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미얀마어, 라후어, 벵갈어, 드라비다어, 싱할리어, 네팔어, 인도네시아어와 한국어와의 관계에 대한 단편적인 내용을 서울대 이현복 교수님께 정리해 본 내용입니다.
1. 미얀마어와 라후어와 한국어의 관계
미얀마는 135개 가량의 종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국가입니다. 미얀마어는 미얀마족의 언어이지만 국어로 사용되기 때문에 소수민족들도 미얀마어를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미얀마 안에 있는 많은 소수민족들이 미얀마어를 알지 못합니다.
미얀마어/라후어와 한국어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부산외대 미얀마어과 박장식 교수가 회의적인 견해를 표현했습니다. 마티솝이란 학자가 한국어와 유사성을 주장했다고 서울대 언어학과 이현복 교수님께서 말씀하셨고, 교수님도 이에 동의하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미얀마어에 대해서는 김병호 박사가 일본어보다 더 한국어와 가깝다고 주장한 일이 있습니다. 한번 박장식 교수의 메일 내용을 참고해 보십시오.
<김 목사님께.
7월 5일자로 제게(부산외대 박장식) 메일로 질문을 하셨는데, 답장이 늦어 죄송합니다.
저는 지금 예일대로 교환교수로 와 있어서 한국 메일계정 체크를 자주 해보지 못하는 관계로 이렇게 답이 늦었습니다. 주님안에서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목사님께서 접촉하셨다는 남방문화연구회에 관해서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현복 교수님과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만, 지난 번에 아마 2년전에 이현복 교수님께서 라후어에 관한 프로젝트를 하셨는데, 그 결과물에 대해 제가 토론했던 적이 있습니다.
우선,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한국어와 일본어는 현재 언어계통상 현재 일반적으로 분류되어 있는 언어계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unclassified상태이지요. 옛날에는 어휘의 단순한 비교만 가지고 우랄알타이어계에 속한다고 했는데, 정밀한 조사결과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것이 지금 우세한 학설이지요.
한국어와 라후어의 비교도 위의 얘기에 비할 수 있습니다. 몇몇 어휘와 문법구조를 가지고 단순하게 비슷하다고 얘기합니다. 언어구조상 두 언어가 비슷하다는 얘기는 절대 있을 수 없고, 너무나 무책임한 것이라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가령, 라후어에서는 한국어의 '나'를 '나'라고 하고, '너'를 '너'라고 합니다. 대체로 라후어가 속한 티벳-버마어군의 언어들(미얀마 북부, 태국 서북부, 중국 운남, 사천성 주변지역)을 살펴보면 대개 인칭명사(대명사)의 음운구조는 비슷합니다. 비음의 조음위치(가령, 라후어가 n이면 버마어는 ng 등-미얀마어(버마어)에서는 일인칭이 '응아' nga라고 합니다.) 또는 운각(rhyme-모음과 종성자음을 말함)의 차이로 다를 뿐이지요. 그러니, 라후어의 '나'는 한국어의 '나'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만약, 비슷하다는 가설을 내세운다면, 철저한 어휘 분석과 문장구조의 분석이 뒤따라야 하는데, 아마도 절대로 해결할 수 없을 겁니다. 티벳-버마어군에 속하는 언어들은 모두 성조어입니다. 물론 성조어(tone language)라고 해서 그것이 한국어와 크게 다르다고 할 순 없지만 음절구조 면에서만 보아도 한국어와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라후어가 한국어와 유사하다면, 티벳-버마어군의 언어들도 모두 한국어와 유사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라후어는 성조가 무려 10가지가 넘습니다.
그 외에 문화적 특성으로 의복의 색동이나 그네, 애기를 운반하는 방법 등을 내세우고 있는데, 미얀마 북부, 중국 운남, 사천성 지역의 거의 모든 소수민족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의복의 색동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되는지요. 그 사람들 모두 우리 고구려의 후손일까요?
저는 물론 그런 가설을 설정해서 조사한다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그 가설을 현실적으로 과학적으로 전혀 증명할 수 없음에도-그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계속 그러한 사실을 주장한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습니다. 완전히 계통이 다른 언어 사이에도 적어도 10%~6%정도는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중국 주변지역의 민족들은 과거부터 활발한 문화접촉이 있어서 어느 정도 언어의 차용과 변용이 있었습니다. 가령, 영어의 shampoo는 얼핏보아 순수한 영어인것 같지만 인도어의 champna(-na는 동사의 어미, 우리 말의 '-다'와 같은 의미)파생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창포'도 마찬가지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차용된 외래어이지요. 그래서 지금은 단순한 어휘 비교만 가지고 두 언어가 유사하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저의 생각을 대충 정리해서 적었습니다. 현재 그와 관련된 자료를 이곳 미국에 와 있어서 가지고 있지 못해 정확하게 정보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사실 해외선교에 있어서도 종족, 민족의 개념을 너무나 언어집단에만 초점을 두고 있어 문제가 많습니다. 종족의 개념은 현재 언어그룹의 개념을 뛰어넘어 사회, 경제, 정치적 그룹으로 연결되어 있는 집단이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혈통, 언어 등 과거 민족을 규정했던 개념만 가지고는 민족, 종족 집단을 정확히 규명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미얀마 북부지역에서는 언어가 다른데도 같은 민족의식을 가지고 있는 집단들이 많습니다. 라후족도 여기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참고로 라후어에는 많은 variety(방언)가 있어 어떤 말을 표준으로 정해야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숫적으로 우세한 민족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주변의 우세한 민족과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고 있을 겁니다.
대충 정리해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언제든지 의문이 있으시면 연락을 주십시오.
저의 미국 메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jang-sik.park@yale.edu
jpark16@nj.rr.com
With His love,
박장식 배상.>
실제 미얀마에서 현지어를 배우는 과정에 한국선교사님들이 백인선교사들에 비해 훨씬 빨리 미얀마어를 배우는 것은 확인되었습니다. 한 스웨덴선교사는 독일어, 스웨덴어, 영어 등 여러개 잘하는 분인데도 미얀마어 대단히 어려워한다. 5년했는데 한국선교사 1년한 정도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한국선교사가 미얀마어 학습을 용이하다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쉽지만 조금 지나니까 불규칙 변화가 너무 많아서 어려워진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어순과 문법이 비슷하나 발음이 3성조(4성조라고 하기도 함)가 있어서 어렵다는 것이 공통적인 이야기입니다. 문법은 2,3개월이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발음은 우리 말 발음기호 하나가 미얀마에서는 12개로 나뉘어질만큼 복잡합니다. 한국사람은 발음상. 싸.짜.차, 자, 사, 차 등의 구분 도움되나 미어는 폐쇄음이 없고 개모음으로 발음하는 것이 다릅니다.
또 구어와 문어가 완전히 달라서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미얀마에 간지 6개월이 되면서부터 미얀마어로 설교를 했다는 김병천 선교사의 경우 5년이 지난 지금 한국어에 비해 50-60% 정도 한다고 본인 스스로 느낍니다. 아직도 깊이 있는 대화가 어려워서 신학교 강의를 할 때는 영어를 한다는 것을 보면 영어가 미얀마어보다 더 익숙하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미얀마어는 빨리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마치 빨리어는 한글에 대해 한자와 같은 위치입니다. 미얀마에서 빨리어를 섞어쓰면 유식한 사람으로 간주됩니다. 미얀마어에 산스크리트어도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빨리어때문에 미얀마어를 배우기 어렵다고 하는데 최소 60%이상 빨리어에서 왔다고 합니다. 지식층일수록 빨리어를 많이 쓰지만 우리가 한자를 사용하는 것보다 쉽다고 합니다.
성경번역을 하는 선교사님 한분은 태국 치앙마이 파얍대학에서 언어계통연구했고, 영어를 10년했는데 영어 문장이해는 native 수준이고, 말은 50% 정도 이해하는데, 이 분의 경우 미어는 6개월이면 문법이 완전하고. 단어만 찾으면 된다고 봅니다. 현재 자신은 2년했는데 말은 60%정도 이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언어학 기초가 없는 사람은 좀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병호 박사는 문화나 민속학적인 면에서 미얀마와 한국을 비교했습니다. 그러나 미얀마는 다민족국가라 우리나라처럼 단일민족으로 볼 수 없고 고유문화라는 것도 종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한국과 어떻게 비교해야 할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최대다수종족이요 미전도종족인 버마족은 그 언어가 서구인에 비해 우리가 배우기 쉬운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생긴 모습은 샨족이 우리와 더 비슷합니다. 그러나 버마족도 몽고반점이 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카렌족이 우리와 아주 유사한 언어와 문화를 갖고 있다고 하는 말도 들었습니다. 성대교수 한분이 한국어와 카렌어와의 유사성을 조사한 일이 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김동호 목사님이라는 분을 양곤에서 만났습니다. 성결교 파송. 기아대책기구, UBF, YWAM 경험했습니다. 권오택, 김병호 박사를 안다고 했습니다. sbs도 촬영해 갔다고 하면서 라후족을 고구려 유민이라고 했는데 근거가 없는 말이라 주장했습니다. 자기들이 전제를 깔고 거기에 안 맞는 것은 뺀다고 하면서 공정하지 않다고 불만했습니다.
그분의 말을 대강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중국, 미얀마, 태국의 라후족과 친하다. 미얀마의 라후족 40만. 중국쪽 라후족은 점점 중국화. 라후어도 잃어버리고 있다. 미전도종족입양한다고 정탐은 오지만 선교현장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 한국은 선교홍수지만 선교지는 기근이다. 필리핀에가는 것은 마귀의 전략이다. LA는 선교사의 무덤이다. 라후어는 한국어와 가장 유사한 언어다. 100개의 단어가 유사. 문법도 유사. 발음은 7성조라 좀 어렵다. 크게 3종족, 작게 7종족. AD700년 중국 청해성, 감숙성에 이미 라후족이 살고 있었다는 기록 나옴. 같은 시대 같은 지역 등장. 나시, 라후, 아카, 리수 (잇, 리슈)4종족은 10-30% 공유. 서로 배우기 쉽다. 이게 다 중국쪽 자료에 나옴. 라후가 고구려 유민이란 증거는 없다. 오히려 김성일씨의 전개방식이 더 그럴듯. 라후족은 태국 온지 얼마나 얼마 안 됨. 바벨탑이후 흩어질 때 동쪽으로 오다 서로 떨어진 그룹이 아닐까. 언어학적, 민속학적, 유전적으로 유사. 가톨릭의대팀의 연구에 의하면 머리형, 치아구조가 같다. 그러나 한국과의 연관성은 추적 불가능하다.
부산외대 박장식교수의 의견은 곤란. 라후어나 미얀마어와 한국어가 거리가 멀다는 것은 모르는 얘기다. 티벳-미얀마어군의 언어는 다 한국어와 유사하다. 태국, 미얀마, 중국의 라후족들이 사용하는 라후어가 거의 같다. 서로 이해 가능. 좀 다른 점은 정부란 단어가 태국에서와 미얀마가 다르다. 차도 그렇다 이렇게 요즘 들어온 차용어가 조금 다른 정도. 나뉘어지기전부터 있던 언어같다. 라후어와 미얀마어가 아주 유사. 라후어는 중국어와 너무 다르다. 그러니 한국어와 같은 음, 같은 뜻이 너무 많다. 라후어한지 9년. 라후족빼고는 제일 잘 한다. 한국어와 문법 비슷. 어순같다. 발음만 좀 어렵다. 성조가 발달한 것은 아마도 단어가 적기 때문 아닐까. 영어를 포기하면 라후어, 미얀마어를 잘할 수 있다. 보상심리로라도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영어를 못하면 죽기살기로 현지어를 한다. 못하는 영어하려고 시간낭비할 필요없다. 선교학공부 많이하는 것도 시간낭비. 빨리 현장에 투입되야. 20대에. 그래야 10년사역하고나서 지도력훈령받고, 20년 지나서 한국교회에 말한면 말에 권위도 생긴다.
이미 가진 것만 갖고도 충분하다. 현지인을 키워야한다. 선교사 10명이 방방떠야 유능힌 현지인 1명만도 못할 수 있다. 현재 두레미얀마지부장이 5명, 카나다교포가 13명, 자신이 12명, 총 30명 젊은이 공동생활. 대학생들이다.태국엔 선교사가 3천명. 미얀마는 선교최적 조건. 열매를 볼 수 있다. 40년 동안 선교사가 없었다. 5천만이 넘는데 선교사는 몇십명뿐. 인건비가 싸고 온유. 외국에 차단. 도움의 손길도 없다. 아카인족은 1백만이 넘는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400명. 버마족 0.1%. 3천만에 4만. 라후어 사전, 미얀마관련책 86년이후 안 찍음.
김치는 산족이 다 먹는다. 샨족김치가 라후족보다 더 가까움. 종류도 많다. 칭기스칸에 의해 망한 샨족국가가 대리국이다. 라후족씨름은 한번도 못봤다. 색동옷과 머리수건, 비석치기하는 민족은 많다. 정부인가신학교는 2군데. 3백불짜리집. 전속기사 매달 15만원. 폴 로이스가 라후어 전문. 40년 사역함. 아마 마티솝도 이 사람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영농개발, 학교건립, 라후유학생 한국유학 주선한다면 돕겠다. 한글학회- 라후어, 미얀마어, 한국어 비교한 책 냄.>
그 외 다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꿈야뚜 교수-양곤외대 한국어과 교수인데 한국어와 일본어는 미어와 비슷하다. 어순이 같고 문법이 비슷. 중국어와 영어와 어순도 문법도 다르다. 그러나 잘 모르는듯. 한국어과학생도 잘 못함. 작년말에 개강했기에. 한국처든 영어든 계속 공부해야 한다. 아직도 잘 모르고 어려운 단어를 말하면 모른다.
미얀마문자와 전통악기- 미얀마국립박물관에서- 한마디로 태국과 가장 문화적으로 가깝고 문자는 빨리어에서 발전한 것 같다. 와공후= <Than-khaung-kyuu> harp. ancient myanmar harp. 13 strings, 7 tones. 고구려 와공후라 할 수 있나? 기념품가게에서는 <쌍>이라 부름. 모형 15불. 징, 꽹과리, 피리 같은 것은 비슷. 생황 비슷한 것도 있다. 농악할 때 쓰는 모자 비슷한 것도 있다. 그러나 거문고같은게 있다는 건 별로 공감 안 됨. 몸통이 악어형태에 거문고 비슷한 악기도.. 사실 전통악기중에 바이올린과 똑같은 것도 있다. 아프리카 부족들에서 볼 수 있는 북도 있다.
놀이: 공기놀이, 비석치기, 고무줄, 다리걸고 놀이(깨금놀이, 소금쟁이놀이), 자치기, 고기놀이는 미얀마, 라오스, 태국 심지어 위굴족에서도 발견된다.>
2. 인도 드라비다어와 한국어의 관계
제가 만난 분들 중에는
인도의 드라비다어(예를 들면 남인도에서 쓰는 타밀어나 텔레구어등..)가
한국어와 유사하는 주장을 했습니다.
충남대 도수희 교수님은 드라비다어를 우랄어로 가정하고 알타이어와도 유
사하며 한국어와도 물론 유사성이 깊다고 주장했지요. 이분은 백제어만
40년 가량 연구한 분인데 자신의 연구성과에대해 상당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 직접 살펴본 결과 드라비다어를 잘하는 한국 사람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인도음악에 대한 내용도 읽어 보십시오.
<인도음악- 류정욱 선생님. 로수길 목사님의 형수님입니다. 중앙대 국악과 83학번. 라빈드라 음대 대학원서 수학. ‘시타르’로 비나 음악을 함. 불교와 함께 연극, 무용, 음악, 악기가 인도에서 한국으로 전파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영산회상은 음악만 남음. 불교는 평등을 강조. 힌두교의 카스트를 부정했다. 결과적으로 인도에서 없어지고 중국, 미얀마, 태국, 한국 등에서 꽃피움. 전인평 교수가 인도의 다마르란 악기가 장구의 원형이라 한 것 무책임. 이미 불교음악에서 5음계에서 시작 12음으로 발전. 샵,플렛도 다 있었다. 하모니카와 인도의 손풍금이 다르다. 비나는 운래 남인도 악기. 남인도 음악은 정서가 한국과 비슷하다. 계는 같다. 연주법이 다르다. 인도악기는 힌두교에서왔다고 본다. 우리는 불교에서 음악과 악기를 전수받았을 것이므로 단순하게 인도 음악이나 악기가 한국 음악 내지 악기의 원형이라 말할 수 없다. 북인도음악이 더 재미있다. 무굴제국을 통해 이슬람의 영향을 받았다고 본다.
남인도음악은 북인도 음악에 비해 재미없다. 거문고와 비나 연결하는 것도 별로 근거 부족하다. 비나가 거문고의 원형이라고 주장하는 전인평 교수의 주장은 곤란. 자기가 말해주어도 안 듣는다. 그러나 자기 은사이기도 해서 더 이사 말을 못하고 있다. 한국의 산조와 인도의 라가가 비슷하다는 주장도 곤란하다. 한국의 해금, 중국의 알후, 유럽의 바이올린이 같은 조상인 휘들(Fiddle)에서 발전했다고 전인평 교수가 소개했는데 곤란하다. 한국음악의 세틀형식은 불교와 함께 들어왔다. 해금과 중국 얼후, 서양 바이올린은 연주방식이 다르다. 인도장단 딸(tal)을 중국에선 판식으로, 인도네시아에선 이라마(irama)로, 태국 나탑(natab), 일본에선 효오시로 수용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전인평은 여학생을 끌어앉고 춤을 췄다나 손을 잡았다나.. 여자문제... 한만영 목사님에게 무릎꿇고 빌었다. 돈문제... 무굴제국이 이슬람인데 이것에 쫓겨 남인도로 감. 티무르계의 바보가 지배. 아리안이 몰려간 것은 아주 옛날. 시타르는 페르시아에서 들어와서 인도악기로 개조.>
직접 현지에서 만나 보니 드라비아어를 하는 현지인들 중
께랄라(말라얄람), 타밀나두(타밀), 안드라 프라데쉬(텔레구), 카르나타카(카나다) 등 각지에서 온 사람을 보았는데 서로 영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했습니다. 그곳 선교사님의 말로는 이렇게 정리됩니다.
<언어- 타밀과 말라얄람이 짝, 카나리와 텔레구가 짝이다. 한국인은 현재 언어를 열심히 한다거나 사전만들고 하는 일 거의 안함. 백인선교사들이 다함. 그러나 현지인들의 말로는 타밀과 말라얄람도 별로 많이 유사하다고 볼 수 없다고.. 이용범 목사님이 타밀어를 하면 아이들이 broken tamil이라고 말한다. 20년 타밀어를 하신 김영자 선교사님도 설교후 반응에 실망. 답답해하신다.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단어나 예화 선택이 어렵다. 고개 그떡이는정도. 또 현지어를 해도 인도는 대학생이나 영어를 하는 아이들은 신분상승을 위해 현지어 쓰는 교회보다 영어 쓰는 교회를 선호할 것이다. 현지인과 친구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천천히 사역하는 것이 좋다. 남인도에서 드라비다계언어를 쓰는 사람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힌디어를 잘 안 쓴다. 학교에서도 매주 2시간밖에 안 배움. 제2외국어에 불과. 그러나 영어를 잘해도 현지어를 못하면 제자양성은 못한다. UTC조차 영어하는 학생들이 현지어를 한다. 카나다어도 북쪽에 있는 사람과 남쪽지역 사람이 서로 의사소통이 어렵다. 기본적인 것은 되지만 깊은 내용 대화가 어렵다고 한다. 벵갈어도 방글라데쉬와 서벵골의 언어가 다르다고 하는 말도 남목사님이 한다. 신촌장로교회 파송. 부목하다가 장신출신.>
어쨌든 드라비다어를 잘 하는 한국분은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3. 힌디어, 싱할리어와 한국어와의 관계
대부분 인도와 스리랑카에 있는 선교사님들의 말입니다.
<힌디어는 쉽다. 타밀은 발음도 어렵고 여하튼 어렵다. 힌디어 잘하는 한국인은 봤어도 타밀을 잘하는 분은 못봤다. r발음이 특히 어렵다. 양정화 선교사님은 스리랑카의 언어인 싱할리어를 잘한다. 싱할리어도 어렵다. 그러나 타밀은 더 어렵다. 이헌주 선교사님은 싱할리어를 잘한다.>
현재 남방문화연구회장인 김병호 박사는 미얀마어가 일본어보다
더 우리말과 가깝다고 주장하는 분인데 드라비다어와 한국어와의 유사성도 주장했지만 싱할리어에 대해서는 자신이 직접 스리랑카의 싱할리어로
연설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면 이분도 가장 싱할리어를 잘 하는 외국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벵갈어와 한국어의 유사성
벵갈어와 한국어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콜카타에 있는 권병희 선교사님이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책도 몇권 냈습니다. 한국 서울농대에서 육종학으로 박사를 한 분입니다. 이분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어와 가장 가까운언어는 벵갈어다. 문법, 어순, 기본어휘 등 너무나 많은 것이 유사하다. 2억 1천만이 사용한다. 방글라데시 1억 3천만. 인도 서벵갈주 8천만. 나가랜드, 아쌈, 미조람까지 치면 3억. 나가어, 아쌈어, 미조람어도 벵갈어와 유사. 생긴 것도 우리와 똑같이 생겼다. 서로 통역 안 해도 말이 통한다. 글자까지도 같다. 사실은 힌디어도 한국어와 유사하다. 왜 외대 힌디어과에서 이런 주장을 안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다 책상에서 이론적으로 공부하여 현지어를 제대로 현장에서 공부해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자기와 다른 주장은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고 수용하려하지 않는다. 인도의 국가 공용어인 힌디어나 스리랑카의 공용어인 싱할리어는 다 원래 북인도 언어다. 이것도 다 한국어와 유사하다. 벵갈어도 넓게 말하면 북인도 언어로 봐야한다. 한국어와 가장 유사한 것은 벵갈어 일 것이다.
인도에서 정식으로 인정된 언어는 19개다. 그중 산스크리트어는 현져 사용되지 않고 있고, 영어는 공식어지만 인도어는 아니다. 결국 17개가 현재 쓰이는 공식 언어다. 남인도 언어가 4개. 타밀어, 말라얄람어, 카나다어, 텔레구어. 13개는 북인도 언어. 사용하는 인구 순으로 보면 힌디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그 다음은 벵갈어다.
25년된 서구선교사가 자기가 6개월 됐을 때 벵갈어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렇게 잘했다. 자신은 1달만에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너무나 많은 것이 유사했다. 이득수 선교사님은 영어를 잘하니까 기초만하고 더 이상하려고 하지 않아서 못한다. 언어를 비교할 때 유사하다거나 같은 어족으로 넣으려면 1) 스와디쉬 차트- 기본어휘가 일치해야 한다 2) 음운- 소리의 일치가 있어야 한다 3) 형태- 문장구조, 문법이 일치해야 한다. 생각보다 어순은 중요하지 않다. 어순은 달라도 같은 어군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어순까지 같다면 더 유사하다고는 할 수 있다.
먼저 기본 어휘를 보자. 여기서 차용어는 제외한다. 한국어는 50%이상이 한자에서 왔다. 인도어도 차용어가 있다. 스와디쉬 차트는 200개 기초어를 제시.
명사어휘 1) 밥- 밧 2) 쌀- 쌀(짤) 3) 방아- 방아(방아간- 방아 꼬 ㄹ 4) 항아리- 하리 5) 재- 사이 6) 돌- 빠토ㄹ 7) 살(나이)- 살(또는 샬) 8) 마음- 몬, 9) 밖- 바히ㄹ(바이ㄹ) 10) 벼, 나락- 단, 나라 11) 녹두- 묵 달 12) 발- 빠 13) 배- 뻳 14) 갗, 피부, 가죽- 가 15) 아버지- 압바, 바바(또는 아부지, 바부지) 16) 어머니- 암마, 마이 17) --머니- 고모- 삐시마, 삐시머니/ 이모- 마시마, 마시머니
동사어휘 18) 널다- 날ㄹ 19) 다오, 주다- 다오 20) 갈다(뿌리다)- 가ㄹ 21) 놀다- 노ㄹ 22) 버리다- 펠 23) 오다- 아, 아시 24) 가다- 자(또는 기) 25) 당기다- 딴 26) 짜다- 짧 27) 찝다- 찝까티 28) 덮다- 딲 29) 따르다- 달
기본적 음운의 일치도 살펴볼 수 있다. 한국어와 벵갈어는 자음이 일치한다. 경음과 격음도 일치한다. ㄲ, ㄸ, ㅃ, ㅉ / ㅋ ㅌ ㅍ ㅊ 일반음도 있다. 무성유기음, 유성무기음도 있다. 다만 벵갈어의 반전음(retroflex) 6개는 한국어에 없다. 혀를 말아올리는 소리다. 이것은 드라비다어에 있는 것인데 우리는 구분 못한다. 기본모음도 한국어와 벵갈어가 일치한다. 이, 에, 애, 아, 어, 오, 우. 두 언어 모두 장모음과 단모음이 있다. 한국어와 벵갈어의 모음의 차이는 ㅡ 소리가 벵갈어에 없다는 것과 ㅑ, ㅛ, ㅖ를 제외한 이중 모음이 한국어에는 다양하게 발달했지만 벵갈어에는 없다.
문법이 또 너무 많이 일치한다. 문장 구조도 같다. 주어- 목적어- 동사/ 주어- 동사- 보어 2가지. 알타이어의 경우는 어순은 같다. 그러나 음운은 일치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ㅎ’가 없다. 한국어만 있다. 한국어와 알타이 제어는 일치 어휘가 없다. 한국어는 남방계로 봐야 한다. 그러나 북방계도 한국어와 어순만 같지만 쉽다. 경희대 김성규. 서울대 언어학과 조교로 있을 때 94년 한국어와 벵갈어 비교한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 벵갈어 문법책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비교가 가능하다. 존칭이 같고 조사도 같다. 에(께). 아버지께(한국어)- 아빠께(벵갈어) 동사변화도 인도유럽어족은 시제가 중요. 벵갈어는 한국어와 같이 어간+보조어간+어미로 이루어져 있다. 영어를 비롯한 유럽어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즉 한국어나 벵갈어는 시제의 변화가 보조어간에 의해 표현되고 유럽어와 같은 조동사가 없다. 이밖에 한국어와 일치하는 두드러진 특징은 복합동사를 쓴다는 것. 먹어 버리다. 읽어주다. 해보다와 같은 복합동사들이 쓰인다. 어쨌든 동사구조가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조사도 대단히 유사하다. 1) 주격 조사; 이, 가- 이 2) 소유격(관형격) 조사; 의- ㄹ(실제 소리는 의에 가까움) 3) 여격조사; 께, 에게- 께 4) 목적격 조사- 들- 데ㄹ 5) 처소격 조사; 에- 에 6) 부사형 조사; 도- 오
불완전 명사도 일치한다. 성의 구분이 없는 점도 같다. 원칭, 중칭, 근칭 지시형용사의 구분이 있다는 점도 같다. 이, 그, 저... 대명사의 격변화도 일치한다.
또 마지막으로 음음의 일치가 있다. 벵갈어는 발음도 한국사람에겐 비교적 쉽다. ㄱ, ㄲ, ㅋ 이 다 벵갈어에 있다. 한국사람은 벵갈어를 발음하기가 비교적 쉽다. 많은 점에서 음운의 일치를 보인다. 드라비다어는 한국사람에게 쉽다고 보지 않는다. 발음하기 어렵다. 발음은 한언어를 배우는데 중요한 문제다. 라후어나 미얀마어도 한국어와 유사하다고 하지만 발음이 쉽지 않다면 간단히 가깝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벵갈어는 1달만해도 회화가 가능하고 4달만에 상담이나 설교가 가능한 경우도 봤다. 밥다오=밧다오. 밥=밧. 다오=다오. 놀라운 일치다. 먹어치우다는 표현이 있다. 장이 선다는 것은 장이 앉는다고 표현. 비교언어학적으로 한국어와 벵갈어가 계통이 같은 유사한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또 임상적으로도 이 사실은 입증된다. 최대한 양보해도 3-6개월이면 회화 가능하고 2년이면 설교가능하다. 서구선교사보다 한국선교사가 2,3배는 빠르다.> 자세한 내용은 권병희 선교사의 책 <방글라 문법과 회화>, <우리의 뿌리는 인도에 있는가>, <친구 나라, 방글라데쉬>을 참고하십시오. (우리 도서관에 있음)
5. 네팔어와 한국어와의 유사성
서울농대 농학과 육종학 고희종교수에게서 박사학위를 한 Shurestar박사는 한국 유학중 네팔어와 한국어가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한권의 책을 썼다. 제목은 <한국과 네팔의 비교>. 고희종 교수님이 갖고 있을 것이다. 권병희 선교사님도 그 책이 있는데 한국에 두고 왔다. (이 책은 영어로 된 것인데 현재 우리 도서관에 있음)
5. 인도네시아어와 한국어의 관계
인도네시아어와 한국어의 유사성- 84학번 불문과 하재신 선교사의 말로는 6개월이면 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영어를 잘 하던 사람인데 현지어가 쉽기 때문에 영어를 잘 안 쓰게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