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비행기, 짜릿한 스릴 만끽 인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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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교육..비행기종 선정 수입및 기종 전환교육...국내 최고의 활주로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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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 하늘바다 빠져볼까… 구름속 거닐까...
나는야 어느새 비행소년!
봄이 성큼 다가온 경기도 화성 어섬 비행장. '부웅'하는 엔진의 굉음이 3000만평이나 된다는 시화호 남쪽 간척지의 적막을 찢어놓으며 빨간 비행기 두 대가 이륙한다. 뜨는가 싶더니만 비행기 두 대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어디로 갔나 하는 순간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두 대가 나란히 상승과 하강, 선회를 거듭한다. 국내 최초의 초경량비행기 시범비행단인 예모클럽(031-356-1025)의 '레드 칙(Red Chick)'이다. 안재성씨를 비롯해 양승탁, 김태우, 최윤호, 김태완 등 5명의 단원들은 모두 비행경력 1000~1500시간의 베테랑 파일럿들이다. 양승탁씨(37)는 "건전 레포츠로서 초경량비행기를 알리기 위해 창단했다"고 말했다.
동호회원 3만여명 170여대 등록, 40시간 교육후 면허증 취득 가능
짜릿한 스릴 만끽 … 마니아 늘어
초경량비행기가 고급 레저스포츠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 초경량비행기는 보통 무게 150㎏, 연료용량 19ℓ의 1인승 비행기나 무게 225㎏, 연료용량 38ℓ 이하의 2인승 비행기를 가리킨다. 국내에는 1980년대초 처음으로 소개됐고, 1990년대 이후 동호인들이 꾸준히 증가, 현재는 3만여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자유비행을 할 수 있는 면허증 소지자는 2000여명이며 총 170여대의 비행기가 개인-클럽 소유로 등록돼 있다.
아직까지 귀족레포츠로 인식되고 있지만,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소득이 증가하면서 대중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생각보다 쉽고, 안전하면서도 자유와 모험.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는 매력이 마니아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체중이동으로 조작하는 '행글라이더형'(ULM, Ultra Light Motorized Glider)보다 일반 비행기의 외양과 가까운 '타면조종형'(ULP, Ultra Light Plane)은 조종스틱, 스로틀(Throttle: 가속 레버), 러더페달(방향조절 페달) 등 3개의 장치로 간단하게 비행을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화성 어섬활공장을 비롯해 경기도 안산. 인천 송도, 양평, 영종도 등에서 초경량 비행기를 체험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는 대천, 공주, 전주, 남원, 광주, 목포, 함안, 문경 등 30여개의 활공장이 있다.
20시간 이상의 이론 교육과 20시간 이상의 실기 교육을 받으면 면허증을 딸 수 있는 자격이 된다. 교육비는 아직까지 비싼 편이다. 시간당 기종에 따라 12만~20만원이 든다. 1회의 체험비행은 3만~10만원 정도가 든다.
아직까지 클럽과 교육업체들이 영세한 국내의 경우 비행보험을 따로 들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유비행 교육자들은 보통 개인상해보험을 들지만, 10분~1시간 정도의 1회 체험비행을 하는 이들에겐 사고시 따로 보험혜택이 주어지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행기의 가격은 2000만~1억원. 국내에서는 예모항공과 한국경비행기 등 업체에서 순수 국산 기술로 연간 30~40대를 생산한다.
◆초경량 비행기 시승기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차량운전보다 쉬어
기자가 2인승 비행기 CH701의 옆자리에 올라타자 복잡한 계기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조종을 맡은 교관 양승탁씨가 시동을 켠다.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했다. "자, 출발합니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데다 초경량비행기 시승은 처음이라 긴장이 된다. 비행기가 천천히 움직인다 싶더니만 금방 땅에서 바퀴를 뗀다. "놀이기구 잘 타시죠?"라는 양씨의 질문이 떨어지기 무섭게 급상승이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이 롤러코스터나 자이로드롭을 타는 느낌 그대로다.
죽 하늘로 솟구치다가는 평온한 고도를 유지한다. 계기판 바늘이 고도 600피트(약 200m), 시속 80마일(130㎞)을 가리킨다. 일반 여객기를 타는 것처럼 직선 비행에서는 속도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아래로는 활량한 시화호 간척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머리 위로는 흐릿한 하늘이 펼쳐져 있다. 앞과 옆으로 막힘이 없어 시야가 훤하고 가슴마저 탁 트이는 기분이다.
"저 아래가 비행기를 만드는 공장이에요, 보이시죠?". 양씨가 고도를 낮추며 기체를 선회시킨다. 거의 60도 이상으로 기울어지는 것 같다. 몸이 한쪽으로 쏠리고 금방이라도 떨어져 내릴 것만 같다. 하지만 긴장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진다. 그렇게 선회를 두번 정도 하고 나니 급상승과 급강하, 기울어진 기체에 적응이 된다.
긴장이 풀리니 계기판과 조종석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온다. 의외로 조작이 간단하다. '저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다. 차의 가속페달에 해당하는 것이 왼손으로 조작하는 레버인 스로틀. 방향조정은 양 발 밑에 달린 페달(러더 페달)로 한다. 오른손으로는 조종 스틱을 조작하는데, 앞으로 밀면 기체가 하강하고 뒤로 당기면 상승한다. 수동변속 차량보다 운전이 쉽다.
크게 원을 돌아 활주로에 사뿐히 내리며 10분간의 짧은 비행이 끝났다. 뭔가 아쉽다. 다음번엔 조종석에 앉아야 성이 찰 듯 싶다. < 이형석 기자 evol9099@>
◆개 요
초경량비행기는 레저종목중 동력을 이용하는 몇 안되는 기구중 하나로 일반비행물체[Air Craft]의 기능과 구조를 갖고 있지만 비영리를 목적으로 응용되므로 레저활동기구로 활용하고 있다. 구조면에서도 각종 규정이 있어 중량은 220킬로그램 미만이어야 하며, 2인승 이하에 연료탱크용량도 38리터 이하여야 한다.
초경량비행기를 영문으로 표기할 때는 프랑스식의 ULM (Ultra Light Machine)과 미국식의 ULP(Ultra Light Plane)가 있으나 고정날개에다 작은 엔진과 프로펠러, 그리고 적당한 착륙장치를 부착하고 있어 조립분해가 간편하고 조종법이 간단해 레저스포츠용으로 많이 활용되므로 같은 비행기라 하더라도 그 성격이 일반소형 비행기와 다르므로 직역 해서 ULM으로 많이 불리운다.
이 작은 비행기가 레저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유래는 비교적 간단하다. 1960년대 말경 미국의 행글라이딩 마니아가 매번 이륙하기 위해 무거운걸 메고 산을 오르기가 힘들자 평지에서 이·착륙이 용이하도록 행글라이더에 엔진과 프로펠러를 달면서 부터 시작되었다. 그 후 1978년 '퀵실버 E’형의 상품이 나오기 시작했고 82년엔 좀더 발전된 MX형이 개발되면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국내에도 시기가 비슷한 70년대말 당시 행글라이딩을 배우던 박흥수씨가 역시 비슷한 발상으로 소형엔진을 부착해 비행을 시도한 것이 한국ULM의 시초가 되었다. 이 후 동력비행이 가능해지자 몇몇 행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수 차례 비행을 시도했으며 1985년 제주해협 횡단비행에 성공하자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고, 94년 6월엔
오세훈씨가 한·중수교를 기념하기 위해 중국 영성시 해변에서 충남 태안반도까지 8시간 비행을 하면서 세인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고유의 모델까지 개발해 국산화에 몰두하고 있는 상태. 초경량비행기의 종류는 모양과 기능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된다.
○체중이동형: 처음 시작된 ULM으로 행글라이더에 엔진과 착륙장치를 부착해 일명‘
동력행글라이더’라 불리기도 하는 기구로 몸을 이동하면서 조종하기 때문에
체중이동형이라 한다.
조종이 간단해 행글라이딩을 타 본 사람이라면 비교적쉽게 탈수 있다.
타면조종형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운동성이 약한게 단점이지만 경비가 적게 들고
취급이 편리하며 1백미터 이상의 높이에서 엔진이 꺼졌다 하더라도 근1천미터
가까이 행글라이딩으로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타면조정형: 일반 경비행기의 축소모형으로 날개도 고정되어 있어‘고정익기’라 부르기도 한다.
일반경비행기보다 가볍고 구조도 간단하지만 조종하는 법은 비슷하다.
○자이로콥터: 자이로플레인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것은 헬리콥터와 같이 회전날개가 머리 위에서
회전함으로써 양력을 얻고 난 뒤 자유비행할 때는 공기력의 작용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언뜻 보아서는 헬리콥터 모형이지만 비행원리는 고정익기와 같다.
이와같이 고정익기와 헬리콥터의 장점만을 혼합했기에 공중에서 엔진이 정지하더라도
회전날개가 계속 돌고 있기 때문에 활공비행도 가능하다.
또 착륙할 때도 회전날개의 회전면(피치)을 조정하여 항력을 크게 하므로
3미터미만의 짧은 활주거리에서도 착륙이 가능하다.
○패러플레인: 1980년대 중반 미국에서 개발되어 ULM중 레저용으로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바퀴가 달린 프레임에 엔진이 부착되어 있어 엔진을 등에
지도록 설계된 파고제트와는 구별되며 조종법도 간편해 엔진의 출력을 가감하여
상승이나 하강을 하고 양쪽 조종줄을 당겨 방향조정을 하면 된다.
장 비 : 장비로는 글라이더 기체와 하네스(안전장비), 헬멧, 장갑을 착용한 기본복장이면 초보코스는 가능하다.또 어느정도 숙련된 후에는 속도계, 고도계, 승강계, 컴퍼스와 같은 계기가 있어야 한다. 초급이나 중급자 용은 기체의 안전성과 조종의 용이함을 우선으로 하고 고급자용은 활공성능을 잘 살펴야 한다.
장 소 : 서울: 암사동 광나루,
경기: 양평활공장, 안산활공장, 광주활공장, 영종도, 반월공단
강원: 영월활공장
충남: 몽산포
충북: 단양두산, 앞산, 청주공
전북: 지리산 정령치(1,117m), 무주리조트(1,215m), 익산활공장
강 습 : 서울: 미스미스터 [02] 452-2570
경기: 에어로 [031] 332-6614,
에어로피어 [031] 410-4125,
럭키항공 [031] 417-4495,
스카이맥스 [031] 356-2870,
미스미스터 [031] 730-1230,
◇ 초경량 비행기를 탈수 있는곳
예모항공 경기도 화성 031-356-1025
에어로피아 031-357-4116
서해항공 031-482-4966
파랑새항공 031-493-2676
안산항공 경기도 안산 031-414-7610,
드림항공 충북 제천 043-643-2676
금강수상레저항공비행클럽 충남 논산 041-745-2676
동해기계항공 충남 공주 041-841-1116
담양항공 전남 담양 061-381-6230
한국초경량항공기협회 경기도 안산 031-439-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