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IMF 환란 이후 최악의 경제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침체기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신용카드사들은 요즘이 최대의 시련기이다. 카드사들의 실적악화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으나 실제로 대부분의 카드사들의 수익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몇몇 회사들은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 카드사들은 경비절감을 위해 앞다투어 부가서비스 축소와 연회비 등 수수료 인상에 나서고 있어 신용카드 이용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 "어?! 이번달엔 할인이 안됐네???" ◎
『 신용카드 알뜰 사용으로 매달 1~2만원의 할인혜택을 누리던 주부 김모씨. 그러나 이번달 카드 명세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할인 금액이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 한 김씨는 해당 카드사로 문의했으나, 카드사의 답변은 해당 할인 혜택들이 각각 축소되고,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사전에 소식지와 명세서를 통해 사전고지 하였다고는 하나 이를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김씨는 사기를 당한 기분이었다. 』
경제상황 악화로 인해 이처럼 가입 당시에 내걸었던 신용카드들의 혜택이 없어지고 있다. 삼성카드는 일부업종에 대한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현대카드는 특정카드에 대한 치과와 한의원 가맹점 할인서비스를, 롯데카드의 경우 강원랜드 할인서비스를 각각 중단했다. 신한카드 또한 특정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한 MP3 무료다운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음식값의 10~20%를 할인해주던 아침애카드 서비스도 4월 말 이후 중단될 예정이다.
이 같은 서비스 폐지 뿐 아니라 서비스 이용자격 제한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대중교통요금 할인으로 큰 인기몰이를 했던 하나은행 마이웨이카드는 서비스 이용 자격요건이 2월 1일부터 '최근 3개월간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에서 '전달 30만원 이상'으로 강화됐다. 삼성카드의 경우 4월부터 놀이공원민속촌 등에서 할인 받을 수 있는 자격기준을 월평균 카드 사용액이 10만원 이상에서 20만원 이상으로 강화한다. 이밖에 우리은행카드,시티은행카드,외환은행카드 등도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하던 부가서비스에 대해 축소, 폐지 또는 제한적으로 이용하도록 변경했다.
◎ 포인트 적립 및 사용도 까다롭게~ ◎
KB카드는 5월부터 포인트리카드 적립비율을 신용카드는 0.2%에서 0.1%로, 체크카드는 0.5%에서 0.2%로 각각 하향 조정하고, 무이자 할부 금액은 포인트적립을 해주지 않는다. 롯데카드는 월 평균 10만원씩 사용할 경우 0.2%의 포인트를 적립 받을수 있지만, 앞으로 10만원 이하인 경우 0.1%밖에 적립받을 수 없다. 삼성카드는 사용기준을 강화하여 보너스클럽 이용시 5천포인트 이상만 사용가능토록 변경했으며, 4월부터 에스오일 주유시 적립해주던 보너스포인트의 적립기준을 직전3개월 월평균 일시불 및 할부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회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 연회비, 할부수수료, 현금서비스수수료도 Up~Up~ ◎
현대카드는 1월부터 M,V,H 등의 연회비를 국내 전용은 1만원에서 1만5000원, 국내외 겸용은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최고 50% 인상했다. 연회비가 100만원인 '더 블랙' 카드도 연회비를 100% 안팎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아울러 할부수수료율은 9.9%~21.8%에서 9.9%~22.8%로,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율은 0.5%에서 0.59%로 각각 올렸다.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율의 경우 롯데카드는 0.5%에서 0.6%로, 국민은행 KB카드는 종전 9.00~26.95%에서 7.90~27.40%로 각각 인상했으며, 씨티카드는 씨티카드론플러스의 수수료율을 8.90%~23.90%에서 8.90%~25.90%로 인상했다.
이밖에 각 카드사들은 연체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이용한도 축소에 나서면서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불경기 수익악화로 비용절감을 하려는 카드사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신용카드사들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변경, 축소, 폐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의 변동 내역을 잘 살펴보고, 주로 혜택을 받는 서비스들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신용카드를 신규로 발급 받을 때도 자신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현명한 카드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
첫댓글 카드는..각각의 사용 방법에 따라 딱딱딱!!!! 맞는 카드가 있습니다. 주변의 말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사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