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는 FAKE WALL. 가벽이란 벽체를 세워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리,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완성도를 높이려면 면적과 용도에 따라 가벽의 높낮이나 폭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 가벽의 활약이 눈에 띄는 집들을 소개한다.
IDEA 1 파이프와 후크로 소품 정리
침대와 붙박이장 사이 애매한 공간에 가벽을 세워 자질구레한 소품을 정리한 아이디어. 덕분에 드레스룸도 독립적으로 분리되었다. 벽면에는 파이프와 후크 등을 설치해 옷, 모자, 액세서리 등을 걸어 정리한다.
IDEA 2 컬러풀 가벽
침대와 붙박이장 사이에 세운 가벽. 수면공간과 드레스룸을 분리하는 역할이다. 무채색의 공간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컬러링을 더해 데코 포인트를 만들었다.
IDEA 3 가벽으로 공간 구획
개수대가 벽 쪽으로 향한 옛날 구조의 아파트. 가벽으로 주방에 바(Bar)를 만들면서 전체적으로 ㄷ자의 주방이 되었다. 오픈형 키친이라 요리할 때 가족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거나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또한 바닥에 살림살이를 내려놓아도 바깥쪽에서 보이지 않아 집 안이 정돈되어 보인다.
IDEA 4 책장을 대신하는 가벽
안방에 가벽을 설치해 하나의 공간을 침실과 드레스룸으로 분리했다. 가벽은 공간을 나누는 동시에 수납장 역할도 맡고 있다. 드레스룸이 있지만 앞으로 늘어날 짐을 생각해 가벽 뒷면에 선반을 설치하고 수납 기능을 추가했다.
IDEA 5 베란다 드레스룸
확장하는 대신 베란다 문이 있던 자리에 가벽을 설치해 방 하나에 침실과 미니 드레스룸을 모두 마련했다. 공간이 좁다면 가벽의 높이를 낮춰 탁 트인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침대 헤드보드를 겸하는 가벽에는 서랍이 있어 책이나 휴대폰 등 간단한 소품을 수납할 수 있다. 벽과 바닥 모두 방과 같은 마감재를 사용해 벽이 하나 더 생겼지만 답답한 느낌이 없다. 시공 옐로 플라스틱
IDEA 6 스타일 월
월넛과 블랙 철제 프레임으로 만든 가벽 자체가 하나의 디자인 요소. 세련되지만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긴 일자형 주방의 레이아웃을 ㄱ 자로 변경하면서 천장까지 가벽을 세운 것으로, 가벽 위쪽은 유리를 달아 답답함을 보완했다.
IDEA 7 독립된 부실이 생긴 원룸
긴 직사각형 구조의 15평 원룸 아파트에 가벽을 설치해 침실, 주방, 다이닝룸, 세탁실 등의 독립된 부실을 만들었다. 매트리스 양쪽 옆으로 가벽을 친 뒤 단을 높여 독채 같은 느낌의 침실을 연출했다. 가벽에는 커다란 창을 내거나 높이를 낮춰 각각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고 단절감을 없앴다.
IDEA 8 거실과 현관사이, 가벽
집 안에 들어왔을 때 실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벽을 천장까지 둘러 현관 입구를 가렸다. 가벽에는 블루 톤의 그레이 컬러를 입혀 집 전체에 깔끔한 인상을 준다. 커다란 창도 두 개나 내어 답답하지 않다.
IDEA 9 가벽으로 만든 벙커 침대
아이들이 좋아하는 벙커 침대를 가벽으로 만들었다. 2층 침대가 놓인 공간을 가벽으로 분리해 놀이방처럼 독립된 부실을 꾸몄다. 출입은 가벽에 뚫어놓은 각각의 문을 통해 가능하다. 침대 헤드보드 쪽 가벽에는 간접 조명등을 설치하고 페인팅으로 포인트 효과를 줬다.
IDEA 10 침대 공간 독립
IDEA 11 벽체의 두께를 활용한 수납공간
아이방 한가운데 가벽을 시공해 서재와 드레스룸을 동시에 확보한 40평대 아파트. 눈여겨볼 시공 아이디어는 벽체의 두께다. 두꺼운 너비를 활용해 물건을 넉넉하게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IDEA 12 가벽으로 침실 헤드보드
ㄱ자 형태의 가벽을 헤드보드처럼 둘러 침실의 아늑한 느낌을 살렸다. 독서를 좋아하는 부부를 위해 가벽에 헤드램프를 달고 홈을 파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선반을 만들었다. 가벽의 높이는 천장의 2/3 정도로 제작해 프라이빗함이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IDEA 13 따로 또 같이, 수납형 가벽
독서광, 영화광, 수집광인 영화감독 민규동ㆍ홍지영 부부의 작업실이다. 벽면 수납만으로는 소화하기 힘든 어마어마한 짐을 수납하기 위해 공간 한가운데 가벽 형태의 책장은 붙박이장으로 만들었다.
IDEA 14 개방감을 주는 ㄴ자 가벽
집을 산뜻한 분위기로 연출하는 그레이 컬러의 가벽. 부엌과 거실 사이에 가벽을 세워 주방을 독립적으로 분리시켰다. 천장까지 꽉 채운 형태가 아니라 상부가 뚫린 ㄴ자 형태라 공간에 연결성을 주면서 카페처럼 인테리어적인 효과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