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의 한량과 앤디가 앤디의 이치료 때문에 또 마닐라에 다녀왔습니다.
염증치료가 끝나고, 이번에야말로 빠진 이를 해넣을수 있기 때문이었지요.
마닐라에 갔더니 또 공휴일.. ㅠ.ㅠ
할수없이 공휴일 전날 이 본을 뜨고, 하루 더 놀았습니다.
그러면서 찾아간 곳이 마닐라 실탄사격장~~~!!
우리나라 롯데월드에도 실탄사격장이 있지요.
소시적에 한번 땡겨본 적이 있습니다만, 간만에 가려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실탄사격장은 한국분이 운영하는 곳으로.. 1,2층으로 되있었습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7.blog.daum.net%2Fimage%2F22%2Fblog%2F2007%2F12%2F06%2F15%2F14%2F475792be844af%26filename%3D%EC%82%AC%EA%B2%A9%EC%9E%A51.jpg)
그냥 오락실에서 쏘는 비비탄총이 아닌, 실탄이므로-- 주의가 요망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2층에서 시청각 교육을 겸한 안전교육과, 총잡는법, 총쏘는 법등을 배우고 난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7.blog.daum.net%2Fimage%2F5%2Fblog%2F2007%2F12%2F06%2F15%2F14%2F475792ce9ca27%26filename%3D%EC%82%AC%EA%B2%A9%EC%9E%A52.jpg)
다시 1층으로 내려가 요렇게 생긴 사격장안으로 들어갑니다.
군대다녀온 남자분들이야, 실탄사격을 해보셨으니 총소리가 얼마나 요란한지,
반동이 얼마나 센지 다 아시겠지만-
저같은 여자들이야 처음인 관계로,, 사실 문 열였을때 들리는 총소리만 듣고도 꽤 놀랬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생긴 헤드폰에, 귀속에 소음제거용 귀마개도 차야하고요..
고글도 착용해야합니다. (이건 안전용이 아니라, 사진 찍었을때 멋스럽게 보이기 위함이라더군요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7.blog.daum.net%2Fimage%2F20%2Fblog%2F2007%2F12%2F06%2F15%2F14%2F475792dd64409%26filename%3D%EC%82%AC%EA%B2%A9%EC%9E%A53.jpg)
그리고 사격장안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총성이, 일단 귀마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속을 쿵- 쿵- 울립니다.
마치 음악이 시끄러운 나이트클럽 스피커 바로 아래에서 춤을 추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
총은 안전걸이 장치가 되있구요.. 각자 조교가 한명씩 따라 붙습니다.
이 사람들은 실제 경찰로써, 경찰인데 여기 파견근무 나와있는 형식이라고 하더군요.
실탄도 직접 넣어주구요, 총잡는 법도 교정해주고... 조준.. 발사! 개념인~ 자.. 시작! 이라고 외쳐줍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7.blog.daum.net%2Fimage%2F4%2Fblog%2F2007%2F12%2F06%2F15%2F14%2F475792ec30051%26filename%3D%EC%82%AC%EA%B2%A9%EC%9E%A54.jpg)
일단 연습삼아 남자는 2발, 여자는 5발을 쏘게 돼있구요..
그동안 영점을 맞춥니다.
영점이라 함은,,, 군대다녀온 분들은 아시겠지만, 목표물의 정확한 사격점이라고 해야하나?
반동을 고려해 내가 표적으로 삼아야 하는 포인트를 맞추는 일인데요,,
설명을 다 들었는데도.. 전문적으로 말하긴 힘드네요. 쩝 -,.-
암튼, 연습을 통해 영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나서 본격적인 사격 시작!!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7.blog.daum.net%2Fimage%2F20%2Fblog%2F2007%2F12%2F06%2F15%2F14%2F475792fbad3ae%26filename%3D%EC%82%AC%EA%B2%A9%EC%9E%A55.jpg)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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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게 앤디님이 쏜거 // 이게 제가 쏜겁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7.blog.daum.net%2Fimage%2F15%2Fblog%2F2007%2F12%2F06%2F15%2F14%2F4757930acbbd2%26filename%3D%EC%82%AC%EA%B2%A9%EC%9E%A56.jpg)
앤디님은 영점 맞추는 동안 어딜 맞췄는진 잘 모르겠고-
저는 영점을 맞추기 위한 연습으로 세발 쐈을때 다 아랫쪽에 가서 맞았습니다.
저런 경우엔, 사격점을 좀 높게 잡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시키는대로 조준해서 쐈더니, 담번부턴 모두 A 만점- !!
이 사진으로 보면,, 앤디님도 꽤나 잘 쏘는거 맞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7.blog.daum.net%2Fimage%2F31%2Fblog%2F2007%2F12%2F06%2F15%2F14%2F4757931752902%26filename%3D%EC%82%AC%EA%B2%A9%EC%9E%A57.jpg)
요건 제가 영점조준을 맞춘 뒤, 연습사격을 끝내고 진짜 사격으로 해서 맞춘 거구요-
끝나고 난 뒤에, 제 옆에 있던 조교가 매우 총을 잘쏜다고, 엑설런트 하다고 하더군요. ㅋㅋ
이럴줄 알았으면 이벤트로 둘이 합쳐 60발 쏘는걸 할껄 그랬습니다.
커플점수를 합쳐서 50발 이상이 A 점이면 금 5돈을 준다던데요-
(실제로 타간 커플도 있더군요. 사진으로도 나와있습니다.
매니저님 얘기론 오픈한지 얼마 안되던 날,, 하루 중 첫손님으로 오신분이 금 5돈을 타가는 바람에 다리가 휘청했다더군요.
우리가 60발 안쏜게 너무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리시드랬슴다~ ㅎㅎ)
또 한가지!!
금 5돈 타갈게 목적이 아니라면, 이렇게 자기가 입을 청바지나 미니스커트, 반바지, 티셔츠 등을 가져와서
여기다 놓고 직접 실탄을 쏴서 총알디자인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총알바지가 비싼 가격에 팔리는 점을 감안할때-
기왕에 한벌 가져온 바지나 치마를 표적삼아, 실탄사격을 해서
스트레스도 날리고, 총알디자인도 만들고 하면 1석 2조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잘해서 금 5돈 타가면 그야말로 대박이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7.blog.daum.net%2Fimage%2F30%2Fblog%2F2007%2F12%2F06%2F15%2F14%2F475793276d588%26filename%3D%EC%82%AC%EA%B2%A9%EC%9E%A58.jpg)
저도 하나 만들고 싶었습니다만,,, 입고 간거 밖에 없어서, 차마 벗어서 만들수가 없었드랬슴다 -,.-
가격은 1인당 20발에 6만원. 30발에 7만원.
우리나라 실탄사격장이 10발에 3만5천원인 점을 감안하면,,
연습용까지 합했을때 우리나라 실탄 사격장보다는 저렴한 편이라고 할수 있구요-
암튼, 의외로 스트레스가 총알 한방한방 쏠때마다 날아가는 모냥,
사격을 끝내고 나오니 속이 다 후련~하더군요.
특히 여자분들, 평생 총한번 만져볼 일도 없는데, 요거 정말 한번쯤은 해볼만합니다.
전 아무래도 전생에 황야의 무법자였나봅니다. 푸하하-!!!
첫댓글 황야의 무법자 사격은 한량님이 최고입니다 한국에서 공기총 사격장에서도 여자유일하게 상품을 타고 온 타고난 총잡이입니다 조심해야지 나원참~~~
내 비비탄 총 하나만 사도~~
ㅋㅋㅋ 난 점점 너가 더 무서워진다
같이사는 앤디는 오죽하겠수-
와...진짜 대단하십니다...
보고나니 또 색다르지? ㅋㅋㅋ
와우~~!!!!!!!!!!!!!
참잘읽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