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4월29일(월) 10시~17시
◎ 대상: 부산뇌병변복지관 장애인 5명, 보호자6명, 인솔교사 2명
◎ 참여 강사: 구본훈, 이선주, 김미영, 허수인
◎ 장소: 양산 숲애서(경상남도 양산 탑골길 248)
이 숲체험 교육은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녹색자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달에 있었던 일박이일형 숲체험에 이어서
이번에는 같은 장소인 '숲애서'에서 당일형 숲체험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또 다른 기분으로 활동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보름 전부터 오늘 4월29일은 비가 온다는 슬픈 예보가 있었는데, 야속하게도,
그 예보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실현되었습니다.
전날인 28일에는 그렇게도 맑고 푸른 날씨였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걱정 없습니다.
실외든 실내든, 우리 부경협회의 숲해설 프로그램은 늘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이하 사진 공개는 해당 복지관의 승인 아래 이루어졌습니다.)
쉬지 않고 내리는 비를 뚫고 숲체험에 참여하신 분들입니다.
시설에 들어서시면서 하시는 말씀들이,
'지난번 일박이일 숲체험이 굉장히 좋았다고 하더라'
'식사도 좋았다고 하더라'
...
오늘 일정에 기대가 있으신 것 같아서 좀 부담이 되었습니다.
저번에도 보았지만, 숲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에 모든 분들이 매우 즐거워하셨으니까요.
건강 치유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심신을 달랩니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먼저, 동영상 시청이 있습니다.
무척 맑고 푸른 4월28일. 이렇게 좋은 날씨가 내일, 29일에는 온종일 비라니...
무척이나 좋은, 숲애서의 '숲치유길'을 가지 못한다면 그 길가에 있는 나무들이라도 소개해 드려야 되겠다 싶어,
28일에 현장 답사를 가서, '숲치유길'을 오르며 주변 나무도 보면서 동영상을 담았습니다.
그 동영상을 잠깐 보여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술렁술렁.
'아, 저 길을 못 가보다니, 무척이나 아쉽다.'
'팀장님, 오는 가을에는 꼭 여기로 와요.'
'일박이일로요.'
한편으로는 비가 원망스러웠고, 또 한편으로는 동영상으로라도 저 길을 보여 드려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화면자료를 통해서 '숲치유길'의 나무를 만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결혼한 소나무, 세금 내는 소나무 이야기.
감태가 들어 있지도 않은, 감태김과 관련된 감태나무 이야기.
버릴 것 하나 없고, 단풍까지도 아름답기 짝이 없는 붉나무 이야기.
이름 하나에 얘기도 많은 때죽나무 이야기.
꽃도 이쁘고 잎도 예쁜 생강나무 이야기.
초연이 쓸고 간의 비목과는 관계가 없는 비목나무 이야기.
봄날의 삼총사, 진달래 철쭉 산철쭉 이야기.
사진이 아니라 나무를 직접 보며 나눠야 할 얘기인데, 아쉽기만 합니다.
마음에 드는 색깔로 부드러운 내 손길을 더한, 주물럭 비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비누 만들기라, 더 없는 정성으로 최고의 비누를 빚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정성을 한 방울 한 방울의 재료에 담고, 서로를 향한 사랑의 향기도 섞어
세상 최고의 향수를 만듭니다.
가족이 함께 만들어 내는 사랑의 향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것임을 마음으로 느끼고 눈으로 봅니다.
눈부신 햇살 아래에서 다시 만나기를 소망하며 내리는 빗속에서 아쉬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첫댓글 항상 열정적으로 준비하시고 특유의 이야기꾼으로써 솜씨를 발휘하시는 모습이 부럽고 보기 좋습니다^^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고맙습니다~
우천으로 못가는 숲을 영상으로 찍어서 참여자에게 보여주는 애씀. 장애인과 가족분들이 감동과 충전의 시간을 가졌으리라 능히 짐작됩니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최선의 활동을 해주시는 녹색 강사진 선생님들 찐으로 자랑스럽습니다
글만 보아도 수업에 대한 열정과 애착이 느껴집니다.
나중에 센터 오심 주물럭비누와 천연페브리즈 만들기 알려주이소~~ㅎㅎ
마음을 다하는 모습 참 아름답습니다.
예, 국장님~
이선주 주강사님 모시고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