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5 전국투어 코스 및 일정

[Gamble(권효수)]

이번에 휴가 겸 바이크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가족들과 2박 3일을 변산반도 고사포해수욕장에서 보내고

2박 3일은 서해안으로 해서 남해안을 거쳐 거제도를 들러 집에 왔네요.

같이 간 분은 저희 아파트 옆동에 사는 분입니다.

기간: 20080815~20080819

총 여행거리: 1,561km(GPS기준-바이크 기준으로는 1630km)

총 여행시간: 4일 12시 13분

20080815
거리: 275km
시간: 05:13:53

0728 출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민속마을
1240 도착: 전북 변산반도 고사포 해수욕장

용인-평택-아산-홍성-보령-군산-변산반도
42번국도 - 45번 국도 - 21번 국도(예산) - 23번 - 30번

아침 7시 30분경 용인시 보라동 신창아파트를 출발하여 42번 국도를 타고 용인대 근처에서 우회전하여 45번 국도로 바꿔타고
평택, 아산, 예산까지 신나게 달려 예산에서 21번 국도로 진입했다.
가는 도중 9시 30분에 간단히 아침식사.

홍성, 보령, 서천, 군산까지 내려가 29번 국도로 부안까지 간다음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접어들어 30번 국도로
목적지인 고사포 해수욕장에 1240분에 도착했다.

캠핑카와 코란도로 출발한 가족들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바로 내려간 덕분에 우리보다 10분 정도 빨리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리빙쉘과 텐트 2동을 세팅한 후 점심을 먹고 바닷가로 풍덩.
텐트에서 1박

20080816
거리: 63km
시간: 1:13:20

1033 고사포 해수욕장 출발
1204 도착

변산해수욕장-채석강-내소사-해수욕장

비가 오락가락하여 주저하다가 오전 10시 30분에 변산반도 근처를 돌아보기로 하고
변산해수욕장, 채석강, 내소사를 거쳐 다시 돌아옴.
내소사는 입구까지만 가서 사진 촬영만.
짧은 거리지만 어떤 곳은 비가 내리고, 어떤 곳은 흐리고, 어떤 곳은 햇빛이 쨍쨍하고...
정말 기상청도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텐트에서 2박

20080817
거리: 229km
시간: 5:56:20

1355 고사포 해수욕장 출발
1951 진도 가계해수욕장 도착

선운사-영광-함평-목포-진도
22번 - 23번(영광) - 함평 - 1번 - 목포 -2번 - 77번 - 18번

고사포 해수욕장에 세팅된 텐트, 리빙쉘, 기타 기구들을 철거한 후, 근처 격포 해수욕장에서 점심을 먹고
가족들을 집으로 보내고 난 후 본격적인 라이딩을 시작했다.

복분자로 유명한 선운사에 들러 간단한 사진촬영. 내려 오다가 입구 길목에서 파는 복분자 쥬스와 술을 한잔씩 마셨는데
기대이상으로 맛이 있었다. 한여름 대낮에 두꺼운 청바지차림으로 다녀왔더니 땀이 흥건하다.

다음에는 꼭 반바지를 입고 다녀야겠다.

이후에는 잠깐씩 쉬고 영광, 함평, 무안, 목포를 거쳐 바로 진도로 들어왔다.
진도대교를 건너니 날도 어두워지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가까운 해수욕장에서 일박하기로 하고

그나마 제일 가까운 가계해수욕장으로 향한다.
방금 휴가철이 지나선지 해수욕장에는 인파가 없다. 바닷가 제일 가까운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식당 근처에 텐트를 설치했다.

바닷가가 바로 옆인데다 바닷바람이 기분좋게 불어오고, 주위엔 우리외엔 없어서 인지 정말 분위기 짱이다.
종류에 상관없이 회가 kg에 6만원이라고 하여 기왕이면 우럭을 먹자고 시켰는데, 이런... 생각보다 양이 적네.
분위기 좋지, 백세주가 없어 소주를 시켰지만 술은 술술 들어가지...결국 광어회 1kg를 더 시켰다.

서빙하는 아줌마까지 가세하여 주거니 받거니, 소주 5병을 비우고 밤 12시가 넘어 술자리를 정리하고
샤워장에서 샤워한 후 텐트에서 3박.

20080818
거리: 507km
시간: 12:52:17

0841 진도 가계해수욕장 출발
2133 거제도 옥림리 도착

진도-땅끝마을-강진-장흥-보성(대한다원)-순천-여수-광양-남해(남해대교)-남해일주-삼천포-거제
18번-77번-55번-2번-17번(여수) - 2번 - 59번-19번(남해) - 77번,19번 타고 남해 일주- 33번, 14번 타고 거제

어제 마신 술이 좀 과해서인지 아침에 일어나는게 영 시원챦다.
일어나자마자 텐트에서 컵라면 1나씩은 먹었지만 컨디션 저조로 땅끝마을에 도착하여 숙취해소 드링크인 여명을 마시고

해장국 한그릇씩 더 먹었다.

강진, 장흥을 거쳐 보성 녹차밭을 구경하기로 하고 대한다원에 들렸다. 입구의 삼나무가 보기 좋게 쭉쭉 뻗었고,

비록 작지만 계곡물도 시원하다.
1시간 정도 머문 후 순천을 거쳐 여수로 들어간다.  점심을 여수에서 먹기로 했지만 날씨는 찌고,

시내는 복잡해서 빠져 나오다가 근처 기사식당에서 전라도 한정식을 먹고 식당에서 30분 정도 오수를 즐겼다.

이제서야 몸 상태가 회복되네...

광양을 거쳐 드디어 이번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남해에 도착했다.
환상적인 경치와 아기자기한 코스...
정말 바이크타기에는 감히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
달리면서도 연신 감탄사만 남발했다.

생각같아서는 여기서 1박하고 다음날 더 달려보려고 했으나
마침 거제도에 동호회분이 휴가차 오셨다고 해서 아쉬움을 남긴채 절반 정도 돌고 거제도로 향한다.

날은 벌써 어두워져서 남해에서 거제도 가는 주변 풍경을 놓친게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밤중에도 130km를 쉬지 않고 달려 거제도 장승포근처 펜션에 도착.

삼겹살에 갈비에 푸짐한 대접을 받고 이런 저런 덕담을 나누다가 새벽 2시가 넘어서야 근처 방파제에 텐트를 치고 4박을 했다.

 

20080819
거리: 487km
시간: 13:05:29

0635 거제 출발
1940  용인 도착

거제-진주-산청-함양-무주(무주 구천동 계곡) -보은-괴산-음성-일죽-용인
33번 - 3번(진주)- 37번-19번(무주에서) -37번(괴산)- 17번(일죽) - 42번(용인)

어제는 술도 별로 안마시고 (맥주 3캔), 피곤하기도 했을 텐데, 이상하게 잠이 안온다.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다보니 아줌마들이 방파제에 곡식 넣다고 새벽부터 설쳐대서 결국 더 잠을 자지 못하고 기상.
부족한 잠은 투어하다가 적당히 보충하기로 하고 이번엔 거제도 일주에 나섰다.

거제도 경치도 장난아니다.
남해는 아기자기하다면, 거제도는 선이 더 굵으면서 환상적인 경치를 보여준다.
해안선을 따라 일주하면서 나중에 이곳도 한번 더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집으로 가야할 시간.
진주 시내를 지나 산청, 함양을 거쳐 무주로 향했다.
부족한 잠도 보충하고 점심도 해결하고자 무주 구천동을 향해 갔는데,
산을 넘자마자 찬바람이 불어온다. 한여름에도 이렇게 추울 수가 있다니.

계곡 바로 옆 식당 겸 모텔에서 닭백숙을 시키니 주인장이 밖은 추우니 식당안에서 식사를 하라고 한다.
한여름에 설마하며, 추워도 좋으니 계곡 옆 평상에 자리를 차려달라고 했다.

근데 정말 춥다. 옷을 한겹씩 더 입고 식사를 한 후,
평상에 매트리스를 깔고 그 동안 한번도 덮어보지 않았던 오리털 침낭을 꺼내서 덮고 달콤한 수면을 취한다.
1시간 조금 넘게 잔 것 같다.

19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는데, 이 길이 생각외로 환상적이다.
차도 별로 없고 한적하니 시골 경치를 맛보며 지루하지 않게 뻗어있다.

일죽휴게소를 지나 드디어 집에 도착.
여장을 풀고 샤워를 하고 나서 뒤풀이로 집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삼겹살과 백세주로 4박 5일간의 투어를 마무리 했다.

민박이나 모텔을 이용하지 않고 텐트에서 잠을 잤더니 실컷 먹고도 생각보다 경비는 얼마들지 않았다.

오히려 주유비가 많이 나왔다.

이번엔 서해안으로 해서 남해쪽을 돌아보았으니 가을쯤엔 동해안으로 해서 다시 남해의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를 다녀오고 싶다.

[골드스타(이권주)]

형님!! 다음엔 같이 가시졍 ^^

[Gamble(권효수)]

가을철에 함 갑시다...

[북한산 熊 (김용수)]

나휴가땐 가자고 해도 안가더니,,,,담에 함 쏘자 권주야,,,효수 빼고 ㅎㅎㅎ

[Gamble(권효수)]

쩝...

[우람( 김재인)]

진정한 투어를 하셨네요..연락좀 합시다요

[차돌이(전명철)]

세심한 코스~~추억안고 투어하시고 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