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浪仙전철紀行 경기도 중앙선전철 용문행 양평역~백운봉휴양림~백운봉(940m)~함왕봉~장군봉(1,135m)~배넘이고개~아신역 종주산행]10년 7월 31일
* 산행구간 : 중앙선전철 용문행 양평역~백운봉휴양림~백운봉(940m)~함왕봉~장군봉(1,135m)~배넘이고개~아신역
* 일 시 : 2010년 7월 31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전철 중앙선 양평역 오전 8시 20분 출발
* 날 씨 : 흐림(최고 30℃/최저 22도)
* 동반자 : 홀로산행
* 산행거리 : 16.9km
* 산행지 도착시각 : 오전 8시 20분 - 전철 중앙선 양평역 도착
오전 11시 40분 ~ 백운봉(940m) 도착
오후 5시 10분 - 전철 중앙선 아신역 도착
* 산행시간 : 약 8시간 5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전일에 비로 인하여 마치지 못한 양평역에서 백운봉, 함왕봉 코스를 오늘 다시 올라봅니다.
조선시대 대학자이며 문장가인 율곡 이이(1536-1584)는 학문을 등산에 비유하였지요.
말씀하시길.
정상 경치가 빼어난 높은산을 어떤 이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남의 말만 듣고 믿습니다.
그는 실제로 산을 본 적도 없고 보려고도 하지 않지요.
이런 사람은 학문에 있어서 가장 낮은 단계에 있습니다.
그는 산을 다녀온 이의 말을 듣고 산의 모습을 나름대로 그립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고개를 들어 산을 바라봅니다.
그는 산을 직접 바라보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잘못 전한 말에 동요하지 않지요.
그러나 그들 중에도 차이는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산의 한쪽 면만을 볼 것이요, 또 다른 누군가는 산의 전체 모습을 볼 것이기 때문이지요.
가장 높은 단계에 이른 사람은 직접 팔을 걷어 붙이고 산을 오릅니다.
그러나 이이는 '정상까지 다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형여 정상에 오르더라도 "한쪽으로만 오른 사람"과 "전체를 바라보고서 이르지않는 곳이 없는 사람"이 또 나뉘게 된다고요.
이 성현의 말씀은 현재에도 삶과 등산에 똑같이 큰 교훈을 줍니다.
낭선은 산을 오른 곳으로 내려오지않는 나름의 산행규칙을 갖고 있는데요. 이는 역시나 더많은 곳을 보고 돌아 오기위해서지요.
또한 똑같은 산을 가더라도 느끼지만 산도 계절과 코스와 환경과 몸상테에 따라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말없이 아름답게 우뚝 서있는 같은 산도 자주 다른 모습으로 접할수 있는 것이 행복입니다.
이것이 진정 우리 나름의 삶에 건강과 학문을 동시에 이룰수 있는 방법일지도 모르지않습니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