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활은 기사에서 나왔고 줌앞 깍지걸이 사법으로 쏜다.
양궁은 보사에서 나왔고 줌뒤 핑거탭 사법으로 쏜다.
우리활은 사냥용에서 출발하여 전투용 활로 적극성을 띠고 발전한 활로서, 사거리와 표적의 변화(거리의 장단은 물론 이동표적)에 대하여 즉응성을 가지고 표적을 효과적으로 맞출 수 있게 조준기가 없이 심안으로 쏘게 발전해 왔으며,
양궁은 기계적으로 조준기를 갖추고 고정표적을 잘 맞출 수 있게 발전해 왔다. 따라서 연사와 이동표적 및 마상기사에 대하여 우리활에 비해 상당히 부적합하다고 본다.
2. 우리활은 사람 기준의 활로서 활 자체의 탄성에 인체의 탄력을 덧대서 강력하게 쏜다.
양궁은 물성에 기초한 활로서 기계적으로 쏘게끔 구성되어 있어 사람을 기계적으로 쏘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우리활은 활의 세기 40#의 활을 가지고 인체의 탄력을 덧대서 43#의 위력을 낼 수 있게 쏠 수 있으나,
양궁은 기계적으로 쏘게끔 구성되어 있으므로 활의 세기 40#의 활을 가지고 최대한 잘 쏘면 40#의 위력으로 쏠 수 있으나, 각종 마찰내지 슈팅타이밍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활의 기능을 100%다 발휘하기 어렵다. 따라서 강력하게 쏘기 위하여 자꾸 기계적으로 발전하고 강궁계열로 가게끔 되어 있다.
3. 우리활은 만든 근본은 도통한 선인들이 일이관지하는 심안으로 만들고 발전한 내면의 활이고,
양궁은 서양 물리과학에 기초한 외적 데이터에 의해서 발전한 기계적 활이다.
우리활을 오랫동안 쏘다 보면 느끼는 점인데 일 개인이나 장인이 오랜 경험의 축적으로 만든 활이 아니란 것을 많이 느낀다. 이 정도의 구성과 사법을 만들려면 도통자가 심안을 가지고 그냥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 산술계산이나 경험칙으로 만들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양궁에 대한 역사나 데이터는 너무 많아서 더 이상 거론할 필요성이 없을 듯 하다.
이상 간단하게나마 우리활과 양궁의 차이점을 기술해 보았읍니다.
가까운 활터를 찾아서 우리활을 배우면서 차근 차근 익혀 보세요.
첫댓글 안녕하세요?
예. 반갑습니다.
기회되면 오프라인에서 한번 뵈야 할텐데 그게 잘 안되네요.
'심안'이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사법의 분류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인들도 맨활로는 인스팅크티브(본능사)를 합니다. 인스팅크티브는 당연히 심안으로 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서양활도 여러종류이니까요.
글쎄요, 줌통의 중앙을 잡고 아랫장과 윗장의 세기를 달리하여 평형을 맞추고 줌앞 깍지걸이 사법으로 쏘는게 일개 장인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법이 아니라고 봅니다.
상.하장을 같게 만들고 중심 아래에 핸들을 만들며 줌뒤 핑크탭은 쏨시 좋은 장인이면 누구나가 다 만들 수 있는 활이고 사법이겠지만 말입니다.
조준에 대하여 본능사는 궁사의 재능과 연관이 있지 사론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겨냥법은 사법의 하위개념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원글의 '심안'이라는 것을 겨냥법(조준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한산님도 그렇게 서술하고 계시네요.<====이 대목 "...조준기가 없이 심안으로 쏘게 발전해 왔으며,')
그래서 드린 말씀이고요.
또한 사법은 장인이 만들어 낸다기 보다 활의 성능과 궁수의 기량이 상호작용해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또한 답글에서 서양활(또는 활쏘기)이 여러가지라고 했습니다. 한산님의 양궁정의는 올림픽활이나 콤파운드활에 한정한 것 같네요.
아래 심정석님의 질문은 양궁을 특정활에 한정한 것 같지 않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심안에 대하여 개념을 좀 달리합니다.
생각이님은 조준할때 (줌손너머 표적을 볼때) 북전에 목표를 놓고 겨냥하십니까?
게발깍지를 쏠때는 열심히 줌손에 표적을 거치하고 쏘았는데 북관사법으로 바꾸고 난 이후 줌손은 상관없고 그냥 표적만 보고 발시를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으나 점차 숙달되니 그게 거기입니다.
목표물이 어디에 있건 이동하건 상관없이 그냥 목표물만 보고 만작 발시를 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즉 조준이 아니라 마음가는데 화살간다의 심안으로 설명 드린 것입니다.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겨냥이라고 생각합니다.
겨냥이라는 말이 왜 생겼겠습니까?
서부영화에서 가늠자와 가늠쇠를 통하여 목표물을 조준하고 라이플을 쏘는 것과 건맨이 눈으로 표적을 보고 허리춤에서 권총을 꺼내자 마자 허리춤에서 정조준없이 바로 발사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 사격술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가지 다 겨냥은 겨냥이라고 말해버리면 좀 거슥하지 않나요?
우리활이 라이플 처럼 쏘는 것이 아니라 권총같이 쏘는 것이란 것을 깨닫고 그리 쏘도록 연습을 했읍니다.
그게 심안으로 쏜다는 표현입니다.
눈으로 대상을 보는 것 자체가 겨냥 아닌지요? 후자를 겨냥이라고 보지 않는다 쳐도 어차피 멀리쏘기나 정밀쏘기에서는 라이플처럼 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인스팅크티브에서는 그것을 다 사람의 감각과 지각만으로 하지 않는지요?
사족일 수도 있겠는데, 권총은 단거리 위주이기 때문에 조준사도 있지만, 그냥 감각으로 겨냥해서 쏘기도 한답니다.
총신과 팔뚝의 각도조절에 따라서 뽑아서 익힌 각도대로 발사하는 사격법도 있답니다.
교법 비슷한 만화책에서 봤는데, 보지 않고 대상을 겨냥해서 쏜다고 하던데요.
그러므로 바로 위에 쓴 한산 님의 권총처럼 쏜다라는 표현은 빠르게 뽑아서 쏜다라기 보다는 자기에게 맞춘 방법 또는 각도를 몸에 익혀서 쏜다는 것이 아닐까요?? ^^; 물론 목표물은 적확히 파악해야겠구요.
아직 활도 못 쏴본 사람이 그냥 머리 속에 있는 단어를 나열해 봤습니다. 실제하고는 다르겠지요....
가령 145m에서 당기자 마자 쏘는 사람은 라이플처럼 오래 겨냥하는 사람에 비해서 시수가 좋을 수가 없습니다. 단지 기계적으로(공식으로, 포뮬라로) 겨냥하냐, 아니면 한산님의 심안으로 겨냥하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안으로 보던 인스팅크티브로 보던 제 생각에는 둘다 같은 말처럼 들리네요^^
오오 왜그렇게 싸우세요
걱정마세요. 원래 싸우다 보면 친해집니다. 미국 수뻐히어로우 만화의 히어로우와 악당같은 관계라고나 할까요? 스파이더맨의 피터 파커와 고블린, 스몰빌의 클라크 켄트와 렉스 룻어 등등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