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종주산행기 제5구간
일 자: 2008년 3월9일 일요일 날 씨: 흐림
구 간: 계리재~봉전고개~무선산(277m)~돌장고개(대전~통영간고속도로)~357봉~봉대산
(409m)~양전산(310m)~부련이재(175m)
구간거리: 약20km 소요시간: 8시간25분
참여인원: 유선옥 민현숙 장진용 김종욱 정명수 김동수 김기진
여주출발 3월8일 24시00분
<오늘도 남강은 말없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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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물결위에 양귀비꽂보다 더 붉은 그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꽂다운혼 어이아니 붉으랴
아~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위에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ㅡ 의인 “논개”를 기리며 ㅡ
계리재 03시55분
급경사 도로절개지를 오른다. 지도상으로 볼때 포장도를 따라가도 금방 마루금과 만나게되지만 시작부터 우회하긴 좀 그래서 일부는 포장도를 따르고 일부대원은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올라간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않아서 그런지 길이 않좋다. 특히 쓰러진 나무를 그대로 방치해놔서 다리에 걸리고 머리를 부딪치기 일수다. 잠시후 철망을 따라 내려간다. 04시05분. 다시 포장도에 내려서 도로따라가다가 04시09분. 포장도를 버리고 우측 사면으로 들어간다. 등산로 우측으로는 그물망담장이 설치되어있다.
04시22분. 170봉에 오르면 마루금 좌측으로 시야가 시원하게 뚫리고 금곡면 마을 불빛이 찬란하다.
봉전고개 04시43분
정촌면과 금곡면의 경계인 이고개로는 2차선포장도가 지나고 주위에는 아무런 시설물이 없는것 같다. 길건너 오르막을 오른다. 상당히 긴 오르막을 오르면 05시40분. 키큰 소나무가 울창한 무선산에 오른다. 봉전고개에서 이곳까지 약1시간이 소요됐는데 도상거리로 볼때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렸다.
잘 나있는 장송숲길과 자른나무를 그대로 방치한 야산을 번갈아 지나간다. 헤드렌턴불빛으로 땅만보고 가다가 쓰러진 나무에 머리를 여러번 박았는데 드디어 헤드렌턴이 정면으로 나무에 받혀 헤드렌턴머리가 떨어저 나갔다. 땅바닥에서 저 혼자 불을 밝히고있는 랜턴머리를 손으로 들고 그냥 간다. 웬 나무가 그리 가로거치는지 원~~
돌장고개 07시00분
<대전~통영간고속도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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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눈앞에 2차선포장도가 지나고 그앞으로 대전~통영간고속도로가 지나가고있다.
고속도로 건너편 절개지철책에 정맥꾼들의 등대인 표식기가 줄줄이 매달려 있는데 선답자들은 어떻게 건넜는지 알수가 없다.
일단 2차선포장도에서 일부는 도로따라 우측으로 내려가고 일부는 수로측구를 따라 내려간다. 길옆에 수로가 있으니 필시 이 수로와 연결된 수로관이 도로를 가로지를것이다 라고 판단한 때문이다. 결국 1,000m/m 수로관을 겨우겨우 통과해서 고속도로를 건넌다. 건너가보니 일부 대원들은 그 바로밑에 있는 지하차도를 통과해서 이미 와있다.
그것참~~ . 길건너 철책따라 도로절개지위에 오르니 07시13분이다.
측백나무가 무성한 완만한 사면을 오르면 우측계곡이 아주 넓고 시야가 훤하다. 채석장과 레미콘공장이다. 채석장을 눈밑에 바라보면서 07시35분~08시01분간 아침식사를 한다.
<산에 이렇게 돌이 많으니 고개이름이 돌장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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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시05분. 밤나무단지가 있는 안부네거리.. 밤나무단지를 지난다. 지난구간에는 과수원이 많아서 이번에도 그런가 했는데 이 구간에는 거의 없다. 08시18분. 봉우리위에 오르니 능선좌측에 처음으로 감나무과수원이 나타난다.
임도삼거리 08시55분
마루금이 임도와 나란히 오다가 우측임도로 내려섰다. 삼거리에는 벤치도 몇 개있고 특히 주변에 소나무 재선충피해가 아주 극심하다. 이곳저곳에 산재해있는 초록색의 재선충방재포장이 아주 을씨년스럽다.
<소나무재선충 피해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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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임도를 따라 오른다. 조금가다보면 마루금은 임도를 우측으로 벗어나고 임도는 마루금과 나란히 사면을 빙빙 돌면서 올라간다. 방향으로 보니까 이 임도가 마루금과 만날것 같아 나는 임도를 계속 고집하고 일부 대원은 마루금을 따라간다.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계속 가다보면 09시22분. 산판도로는 끝나고 그곳에서 우측사면을 조금 치고 오르면 300봉전의 마루금과 만나게된다.
얘기가 나온김에 우회로에 대하여 잠간 언급한다면....
우리가 장시간 산행을 하다보면 힘들고 꾀가 나서 힘든 마루금보다 편한 우회로를 탐하게된다. 정맥종주의 제1목적이 마루금을 제대로 밟아야 하는것이지만 종주팀 인원을 나눠서 마루금과 우회로를 다 탐색할수있다면 후답자들에게도 약간의 도움은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게 말이 되는소린가??
09시32분. 작은 돌탑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 장송숲을 통과한다.
헬기장 09시57분
<헬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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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헬기장을 지나면 급경사 암릉 오름길이다. 암릉 정상에 10시56분에 오른다. 헬기장에서 한시간이 소요될정도로 경사가 급하고 길다. 이곳부터는 다시 완만한 오르내림이다.
봉대산(409m) 11시28분
오늘구간의 최정상이다. 높이는 별로지만 그래도 정상인지라 하얀 정상표지목이 어정쩡하게 서있다. 헬기장을 통과해서 완만한 내리막능선을 내려가면 철탑을 두 번 통과해서 산소가 있는 봉우리에 닿고 12시03분. 다시 산소가 있는 봉우리가 닿는데 이곳이 양전산 인것 같다.
높이가 그만그만해서 확실히 알수가 없다.
부련이재 12시20분
<종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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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선포장도가 지나는 고개마루에는 아무런 시설물이 없고 소형차 몇 대 댈수있는 주차공간은 있다.
오늘은 마루금의 오르내림이 심하지않아 힘이 그리 많이들지도 않았고 도착시간도 약간 이르다. 그렇다고 조금 더 갈수있는 시간도 아니고해서 온김에 진주의 촉석루를 둘러보기로 회원들과 의견을 같이한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산행도 하고 측석루도 들리고 앞으론 관광도 할수 있겠지요 일기 잘 읽었어요 수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