을 들을 때 한 이야기입니다. 그들에게 종교를 무엇을 믿든 서로 사랑하면서 착하게 살아가면 된다. 그것이 하느님께서 가장 바라시는 일이라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이 말은 우리에게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 기도가 가장 절실히 필요하다.
이 말은 정확히는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기도가 필요한 때가 있었습니다. 수녀님의 일은 사랑으로 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일 것입니다. 아니 충분할 수 있으나 예수님, 하느님에 대한 믿음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세상의 일은 함께일지라도 헤쳐 나가기 어려운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사랑과 기도라는 것이지요. 우리도 일을 하면서 무엇인가가 안 될 때 기도를 하니까요. 그만큼 기도는 종교를 떠나서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본다. 각자의 삶을 이끌어가는 하나의 버팀목 역할을 하기에.
- 사랑을 받는것 보다 사랑을 해라. 주는 게 받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것은 우리가 보통 이야기를 하면 나눌수록 더 커진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들은 서로 사랑을 하면서 주어진 삶을 공유하면서 살아갑니다. 보통 우리는 사랑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면서도 생각을 해보면 사랑을 주는 것에는 인색할 때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보이지 않는 존재가 나눌수록 배가 된다는 것을 잊고 살아가게끔 만드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사랑을 서로 나눌 준비가 되어있으신가요?
여러분은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삶에 대해 표현을 한다면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으신가요? 물론 이것 역시 여러분의 각자 생각에 따라서 다르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누구도 그 분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며 그들과 함께 지내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실 것입니다.
수녀님이 한 일들은 세상에서 어쩌면 가장 작은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계속해서 해 나간 것은 그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심어주신 사랑이라는 이름의 보이지 않는 존재를 믿었고 가장 낮은 곳에서 하느님을, 예수님을 사람들 사이에서 매일 만나고 있으셔서 그러하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사랑이라는 것은 종교가 무엇이든 함께 공존하는 것이기에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연결고리가 되기에.
레지오단원 여러분은 지금 어떻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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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순시기때에 성당에서 상영할까 합니다...기대하세요...^^
레지오 단원 모두가 꿀벌!! 자기발에 꽃가루 묻히기를 거부하는 꿀벌은 없을거야요!!
자신만을 위한 신앙생활 한다면.. 그건 그분에 대한 진정한 믿음에 바탕이 되어 있지 않는 사람만이...^^!!
신부님, 애기데리고 보러 오겠습니다...^^*
저도 그때에 꼭 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