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립이 뭐 어렵다고 ?

[고인돌]

* 애드립이 뭐 어렵다고 ?


  예를 들어 C-자연단음계 음계 구성이라면,

  전반 모드가 do, re, mi, fa, 후반 모드는 so, la, si, do 일 것이고,

  자연단음계라 함은,  그 정의가 음계의 2~3, 5~6 음 사이가 반음정인 것을 말하고, 7음계의 5, 6 음은 4음계-모드에서는 1, 2 음이 되는 상대적인 것이므로,

  re~mi 사이가 반음정이면, 숫자음정으로는 2~3 음 사이가 반음정이란 말이니까, 전반 모드는 도리안-모드라는 것이고,

  7음계의 so~la사이가 반음정이면, 4음계로 정의되는 후반 모드의 1~2 음 사이가 반음정이란 말이니까, 후반 모드는 프리지언-모드라는 것이다.




  아~ 이제 알았다. 모드와 7음계란 놈이 별것 아니구나........

  그런데 실기에서 스케일 연습을 하는 목적은, 첫째 손가락이 굳지 않게 하는 것이고, 둘째 악보에 나타난 선율 성 스케일러를 막힘없이 연주하자는 것이며, 셋째 쓸만한 애드립 악상을 순간적으로 구상해 낼 훈련을 하고, 이를 원활하게 연주하자는 것이므로,

  애드립을 할 때엔 기본적으로 반주 화음에 선율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이는 전체적으로 음악이 화성을 이루어야 한다는 말이고, 화성은 조성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바로 조성을 이루는 것이므로, 조성이 음계구성 및 시작음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만 알면 간단하다.

  조성의 기본 원리는 음계 구성과 시작음(주음)이 무엇이냐에 있는 것이므로,

  어떤 7음계의 스케일은 시작음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몇 개가 존재하는가? - 누굴 바보 취급을 하나, 7음계 구성음이 7개니까 당연히 7개 있지. 만일 반음계에 남아 있는 5개의 음마저 시작음으로 한다면 12개가 되겠지. 음~ 이건 재즈의 기초원리인데.......

  그럼 됐다. 각 시작음에 따라서 달라지는 7개의 스케일을 연습하자. 대개 사람들은 항상 시작음을 do음으로만 연습하더라. 그러니 반주화음에 맞는 애드립이 될 턱이 있나. 화성학적 기초원리를 모르고 있으니....... (오해 마세요. 내겐 안 어울리지만, 좀 재밌게 써 보려고.......)

  do re mi fa so la si do,

  re mi fa so la si do re,

  mi fa so la si do re mi ....... si do re mi fa so la si, 끝.

  근데 예를 들어 so음을 시작음으로 할 때 전후반 모드를 분석해 보자. 이때 기본적 배경화음은 간단하다. 화음의 3도-구성원칙에 의하면, so가 시작음이니까, so-si-re-fa, 아~ 알았다. Gm7 코드란 놈이구나.

  so음을 시작음으로 하면, 전반은 so la si do, 후반은 re mi fa so 배열인데, 전체 음계는 어디까지나 ‘C-자연단음계’이므로 반음정 위치는 시작음과 관계없이 불변이다. 즉 re~mi, so~la는 항상 반음정 위치이다.

  따라서 so음을 시작음으로 하면 전반모드 so la si do는 1~2음 사이가 반음정이므로, 프리지언-모드가 되고 이때 모드의 시작음은 so음이므로 g-프리지언 모드라 한다.

  후반모드 re mi fa so도 마찬가지로 1~2음 사이가 반음정이므로, 프리지언-모드가 되고 이때 모드의 시작음은 re음이므로 d-프리지언 모드라 한다.

  아~ 알았다. C-자연단음계에서 G음을 시작음으로 하는 음계는 전반, 후반이 모두 프리지언 모드인 7음계가 되는구나. 지금부터는 모드 1개에 기타 현 1줄을 배당해서 손가락 늘이기 훈련과 스케일 연습 및 애드립 연습을 동시에 해야 되겠구나. 1석 3조.......




  이때 한 가지 비교해 보고 유의할 궁금증은, 만일 조성 자체가 Gm 조성이라면, Cm 조성은 조표가 플랫(b)이 3개이고, Gm 조성은 플랫(b)이 2개이며, la 음이 반음이냐 아니냐 하는 차이가 있다.

  이는 시작음이 같은 G음이더라도, 반음정의 위치가 달라지므로, 모드도 달라지며, 따라서 조성도 달라진다는 점이다.

  즉, Cm 조성 내에서 G음을 시작음으로 하는 스케일과, Gm  조성 내에서 G음을 시작음으로 하는 스케일은 거의 흡사하지만, la음 하나 때문에 전체 조성은 달라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때 양쪽 다 배경화음이 Gm인 것은 같다. 왜냐면 so-si-re-fa, 3도 간격으로 구성되는 화음의 구성음이 같으니까....... 다만 Gm 코드는 Gm조에서는 토닉 기능, Cm조에서는 도미넌트 기능을 가진 점이 다를 뿐이다.

  종합 정리하면, - 애드립의 비밀 (1) ; 애드립의 핵심적 기초원리

  Cm 조성 내에서 G음을 시작음으로 하는 스케일과, Gm  조성 내에서 G음을 시작음으로 하는 스케일은,

1. la음 때문에 전반모드가 달라진다. 전자는 프리지언-모드, 후자는 도리안-모드. 따라서 조성도 다르다.

2. 배경화음은 모두 Gm 코드로서 똑같다. 그러나 기능은 다르다. 전자는 도미넌트, 후자는 토닉.


  OK ?
  
  이까짓 게 뭐가 대수라고? 아마도 화성학을 몰라서 그런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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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문에서 전통 화성학과 기타 화성학 공부하면 별 것 아닙니다. 그건 초보들을 위해서 체계적으로 이론을 새로 구성했기 때문이지요.

  하긴 뭐, 그래도 어렵다고 아우성이긴 하지만.......

  “그치만 그건 니 탓이지 내 탓이 아냐, 털도 안 뽑고 그저 먹으려니 그런 게지.......”  


  아무리 쉽게 써 놔도 공부는 차근하게 좀 해야겠지요.



* gmland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7-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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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and		유제 ; ‘C-자연단음계’에서 F음을 시작음으로 하는 전후 모드는 각각 무엇이며, 이때 전체 7음계는 어떤 다른 조성의 음계와 같게 되나요?	2004/07/08
아랑		1. F 도리안- C 도리안. 2. Fm.	2004/07/08
gmland		프리지언, 도리안처럼 Minor Mode인 경우에는 클래식에서는 시작음을 소문자로 씁니다. 그러나 Jazz에서는 Major Mode와 구분없이 대문자로 씁니다. 2번은 틀린 것 같군요. 우선 Fm-자연단음계의 조표는 b이 4개니까, Cm와 음계성음의 차이점은 re음이겠지요. 따라서 후반모드가 달라지니까 전체 스케일도 달라집니다.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2004/07/08
gmland		이게 애드립에서의 핵심 기초사항이며, 애드립의 비밀 (1)이라니까요... ㅎㅎㅎ 배경코드는 같은 Fm코드이지만, 음계가 다르므로 조성도 다른 것입니다. Fm 스케일과의 차이점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때 모드와 스케일과 배경화음의 관계 및 그 분석이 필요한 것입니다.	2004/07/08
아랑		저는 배경화음을 말해보라는 것으로 알았는데..-_-a 그럼 E플랫 메이저..??	2004/07/08
gmland		같은 서양7음계 안에서만 찾지마시고, 다른 민속음계도 생각해 보세요.	2004/07/08
gmland		일단 시작음이 F음이니까 Eb 계열조가 될 수는 없겠지요. F조 계열이라야지요. F음이 주음인 민속음계 등의 동족음계 중에서도 생각해 보시지요.	2004/07/08
石		F Dorian으로 찍어봅니다. ^^	2004/07/08
gmland		그렇습니다. F Dorian이 정답입니다. 뭘 상품으로 드릴까요? 하하하... 근데 이게 이론적으로는 조금만 이해하면 별 것 아닌데도, 무대에 오래 선 프로들도 물어보면 답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근데 애드립을 제대로 잘 하는 후배들에게 물어보면 거의 어김없이 답을 압니다. 뭔가 시사하는 바가 있지요. 이 모드와 음계론이 전체 화성학의 이해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또 실기에서도 응용방법을 몰라서 그렇지, 이것만 알아차리면 크게 응용이 됩니다. 훗날 작곡 시, 동기를 변화감 있게 변주해서 주선율을 만들 때도 크게 유용한 도구가 되지요. 석님은 예상대로 대단하시네요.	2004/07/08
石		소 뒷걸음에 쥐 잡은 격이지만 정답이라니 기쁘네요. ^^	2004/07/08
아랑		애고..첫번째 문제 답에 너무 얽매여 있었네요..	2004/07/08
방랑야인		교수님 너무 멋지십니다...한4회독을 하니 완벽한 이해가 되네요...생각해보니 너무 쉽게 잘해놓으셨습니다...음악 이론을 알면 알수록 재미가 쏠쏠하네요..^^ 아무튼 하나더 알게 됬으니 정말 기분은 좋으네요..	2007/05/20
방랑야인		그런데 교수님 혹시나 해당 본문에 관련한 곡제목도 한번 말씀해주시면 확실한 이해가 될것을....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ㅎ 아니면 Cm(자연) 키에서는 G로 시작하는 모드를 많이 쓰나요?이에따라 세개의 플렛도 생각을 해야하구..아니면 코드 진행에서..Cm-Fm-G-Cm 예를 들어서 이렇게 기본진행이 있으면 모드를 어떻게 적용을 해야 하는건지 궁금하게 되네요..이에 관련한 사항은 계속 탐구중이라서 언젠가는 알게 될지두 ㅋ; Cm(전반:C-도리안, 후반:G-프리지언) Fm(전반:F-도리안, 후반:C-도리안 = F도리안) G(전반:G-프리지언, 후반:D-프리지언 = G-프리지언) Cm(전반:C-도리안, 후반:G-프리지언) 이렇게 Cm(자연)조가 있으면 각각 가로안에 모드를 써야 한다는걸로 생각하는게 맞나요? 이렇게 하면 반주화음에 선율이 맞아 떨어진다는것이 맞나요?	2007/05/20
gmland		도표 2개 추가하였음.	2007/05/20
방랑야인		모든 자연 단조의 1도는 에올리안 이네요...단음계의 기초니까 1도가 되네요...그럼으로 Cm 가 되는구나..제가 생각하는거랑 똑같네요..완벽한 이해를 할수 있게 배려해주신점 감사드립니다..(__) 아 ~ 정말 좋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