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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 : 2004년 9월 18일(당일)
⊙ 대상산 : 무학산(763m)
⊙ 산행코스 : 경남대육교 - 만날고개 - 대곡산 - 정상(763m) - 서마지기 - 달맞이고개 - 서원곡주차장
⊙ 총산행거리 : 7.5km
⊙ 총산행시간 : 3시간30분(휴식시간포함)
⊙ 참석인원 :
박종열회장님/배종선부회장님/남영희재무님/이덕우총무님/황미정총무님/시루봉갈메기님/나그네님/강학식산행대장/이동화홍보부장/이강철구조대장/ 기타1분 ==== (총11명)
⊙ 구간별 운행기록
18:20 장유
19:15 경남대육교
19:35 만날고개
20:15 대곡산정상
21:25 무학산정상
21:40 서마지기
22:25 달맞이고개
23:00 서원곡주차장
24:00 장유
동계시즌 산행을 대비한 초록산악회의 첫 야간산행이었습니다.
비온뒤라서 습도도 높고 미끄러운 등산길이었지만 사고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어서 참석하신 모든 회원님께 감사드리옵고 특히, 차량을 제공해주신 이덕우 총무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0월 정기산행은 설악산입니다.
다음산행을 기약하면서 이번한주도 활기차게 보내시고 알찬 추석연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 산행후기 ------------------------------------- 이동화 ---
야간 산행 참가자 : 회장, 여성부회장, 총무, 재무, 산행대장, 구조대장, 시루봉갈매기, 나그네, 수지엄마 영식아저씨, 이동화
오후 5시 30분에 1차 접선장소인 장유문화센터로 1등으로 도착했습니다.
혼자서 장비정리에 뭣했는지는 모르지만 꼬물딱거리고 있으니 나그네님이 오십니다.
인사드리고,
6시 조금 넘었을까요?
흰색 세단에 탑승했던 높으신 분들이 내리십니다.
회장님, 재무님, 산행대장님, 구조대장님!
몇 일전에 보았는데도 왜그리도 반갑던지 다들 환하게 그리고 힘차게 인사합니다.
그리고 시루봉갈매기님이 연이어 도착하시네요.
장유문화센터 마지막 지각자인 우리의 총무님이 바쁘신 와중에도 승합차를 가지고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8명은 제2차 공작 접선장소인 흥동으로 부회장님, 수지엄마, 영식아저씨 모시로 출발합니다.
언제 타셨습니까?
벌써 타고 계시네요.
반갑습니다.^^
운전기사(총무님)포함 10명은 야간산행 목적지인 무학산으로 출발할까요!
무학산으로 가는 승합차 안에는 많은 이야기꺼리가 있습니다.
비록, 실내는 좁아 터지고 무릎한번 제대로 펼 수는 없지만 사람이란 이렇게 부닺기며 살아야 사는 맛이 나는게 아니겠습니까?
운전석은 총무님, 회장님
뒷좌석은 시루봉님, 영식아저씨, 수지엄마
그 뒷좌석은 나그네님, 재무님, 부회장님
맨 뒷자리는 산행대장님, 구조대장님, 그리고 나
할 이야기 거리가 없으니 뭐 쓸데없는 자리배정까지 쓴다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70년 생은 저 혼자밖에 그리고 제일 구석진 자리에 쪼그리고 갔다는 현실입니다.
나이 젊은것도 서러운데 이렇게 구석에 짱박혀 가야 하는지요.^^
언제쯤 우리 산악회는 80년 생들도 붐비는 날이 오려나 모르겠습니다.
자꾸 나이 이야기하다 고문 님들에게 안 맞아 죽으려나 모르겠기에 이만 각설할 랍니다.
차량 도착하고 파킹했습니다.
장비 정리하고 등산화 끈 조여 맸습니다.
다들 준비해온 랜턴에 불을 밝히는 시점에 산행대장님의 LED랜턴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네요.
야간 산행을 위해서 샀답니다.
조그만한게 대빵 비싸답니다.
그래도 내 후레쉬 따라올려구요.
가격대비 성능만큼 뛰어난 대빵후레쉬(마트가면 3천원대에 밧데리까지)
야간 산행시 귀신, 치한, 무서운짐승, 그보다 더무서운 호환마마 이런 것들 만나면 바로 후기로도 사용할 수 있으니 이것만큼 실용적 배타가치 있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흠이라면 쬐메 무거워서 그렇지만...
여러분들 선택하세요 ^^
동네 어귀를 벗어나 만날재 고개까지 오르는데는 불과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공동묘지처럼 묘도 많이도 있는데서 구조대장님이 고시레 없이 막걸리 한병 따십니다.
1차 목을 추깁니다.
물이 아닌 막걸리로 다들 한잔씩 하시네요.
안주는 재무님이 예전에 가져오기로한 초콜릿과 수지엄마가 배를 깍고 벌써부터 잔칫상입니다.
대곡 산으로 출발합니다.
조금 힘듭니다.
가파른 오르막에 후레쉬 없인 못 올라갈 산행을 강행합니다.
그래도 이 와중에 산에 갔다가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그것도 남녀 둘이서 말입니다.
뭐했을까는 각자 상상에 맡겨보기로 하고,
대곡 산까지가 제일 힘들다고 몇 번 와보신 구조대장님이 채찍질을 하십니다.
뒤에서 몰아붙이니 안 올라 갈 수도 없고 재무님 많이 힘드셨죠^^
저 멀리 아련히 불빛만 간간이 보일 뿐 한20분 정도 벌어졌나 봅니다.
선두진 : 회장님, 시루봉님 (비결이 뭡니까?)
확실히 연륜 차이가 있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우리보다는 밥을 많이 잡수셨으니 그만큼 힘도 세고 산도 잘 오르십니다.
당연합니다. 당연하고말고요^^
헥헥거리고 대곡 산까지 오르니 벌써 회장님, 시루봉님, 영식아저씨께서 쉬고 있습니다.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려니 추워죽겠다고 너스레를 떠십니다.
준비해온 간식들을 나눠먹고 10분 정도 쉬었을까요?
또 내빼십니다.
내빼신 분들 : 회장님, 시루봉님, 나그네님, 산행대장님, 총무님
쫓아가려니 죽겠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어찌나 빠르신 지 얼른 밥많이 먹어나야 되겠습니다.
더디어 정상입니다.
767미터 짜리 마산 무학산 태극기 꽂아 놓은 자리에 더디어 도착했습니다.
경치는 안개가 자욱해서 야경은 뿌했지만 정상에 오르는 기분은 항상 쥑이줍니다.
둘이 오르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호박엿~
산을 안 오르는 사람은 아마 이 기분 절대 모릅니다.
그것도 주간이 아닌 야간에 말입니다.
조금 쌀쌀해지기 시작합니다.
서마지긴지, 달맞이 고개인지는 헷갈리는데 우리 일행들은 거기서 베이스 캠프를 치기로 하고 이동을 합니다.
베이스 캠프까지는 장작 3분이나 걸리는 엄청난 거리입니다.
캠프도착하고 우리들은 간식이란 간식 꺼리는 다 꺼내놓습니다.
볶은 김치에 땅콩, 밤, 고구마, 초콜릿 그리고 빠지면 섭섭한 소로 시작하고 막으로 시작하는 음료를 나눠마시고는
연회비를 빨리 걷어야 되는데 늦게 걷었다, 지금 줄 테니 받아라, 못 받는다, 나는 있는지도 몰랐다, 기타 등등.
산악회 이야기와 정치, 사회, 경제 이야기들을 두루두루 했는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먹을 꺼 다먹었습니다.
마실 꺼 다마셔버렸습니다.
그래서 하산하기로 합니다.
내려오는 길은 장난이 아닙니다.
비가 내려 물끼가 많아서 굉장히 미끄럽네요.
현장에서 본것만해도 총무님 3번, 재무님 1번, 본인 1번 미끄러졌고 미수에 거친회원님은 전부 다입니다.
조심조심 돌잡고 바위잡고 나무잡고 풀잡고 귀신 머리꺼뎅이 잡고 내려옵니다.
갑자기 고문님 말이 생각이납니다.
10년 더살라 하다가 10년 먼저 간다는 말이...
이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란 말이 안 붙을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제가 방정맞은 소리를 하는 거 같네요.
어라~ 하산하는 길에 다들 내빼십니다.
후미에 쳐진 사람은 총무님, 재무님, 산행대장님, 나.
길을 잃었나봅니다.
길도 아닌 길을 잡을 건 다부여잡고 내려가면서도 아무래도 먼저 내려간 일행들과 길이 엇갈렸나봅니다.
간신히 종착지인 서원곡주차장으로 도착을 하니 후미진인 우리가 먼저 도착을 했습니다.
선두일행들은 우리보다 더 고생하며 내려왔나 봅니다.
선두 지휘자가 누구였을까요?
아무도 다친사람없이 안전하게 야간산행이 마무리지어지는 시점입니다.
다들 고생들 많았습니다.
이 고생들을 하면서 왜그리도 산에 오르시는지 마약이 따로 없습니다.
뒷풀이장소인 장유 가마솥감자탕 집입니다.
태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감자탕에 소주잔을 들고 오늘 무사귀환을 축하하면서 건배!
이때 시간이 아마 새벽 1시가 넘었을껍니다.
흥동팀들이 먼저 일어나시고 조금 있다 총무님도 일어나시면서 시루봉갈매기님의 앞으로의 산악회 발전에 대해 열변을 끝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대동팀들과 본인이 살고있는 나와바리 입구슈퍼에서 간단하게 캔 맥주 몇 개 뜯어 마시고 산행대장님의 술값계산 피하는 방법 한가지를 전수 받고 모든 일정을 마치려합니다.
시간이 2시 40분쯤에...
한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안전운행 하시고 즐거운 명절 되십시오.
갈 때 없어신 회원 님들은 소주벙개 한번 맹그러볼까요?^^
(작성일 : 2004년 12월 28일 (14:33), 작성자 ; 이동화. 조회수 : 49, 추천수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