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소 띠방 정모가 있던 날 아침 예약했던 기차표를 다시 살펴보다 대전에서 안양까지 열시 삼십팔 분 출발 열두시 십육 분 도착 귀가 차표는 안양에서 대전까지 오후 일곱 시 사십사 분 출발 도착 오후 일곱 시 이십삼 분으로 예매가 되어 있으니 귀가가 잘 못되어 너무 늦어 반환하고 다시 오후 네시사십 분 정도로 다시 예매하려고 했는데 반환을 클릭하고 다시 예약하려니 오는 차표가 반환 되지 않고 가려는 표가 사라졌습니다. 다시 예약하려니 다 매진되어 갈 길이 막막합니다. 이런 황당한 일이 다시 오는 차표마저 반환하고 오는 기차는 예약을 오후 네 시 오십 일분을 예약을 했습니다. 대전역에서 입석이라도 구해서 가야지 했더니 다행히 좌석이 하나 남아 안양까지 가기는 갔는데 열두시삼십 분까지 관악역 2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 시간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아 좀 늦어지니 기다려 주십사 부탁을 하고 안양에서 전철을 탔는데 실수로 급행을 타서 관악역을 지나 디지털 역까지 가서 다시 돌아오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정해진 모임장소에 가는 데는 많은 인파와 차량 때문에 한 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하였으니 이 황망함이란 이뿐이면 설상가상이라던가! 귀가 길은 네 시도 되기 전 출발했는데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 폰으로 표를 반환하고 다음차를 예매하여 집에 귀가한 시간은 아홉시가 넘어서 도착했으니 나이 탓인가 무식한 탓인가 혼자 쓴 웃음 웃어봅니다 속된 말로 쇼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