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것은 아름다워~~~강한 것은 아름다워~~~모두가 강해질 수 있는 권리있어라.."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주제가 중 하나이다(가수 김 도향의 영화 속 노래 가사)..
강한 것에 대한 갈망,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열망, 사랑에 대한 목마름 그리고 배신, 애틋함 등등..
이 영화의 포커스는 물론 혜성과 동탁의 라이벌 대결의 구도일 듯 싶으나 스토리가 뻔한, 결과가 보이는 엄지와 혜성의 관계가 관객들의 안타까움과 짜증(?)이 범벅되어 시종일관 가슴을 저린다..
어쩜 그 답답한 두 남녀의 스토리가 진정한 사랑의 잉태를 위한 산고로 봐줄 수도 있겠다..
야구에 대한 열정을 피우기 위해, 비록 현실은 2류 3류 선수로 인정받지 못하는 처지이나 각고의 노력을 하면 뭐든 이루지 못할 것도 없다는 메세지와 잔잔한 사랑의 파도는 당시 만화 원작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며 또다른 영상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섹시한 이미지로 어필하던 이 보희씨의 청순한 모습, 약간은 경직된 모습이나 청춘스타 최 재성의 풋풋한 모습, 그리고 냉혹하나 인간적인 면을 내재한 국민배우 안 성기씨..
그 밖에 조 상구, 맹 상훈 씨 등 조연의 연기 또한 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한 것 같다..
난 그 당시 학교 성적을 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가파르게 끌어 올릴 수 없을까 고민하며(여기까진 좋았는데 ^^)상상의 나래를 펴곤 했는데..
사실 나에게 더 다가오는 건 바로 그 유명한 정 수라의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이 노래였다..
조금있으면 더위도 다가고 문득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될 때 정 수라의 "바람이었나"와 위에 노래를 들으며 걸어보라..
센취해 지는게 나만의 시간, 사색, 고독, 외로움, 그리움, 사랑, 눈물 등 모처럼 마음이 애려오는게 카타르시스의 정화를 느낄 수 있으리라..
내 맘 속에 찾아온 머나먼 사랑의 새싹이 이 영화의 영상과 음악과 함께 물결처럼 넘실대기 시작한 시기였다..
-끝(^-^*)-
첫댓글 이장호 감독의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년도 작품)은 이현세의 만화를 원작으로 28만이라는 방화 흥행 1위를 기록했고, 다시 1988년 조민희 감독이 <이장호의 외인구단2>를 제작하였고, 2대 엄지역엔 이응경이 연기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군복무시절에 잠깐 외출하여 1988년도에 봤는데 강원도 주문진의 어느 극장에서 감명깊게 본 기억이 있어요~ 주제가가 너무 좋았죠^^ 정수라의 <난 너에게><바람이었나>, 주제곡도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블루오션님, 올리신 글 너무 잘봤습니다~ 님의 글은 성격상 이 코너가 어울려 이곳으로 옮겼으니 이해해 주세용~ 님의 글을 읽어보니 공감하는 점이 너무 많아요 ㅋㅋ 앞으로도 계속 부탁 드려요^^ 말머리도 올려왔으니 참고하시고요~~~
아니~이럴수가~제가 구한 허접한 사진 대신 어디서 이런 좋은 사진들을 구해서 졸작의 글을 빛내주시니 성은이 망극하나이다~~ㅋㅋ 올려주신 글들 잘 읽었습니다.. 아이~참!! 이렇게 되면 숨겨놓았던 비장의 무기들이 노출되는데..^__^ 송송님~~주말 즐겁게!!!
'공포의 외인구단'이 '이장호의 외인구단'이 된 이유는 엄격한 검열 때문. '공포'라는 단어를 절대 쓰지 말라는 정부의 입장 때문에 빚어진 에피소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