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은 단순히 불을 밝히는 기능에서 벗어나 세련된 디자인으로 공간을 멋지게 연출해주는 인테리어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리모델링 붐이 일면서 보다 다양한 수요층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디자인조명 제품이 국내 업체들에 의해 생산되고, 앞선 디자인의 수입 조명제품들이 국내에 속속 소개되면서 이제 조명은 빛으로 공간을 디자인하는 인테리어의 핵심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진행 : 이광욱 기자_자료제공 : (주)지평전기조명, (주)기린조명, (주)한룩스, 이종명디자인스튜디오 |
공간의 조명배치 노하우
조명기구의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지만 그보다 먼저 생각되어야 할 것이 조명의 기능성이다. 무조건 밝고 환한 상태로 공간이 조성된 경우는 눈의 피로도가 높아 눈 건강에 해롭고, 빛의 밝기가 충분하지 않은 공간조성은 장시간 있을 경우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공간조성에 있어 조명의 배치는, 공간의 분위기는 물론 효율성과 눈의 건강이 함께 고려되어야한다. 지나치게 분위기만을 고려해 간접조명으로만 공간을 조성한다든지, 직접조명을 너무 많이 사용해 눈부심이 많은 공간은 생활하기에 알맞은 공간일 수 없다.
주거생활공간 속에서 휴식하는 공간은 눈의 피로를 최대한 줄이도록 적당한 양의 조도를 갖게 하고, 주요 활동공간이 되는 부분의 공간은 활동주체와 그 활동의 특성에 맞는 조도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직접조명과 간접조명의 적절한 배치가 필요하다.
공간별 조명선택 요령
공간별 조명선택 요령을 살펴보면 서재의 경우 전체조명은 100~200lx가 적당하고, 부분조명은 보통 가정의 평균조도인 300~500lx가 적당하다. 어린이 방은 일반적으로 500lx 내외의 조도가 필요하다. 조도가 약할 때는 눈에 피로를 주지 않는 테이블스탠드를 설치하고 조명갓은 눈높이보다 낮게 위치하게끔 연출한다. 밤에는 천정조명을 스탠드와 함께 켜서 밝기의 편차를 줄여야 눈의 피로와 시력저하를 막을 수 있다. 성장기 아동의 방은 밝고 화사한 분위기로 연출하는 것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
침실의 조도는 부드러운 명암이 퍼지도록 하는 스탠드와 벽등으로 꾸며지는 것이 바람직하고 램프가 눈에 직접 노출되는 조명기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부엌은 주부의 작업과 청결한 분위기를 위해 밝은 조명이 필요한 공간이다. 전체조명과 부분조명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조리대가 있는 곳은 약 700lx, 기본 전체조명은 약 300lx 이상이 필요하다. 식탁위에는 펜던트타입의 조명이나 할로겐 매입등을 설치하면 보다 화사한 분위기의 장식효과를 낼 수 있다. 펜던트 조명기기를 설치할 때에는 식탁으로부터 70~90cm 높이에 설치하는 것이 보기에도 좋고 효율적인 연출방법이다.
거실은 휴식, 손님접대, TV시청 등 그 기능이 다양하기 때문에 조명기구 또한 복합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보통 거실 중앙의 천장등이 전체조명이 되는데, 주변 곳곳에 매입등 형식의 조명기구를 배치하거나 벽등, 플로어스탠드를 통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장식장이나 벽면을 향한 스포트라이트, 기타 간접등을 이용하면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거실은 기능이 다양한만큼 기능에 부합되는 알맞은 조명기구의 설치와 배치, 적절한 점등이 무엇보다 중요한 장소이다.
과거 주거공간에서 형광등과 백열등이 조명의 역할을 담당할 때와 비교해 보면 최근 선보이는 조명의 디자인 발전 속도는 가히 놀라울 정도이다. 공간별 조명선택법 및 공간연출 노하우를 알아보고 책상 위에 자리하는 디자인 스탠드부터 거실의 플로어 램프까지 빛으로 공간을 디자인 하는 인테리어 조명제품을 만나보자.
빛으로 공간을 디자인하다, 인테리어 조명
인테리어 각 분야에서 어느 한 흐름을 따르기보다 개성을 중시하고 남과 다른 그 무엇에 더 정성을 쏟는 메스티지 소비자 군이 증가하면서 실내 인테리어의 큰 축을 담당하는 조명을 선택하는데도 남다른 감각이 요구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2007년 조명시장에도 여러 스타일이 각각의 매력을 발산하고 특정 지어지지 않는 퓨전스타일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예견된다. 좀 더 다양한 소재, 다양한 스타일의 감각적인 제품들로 발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
조명은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고, 공간마다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훌륭한 인테리어 아이템이다. 최근 신규로 오픈한 모델하우스나 인테리어 잡지에서 소개하는 디자인하우스를 살펴보면 격조 있는 분위기의 팬던트 조명이나 모던한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커다란 플로어 램프로 연출한 공간들에서 시선이 멈추게 된다. 단조로운 공간을 세련된 분위기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금속재질감의 슬림한 직부타입 조명을 설치한 가정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
웰라이트(welllight), 루미루미(LumiLumi)
지평전기조명(주)는 주택, 사무용 조명기구 및 고품질의 인테리어 조명을 개발해 국내 건설사에 최적의 조명기기들을 공급하고 있는 조명기구 전문 업체이다. 2006년 신규분야인 Office Linear Lighting 제품인 웰라이트(welllight)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며 간접조명의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켰고, 올해는 현대적인 감각의 조명 브랜드 루미루미(LumiLumi)를 출시해 고품질 인테리어 제품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올해 새롭게 런칭한 인테리어 조명 브랜드 루미루미(LumiLumi)는 16세기 후반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에서 목조구조물에 형형색색의 조명을 밝혀 환상적인 공간을 창조하던 조명예술 건축물로부터 빛의 예술축제로 발전한 ‘Luminarie'(루미나리에)에 그 어원을 두고 있다. LumiLumi의 제품은 스탠드와 펜던트타입의 조명기구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제품마다 상호 어울림을 위해 set개념으로 디자인되었다. 조명기구 하나하나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여겨지는 요즘 LumiLumi는 제품의 기능은 물론 디자인적인 측면이 더욱 강조된 인테리어 조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종명 디자인스튜디오 핸드메이드 조명
이종명 디자인스튜디오의 조명제품은 어린 아이가 그린 듯 솔직하고 따사로운 느낌을 담아내기 위해 100% 핸드메이드로 제작된다. 화려한 원색과 꽃무늬가 특징인 이종명 디자인의 조명과 가구 제품들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고정 팬을 갖고 있다. 찍어낸 듯 판에 박은 형태의 제품에 지친 소비자에게 남과 확연히 다른 ‘개성’을 내세워 어필하고 있다. 분당에 위치한 스튜디오를 찾으면 핸드메이드로 제작된 다양한 조명 제품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참조 : 데코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