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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지맥 이란?
호미지맥은 낙동정맥 백운산의 셋째 봉(일명;삼강봉 845m) 동쪽으로 가지를 쳐
천마산(620.5m) 치술령(致述嶺766.9m)지나 북동진하여 포항의 호미곶(虎尾串)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102km 의 산줄기를 호미지맥이라 부른다.
이 산줄기는 형산강(兄山江)의 남쪽 울타리 역할을 하기에 강줄기의 분류체계를 따른다면
형남기맥(兄南岐脈)이라 이름 지어져야하지만 이 산줄기가 끝나는 곳이 호미곶이란 명소 인
관계로 땅끝기맥과 같이 지역의 지명도를 살려 호미지맥(虎尾枝脈)이라 부르게 된다.
산줄기의 북으로 흐르는 물은 대개 형산강(兄山江)이 되고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태화강이
되며 일부는 장기천, 대화천으로 들어 동해바다로 들어간다.
마루금을 지나는 주요 산들을 보면 백운산분기봉 삼강봉(三江峰 845m), 천마산(天馬山 620.5m),
치술령(致述嶺766.9m),토함산(吐含山 745.1m),삼봉산(三峰山 290.3m),조항산(鳥項山 245m),
금오산(金鰲山 230.4m),공개산(孔開山 213.8m),우물재산(176m),고금산(120m)으로 그중 백운산
분기봉 상강봉(845m)이 최고봉이 된다.
지맥130번째
산행지:호미지맥118.3km (낙동)
위치:울산울주군/울산광역시/경북경주시/경북포항시
코스:소호경로당-백운산왕복-분기봉(삼강봉)-천마산-복안고개-삼봉-미호육교-중리도로-
치술령-묵장산-서라벌컨트리클럽-사일고개-마석산-성원봉-북토마을-원고개-삼태지맥분기점-
토함정사-동산령-석굴암주차장-토함산-추령터널-함월산-성황재-만리성재-만리봉-묘봉산-
삼봉산-솔밭재-장성백이-조항산-흰날재-백일령-달봉산-동산공원묘역-금오산-윷판재-
공개산-봉수대-명월산-우물재산-호미곶(상생의손)
일시:2022년01월21~23일 금토무박
날씨:맑음 과 찌뿌등 바람
기온: 22일 -7~9도 , 23일 -4~10도
전체시간:45시간45분
산행시간:35시간56분
휴식시간:09시간48분
산행거리:118.3km
일행:다류
지원:별하님
제법 거리가 되는 호미지맥
금요무박 으로 하기에는 부담감이 있어
금요일 오전 일정 후다닥 보고 평소 보다 조금 일찍
출발을 하지만 예상치 못한 교통체증과 워낙에 장거리다 보니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된다.
목적지 도착전
밤을 세워 걸어야 하기에 뱃속이라도 두둑히 채워서 가고자
들렸던 식당은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
차라리 햇반이 훨씬 맛이 좋은듯 하다는 정도 ㅋ
어둡기 전에 시작 하려고 했던 산행은 이미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저녁이 되고 말았다.
19:00
울산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853-5(소호리마을회관)
어둠이 짙게 내려 앉은 소호리 마을회관에 도착을 하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바쁜지 후다닥 산행준비를 하고
소호마을회관 앞에 선다.
어둠이 드리우는 이곳은 찬바람이 스산하게 불어오고
옷깃을 여미게 한다..
간단하게 인증을 하고 호미지맥 탐방길에 나선다.
마을을 관통해서 나오다 보니 동네 개님들이
밥값을 열심히 한다..
주민분들께 방해 되지 않기 위해 되도록 빠른
걸음으로 마을을 벗어난다.
그리고
처음부터 경사지를 치고 오른다.
지금이 여름도 아닌데 땀이 비오듯 흐르고..
어느정도 숨을 헐떡였을까?
낙동정맥의 능선상에 올라선다.
20:00
낙동정맥상에 위치한 백운산
조금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온김에
정상석 구경이나 하고 가자 싶어 잠시 들려 본다..
울산시내 쪽의 야경을 담아보지만
역시 내가 사는 지역이 아니다 보니 어디가 어딘지
가늠하기 쉽지 않고..
올라 설땐 땀이 비오듯 하더니 그래도 겨울이라고
찬바람이 몇번 설쳐 대니 금새 땀은 다 식어 버리고
한기가 들이친다...
이럴땐 후다닥 걷는것이 상책이다.
20:19
낙동정맥에서 호미지맥이 분기되는 분기점
이제 드디어 호미지맥의 시작이다.
언제 어느시간에 호미곶에 도착하게 될지...
아니면 다른 변수가 생길지 아무것도 알수 없는
앞날 이지만 최선을 다해 걸어 보자 다짐을 하고..
분기점을 뒤로 한다.
그리고 몇발작 옮기다 보니 삼강봉이다.
어둠이 내려 앉아 있다 보니 조망이야 볼수 없고
이럴때면 내눈이 야투경 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그런 상상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고...
갈길이 멀다 보니 후다닥 진행 한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등로
그러다 보니 발 아래 숨어 있는 것들이 조심 스럽다.
나무똥가리,도토리,조그마한 돌멩이 하나도 잘 밟아야
미끄러 지지 않는다..
그렇게 내려 치다가 만나게 도는 399.9m삼각점
가매달..
무슨 뜻일까?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고 싶지만 읽고 있을수 없는 시간..
그래서 글을 쓰는 지금에야 읽어 본다.
숲,물,옛길이 있는 무릉도원 가매달
두서며 미호리에서 탑골로 이어지는 가매달은 태화강백리길이 숨겨둔 보물이다.
가매달에는 열개의 소와 여섯 개의 징검다리가 있다.
선녀가 목욕을 했던 선녀탕,구렁이가 약이 올라 빠져 죽었다는 구이소,계곡을 건너던
소금장수가 미끄러져 계곡 물이 짠물로 변했다는 소금쟁이소가 있다.
또 색시가 탄 가마가 계곡 물을 건너다가 미끄러져 빠져 죽었는데 가마 속에 둔 요강을
닮은 요강소 전설이 전해온다.
-영남알프스 둘레길과 태화강백리길이 만나는 개미허리골
개미허리골은 영남알프스 둘레길과 태화강백리길이 만나는 곳이다.
개미허리골 아래 내와 마을은 기와를 굽고 쇠를 녹이던 불매골 이었다.
쇠를 녹이던 재등비알 쇠점터,점터걸,서말찌 조선솥을 굽던 중점이 있다.
-열렸다 닫혔다 하는길
백운산 아래 둘레길은 열렸다 닫혔다 하는 길이다.
세월을 묻어둔 오지마을,피톤치드 내뿜는 낙낙장송,태화강의 발월지 탑골마당 메기,세곳의
미니 공소로 이어진 순례 길, 짐을 진 말이 고꾸라질 만큼 가파른 말구부리길이 있다.
이걸 또
다 옮겨 적어 본다.. ㅋㅋ
준희선생님의 응원글귀
아직은 초반전 이다 보니 힘이 남아 있네요 ^^
얼마지나지 않아 482.1m 봉에 이르고
최근에 새로 작업해 두신듯한 산패..
22:03
남양주에 있는 천마산이 아니고
울산에 있는 천마산 에 올라 선다..
곳곳이 벌목을 해놓고 치우지를 않아서
길바닥이 좀 어지럽다.
그리고 누군가 이쁘게 칼질해서 버려 둔것을
또 누군가는 이렇게 한데 모아서 나무에 걸어 두었다.
곳곳에 벌목 작업을 하고 방치되어 있는 잡목들..
사이사이로 요령껏 잘 피해 다니면 될듯...
오름길에 또다시 응원을 받고..
설치된지 얼마 되지 않은듯한 산패
이쁜척하쥐 님은 다녀 가신지 1년 이상 된듯 한데
그옆에 살짝 내 시그널도 꼽사리 껴 보고...
산불감시초소
그리고 휘영청 떠 있는 둥근달은 아니지만
쫌 찌그러진달이지만 그 밝음이 눈부시다..
주위에 별들도 총총하고..
잠시 바라봐주고..
23:41
삼봉에 올라선다..
오랜만에 산귀신님의 시그널도 확인을 하고..
이쁜척하쥐니이나 산귀신님이나 이 어두운 야밤에
이 멀리 까지 와서 보니 반갑습니다. ^^
낙엽속에 뒹구는 법광님의 시그널
잘보이는 좋은자리에 걸어 드리고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미호육교
얼키설키 차선이 도대체 몇개인거야?
늦은 시간임에도 경부고속도로에는 고속주행하는
차량들의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강하게 들려 오고
늦은 시간이다 보니 윗쪽 도로는 차량의 통행이
뜸하여 차량들이 없는 사이에 가볍게 넘어서고...
갑자기 편안해진 임도를 따라 가다
만나게 되는 225.2m 삼각점을 확인하고
등로와 함께 하는 임도를 따른다.
이정목을 뒤로 하고
올라선 210.3m봉은 잡목만이 무성하고
그래도 다녀 가실분들은 다 다녀 가셨더라는 ㅋ
대우농장식육점 뒷길로 내려서니 이집 개님들이
얼마나 시끄럽게 짖어 대던지
도저히 이곳에서 쉴수가 없어 후다닥 벗어난다..
그리고 새벽참과 함께 한시간 정도 졸도 를 하고..
다시 시작 되는 호미지맥 탐방...
잠시 마을길을 따라 비산비야 탐방을 하고..
다시금 산길로 접어 들어 헉헉 대고 오르던중
준희선생님의 응원을 받고...
이제나 나오려나 저제나 나오려나
하며 치술령 정상을 향한다..
치술령에 오르기전 울산쪽 야경을 조망하고
바라다 보이는 저곳 어디쯤이 몇주전에 걸었던
남암지맥의 산줄기 일텐데 ...
생각은 하지만 가늠하기가 힘들어 잠시 지도를 들여다 보고..
싸늘한 바람을 이기지 못해 오랫동안은 들여다 보지 못하고
치술령을 향한다..
05:34
치술령에 올라선다.
그리고 이것저것 담아보고
최근에 준희선생님께서 노란세이버님과 호미지맥
산패 작업을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곳곳에
신삥 산패가 있는것을 보니 최근에 작업 하신것들
인 모양이다..
덕분에 올라서면 맞이해주는 산패 덕분에 은근
기대감이 상승한다.. ㅎㅎ
푸념은 아니지만
산들은 늘 그래..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가고
한꺼번에 쭉 올라가고
한번에 쭈욱 내려 오면
안되겠니..
계속 오르락 내리락
사람을 귀찮게 하지말고..
천년지기 여인길
여기도 둘레길 인가 ?
나무로 된 이정목은 자연의 풍파에
썩어 가기라도 하는데..
이 스덴으로 된 이정표는 녹슬지도 않으니
썩을 염려도 없겠다.. ㅎㅎ
그냥 지나칠수도 있었다..
하늘을 바라다 보기 전에는
참 높이도 걸려 있는 산패...
요즘
산에 가면 희한한 버릇이 생긴것 같다.
혹시 산패 있나 싶어 높은곳을 올려다보고
눈을 사방으로 뚤레뚤레 하고.. ㅋㅋ
이것도 직업병인가?
산행은 직업이 아니니 직업병은 아닌듯 하고
그럼 ?
"산너머 기지맥 걷다"
지평선 너머 님의 시그널도 간간히 보이고
아마도 부상만 아니셨다면 지맥을 함께 꽤
많이 진행 하셨을 텐데..
그러는 사이에 여명이 밝아오고
시야가 점점 보이기 시작 하는데
사방이 잡목으로 인해 시야가 좋지를 않다.
묵장산을 지나 서라벌CC 내려서는길
올망졸망 암릉구간이 펼쳐지고
어느 바위에 올라서 들여다 보는 울산시의
새벽
그리고 이내 정신 단디 챙겨서 암릉사이로
요리조리 샤샤샥~
내려서고
희미한 이것은 무엇?
새벽부터 한대두대 들어서기 시작하는
골프객들....
서라벌 CC 정문 쪽을 지나고
암릉사이사이로 내려섰던 묵장산을
뒤돌아 보니
묵장산 위에 아직 들어가기 싫어 꾸물대는
찌그러진 밝은 달님이 물끄러미 세상을 내려다 본다.
골프장을 지나 올라선 451.2m 봉
어둠이 밀려나고 밝음의 시간 이 찾아오니
온몸의 세포도 하나하나 깨어나는듯 하고..
오늘 자주 보게 되는 응원의 문구
감사합니다.
언제지?
뒷통수 쪽이 따듯해 지는 느낌을 받아
눈돌려 보니 잡목과 산에 가려 보이지 않던 일추리
그래도 그런 사이를 비집고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더라..
오늘도 함께 땀흠뻑 흘려 보자고 귓속말을 하는듯
바라다 보는 일추리...
07:50
904지방도에 내려서고
뱃속에 걸뱅이들이 아우성칠까
잠시 허기진 뱃속을 달래주고...
밤새 지나왔던 묵방산 방향
오늘 날이 너무 좋다..
하늘색감이 파란것이 내마음도 함께
파래지는것 같다..
내려가야 하는데
등로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공장을 지을것인지 전원주택을 지을 것인지..
트랙은 바로 내려섰는데 그럴수 없으니
지그재그로 조심히 내려서고..
여기저기 공장을 지나고
예전 트랙은 이 윗쪽으로 횡단하여 지났던데
지금은 펜스도 있고 고속화 도로에 차들이
쉰나게 쌩쌩 달리고 있다보니 무단횡단 하기도
힘들다..
차라리 고속화 도로 아래쪽으로 해서 올라서는게
가장 안전 할듯 하다..
이곳 지나서도 공장들이 양옆으로 들어서고 있으니
언제 이 마루금도 댕강 짤려 나갈지는 모르겠다.
이젠 마석산을 향해서
엥 이건 무슨 사진이지
그냥 찍혔나 본데...
낙엽길 가다가 미끄러져서 찍혔나.?
혹 내 주머니 안에 귀신이? ㅋㅋ
여튼 곳곳이 낙엽 침대 처럼 푹신푹신
아니고..
푹푹 발이 꺼지니 항상 신경쓰며 발을 디뎌야 하더라..
슬슬 발동걸고 오름질이 시작 되는데
호미지맥 그냥 쉽게만 덤비면 혼쭐날 산줄기다..
기럭지도 기럭지 지만 은근 된비얄이 있고
오르내림이 있더라..
마석산 가는길 알려 주시네요..
여기는 남양주 마석과는 전혀 상관이 없겠쥬...ㅋㅋ
마석산 이라 하니 은근 친근한 마음이...
왜?
내가 마석 사니까 글컷쥬..
또 한고비 치고 오르고
키자랑하는 소나무 뒤로
지났던 길을 들여다 보고
올랐나 싶으면 다시 내려서고
그리고 다시...
가는데
난데 없이 입산금지
이곳에도 송이가 나는지 송이채취금지 현수막이 보이고
곳곳에 못들어 가십니다..
라고 줄을 쳐 놓고..
484.3m 봉에는 산패가 없다..
왜?
송이채취금지 구역이라서 손탈까봐
이렇게 소나무 뒤에 숨겨 놔서 뚤레뚤레
찾아봐야 찾을수 있다는 ㅋㅋ
봉우리 표시 있는곳에서 뒤돌아 올려다 봐야
보인다는..
10:59
마석산
지금이 여름철 인가?
더워도 너무 덥다...
속에 입고 있던거 한꺼풀 벗어 베낭에 키핑하고
마석산이 은근 올망졸망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이였네..
경주의 평야지대
그러고 보니 어느사이엔가 울산에서
경주에 들어섰었구나..
420.3m삼각점
잘 정비 되어 있는 등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생각없이 열심히
가다가..
뭔가 이사하다 싶어 트랙을 보니
아뿔사
엉뚱한 방향으로 직선거리 500m 넘게 내려섰다.
어떻하지?
어떻하긴 뭘 어떻해
다시 돌아가야지...
시키지도 않는 돈도 안되는 알바만
왕복 1km 넘게 하고
다시 원위치
길이 이리 좋으니 아무 생각 없었지 ㅋ
다시 원복해서 내려서며 만나는 올망졸망
바위들..
하지만 내려서는 호미지맥 등로는 자세히
확인 하지 않으면 엉뚱한 곳으로..
마사토와 잘 어우러진 암릉길은 미끄러져
넘어지기 딱 좋아...
조심히 내려서야 된다는 ㅋ
이제 부터는 한참을 걸어서 저 앞 능선을 넘고 저 뒤에
능선에 붙어야 하는데...
날 밝을때 좀 열심히 걷고 새벽시간에 좀 쉬어야 할듯 한데
마을길을 따라 걷다
뒤돌아본 마석산
내려올때 땀좀 흘렸다는..
웬지 모르게 마을이 좀 을씨년 스럽다.
거기다..
이 원동천을 건너지 않고 갈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
물을 건너는 지맥이라니?
혹시 여기도 인공으로 만들어진 천인가?
자세히는 모르겠다.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따르다 보니 이곳까지 오기는 했는데
드는 의문은 어쩔수 없다.
일단 여기 까지 하고....
마을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가
마을 끝자락에 공장 골목과 과수원 사이로 들어서고
잉?
밭한가운데 웬 묘지가?
머리카락이 수북한 채로
이발좀 시켜 놓지 ㅋㅋ
웬 풍력발전 단지가 ?
아 저곳이 삼태지맥 라인인가 보구나..
얼마 안있다가 저곳에 다시 들어서야 하는데.. ㅎ
최근의 흔적을 다시 확인 하고
내려서면 철길이 막아 서고 있지만
철길 건너서 철문을 열고 나오고 다시
닫아 놓으면 끝
그냥 원성사 통과해서 지나가면 되는것을
괜시리 뒷담 쪽 밭으로 통과해서 넘어 갔다는 ㅋ
마루금은 전원주택 단지에 의해
한귀퉁이가 잘려 나가고...
올라선 149.9m 봉에는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더라..
여기에는 준희선생님 께서 아직 안다녀 가셨나 보더라..
헌데 나무들에 붉은 페인트 체크를 해 놓은것을 보니
조만간 나무들도 베어질 운명인것 같던데...
그래도 왔다간 흔적으로 시그널 하나 투척하고 간다.
그리고 이마을은 마석산에서 내려선 복토마을과는
느낌이 완전 딴판이다..
동네 집들이 가가호호 특색이 있고 같은 모양을 한
집이 한채가 안보인다..
다들 개성 대로 지어진듯 하다..
마을 구경 하며 걷는 느낌도 좋다..
무슨 나무지?
다가가 보니 엄나무
자연스럽게 뒤틀어지고 엉킨 모습이
하늘빛과 어울어져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낸다.
각양각색의 집들...
그리고 하늘색...
풍차..
농촌의 풍경
마음이 평온해 지고
걸음이 즐거워 진다.
뒤에서 오다 보니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담아본다..
음...
매매 나왔군 ㅋ
정원에 빠져 매매 현수막은
늦게 눈에 들어 왔다는 ㅋ
토함산으로 오르는 능선
어둡기 전에 저곳에 올라서야 할건데...
317.2m
아직 이곳은 노란세이버님이과 선생님께서
아직 안오셨는지 예전 산패가 남아 있고..
울퉁불퉁 길을 따라 살짝살짝 오르고 내리다 보니
풍차소리 들려 오고...
14:46
살짝이 내려서니 삼태지맥 분기점이다.
조금이라도 날이 밝을때 한걸음이라도
더 걷고 어두울때 조금더 쉬자 싶어
여기서 점심겸 저녁을 배불리 먹고...
바로 이동을 한다.
새순이 돋아 나는 나무
작은넘을 담으려다 보니 초점이 잘 안맞네..
토함정사를 지나고..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선다.
528.6m 삼각점을 찾아 가는길
곳곳에 쓰러진 나무로 등로가 막히고
우회를 해야 하는데...
간신히 찾아간 58.6m 삼각점
산패는 찾아 볼수 없고
삼각점만 확인 하고 내려선다.
조금더 올라서면 석굴암주차장 이 나오고
요금은 ...
이것이 종일 인가?
주차1회당 이면 종일 이란 뜻으로 해석 하면 되려나?
주차장에 들어서고
차량통행이 많더니 주차장도 가득이다.
굽이 굽이 저 산너머
저멀리 보이는것이 바다 같은데
내일 해떨어지기 전에 도착 할수 있을지?
되겠지?
자문자답해보며..
토함산을 오르려다 보니
처음에는 한구멍에서만 빛내림이 시작 되더니
여기저기 빛내림이 시작 되니...
그모습에 취한듯이 달려가 빛내림을 담아본다.
예전 똑딱이라고 하는 카메라..
그것으로 빛내림 한번 담아 보겠다고 아무리 찍어도
안담아 지던 빛내림이 ...
이젠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담아 낼수 있으니
세상이 참으로 편해 진것 같다..
DSLR 아니면 빛내림 담아내는것은 말그대로
그림에 떡 이였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여기도 석굴암 들어가는 입장료를 받는가?
매표소가 있으니 입장료를 받기야 하겠지..
잘정비되어 있는 석굴암이 아니고
토함산을 향해서..
그지 같은 몰골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사람들이 나를 쳐다 보는 것 같은 자격지심이 ㅋ
성화채화지?
어떻게 생겼을지?
궁굼하면 오백원 아니고
올라가 보면 될것을
성화채화지
별거 없다..
그냥 이렇다.. ㅋ
추령갈림길
다시 돌아내려와야 하나?
샛길 들어 가지 말라고 하니 다시 돌아
내려와야 할듯 한데...
내가 어떻게 하였을까?
궁굼하게 만들어 놓고 말 안해야지 ㅋㅋ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삼태지맥 라인을
들여다 보고
저멀리에 낙동정맥 라인도 들여다 보고
저 구비구비 많은 산능선을
얼마나 헤메고 다녀야 할지
제발 그님이 오지 말아야 할텐데...
벌써 부터 걱정이다.
17:06
토함산에 올랐어라..
정상석 인증좀 하려는데 한쌍의 바퀴벌레
비켜주지도 않고 정상석에 기대여 속삭인다..
내가 그모습을 오래 지켜볼수 없어 한마디 한다.
죄송한데 사진좀 찍을게요 ^^;;
그리고서 셀카질
다시한번 오던길 뒤돌아 보고
삼태길도 확인하고...
추령을 향해서 내려서는길..
난 왜 내려서는길만 되면 그냥 마냥
하염없이 내려서는 것으로 착각을 하지
올랐다 내렸다 해야 하는데...
항상 그렇게 당한단 말야..
어찌 되었던 추령에 내려서니 백년찻집 이
고풍스런 모습으로 은은한 음악소리와 함께
자리하고...
길건너 올라 서려니 누군가 들어가면 안된다고
뭐라 한다..
뭔가 보니 CCTV에서 흘러 나오는 경고방송
그러고 보니 아직도 국립공원 인가 보다..
그렇다고 여기서 안갈수도 없고
그래서
나는 ㅇㅇ 하였다..
393.0m봉에는 산패가 없다.
더불어 시그널도 없다..
그리고 살짝 지나가면 알수없는 삼각점은 하나 있다.
이후로도
797.3봉 506.7봉 에는 산패를 볼수 없었다..
더불어 시그널도 최근 에 지난 사람것 외에는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간간히 시그널이 귀하게 하나정도 씩은
있더라..
아직도 국립공원 구역 내인가 보다.
549.8봉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왜?
그님이 찾아와서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를 않는다.
덕분에 걷다가 나무 똥가리에 정갱이를 채이고
걷다가 싸대기를 맞기도 하고...
걷다가 어깨빵도 으윽 하고 ㅋ
그래도 그님은 나를 놓지 않더라...
하는수 없이 함께 걷기로 한다...
갈지 之 자를 그려 가며...
20:47
함월산
나무로 된 산패는 누가 저렇게 해놓았을까?
이유가 있어서 저리 해 놓았겠지...
이쁜척하쥐님의 시그널 이
하나 살아 있었네...
이제는 이쁘다.(약속)
591.4m삼각점 을 지나고
위험스러운 절개지는 아니지만
산이 허물어져 내려 앉는듯한 함몰되어
가는 곳을 지나고..
어느새 그님과 함께 찾아온 걸뱅이 녀석
힘도 빠지고 졸립기도 하고 베낭에 숨겨둔
빵한쪼가리 밀어 넣어 주고..
잠시 내곁을 떠나간 그님이 어찌나 반갑던지..
쏜살같이 내달려 본다.
하지만 줄어들지 않는 거리...
성황재는 언제 나오려는지..
헌데 이곳은 시그널 청소부가 다녀 갔는지
시그널 구경하기가 당췌 도당췌 힘들다..
알바 안하려면 트랙을 자주 봐줘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는..
그와중에도 달빛은 밝기만 하고
에라 모르겠다..
냅다 달려 보자...
후다닥 휘릭 벼락 총소리 나게...
그님이 찾아 오기 전에..
23:20
내려선 성황재
헌데 내려서기는 잘 내려 섰는데 철문이 기다리고 있고
주위로 둘러 봐도 빠져 나갈 구멍은 안보이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가?
뭐 다른 방법 있나?
그냥 담치기가 답이지..
도둑놈도 아니면서 지맥 하면서 늘은것은
철조망과 철문 넘나드는 기술?
성황재 아래로 동해고속국도가 생기면서 이곳
성황재는 차량의 왕래가 많지 않은듯 하다..
내 뱃속은 걸뱅이들의 천국인가?
왜 맨날 뱃속이 허할까?
떵배만 나오고.. ㅋ
게걸스럽게 허겁지겁 먹어 대고 보니 24시를 넘긴 시간
2시 까지만 딱 2시 까지만 자고 출발 해야지 했는데
완전 떡실신이 되었는지 눈을 뜨려고 해도 눈에 본드칠을
해놓았는지 눈이 떠 지지를 않고 ...
비몽이와 사몽이가 사투를 벌이다 겨우겨우 3시 부터
뒤척이며 일어 나려고 하다가 억지로 억지로 4시쯤에
탈출에 성공하여 다시 걸음한다..
일찍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어렵게 된듯 싶기도 하고
방법은 하나 발걸음을 서두르는 것 뿐이다.
등로가 좋다고 들었는데 그건 아닌듯 한 호미지맥
쉬울줄 알았는데 기럭지도 있거니와 잔펀치가 많으니
결코 호락호락한 지맥 은 아닌듯 하고..
그래도 이곳은 국립공원 지역에서 벗어 났는지
곳곳에 시그널들이 보이고..
문무대왕로?
해병대 제1사단...
시그널도 있던데..
개인 시그널인지 군시그널?
좀 생소 하기는 하네..
어쨌던 간에 등로가 갑자기 좋아지기 시작을 하니
덩달아 속도를 올려 보고...
지도상에는 만리봉 이라 되어 있는데
만리성이라?
중국집도 아니고 ㅋ
06:48
갑자기 참해진 등로를 따라 가다
등로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362.5m삼각점이
있는 모봉산에 들려 본다.
서서히 날은 밝아오고
등로는 여유 있어 지고...
헌데 느닺없이 뒤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 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한무리의 산악자전거
무리가 쏜살같이 내달린다..
그리고 또 한무리...
나도 갑자기 자전거 타고 싶다요 ㅠㅠ
이정목을 지나고
뭐야?
갑자기 철조망이 쳐져 있고
혹 군부대 라도 있는것인가?
사전에 다른사람 산행기라도 들여다 보고
왔었다면 군부대 사격장 있는 정도는 알았을것을...
나야 현장에서 바로 부딪치며 알아 보는 산행을
하다 보니 뭐 그럴수도 있지...
07:59
삼봉산290.2m봉
웬 삼각점이 지도상에는 안나와 있는데
군용 삼각점 인가?
잘 모르겠음..
철조망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철문은 굳게 닫혀 있고 철책 주위로
등로가 형성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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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사격장이니 들어가지 말라고
조 아래 내려다 보니 사격장 과녁이 보이던데
군부대라서 일부러 사진은 안찍었는데
멀가중 멀가중 멀중가중 이 갑자기 생각 나더라.. ㅋㅋ
펜스 철문이 열려 있었네..
그럴줄 알았으면 그냥 열고 안으로 진행할걸 ㅋ
바로 아래 또 펜스 철문이
이번에는 열고 들어가 고 열고 나온다.
잠겨 있지는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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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건 뭐냐...
분명 철책 밖으로 왔는데 철책 안쪽이네.
이곳은 각개전투장인데..
이곳은 철조망이 없으니 안으로 들어갔다가는
못나오고 다시 돌아 나와야 할수도 있으니..
철조망 뒤로 따라가면...
도로와 만나는 길이 나온다.
트랙은 군부대를 가로 질러 가지만
그럴순 없으니 도로 따라 돌아서 가면 장성백이 가 나온다.
장성백이 교차로를 지나서
08:42
군부대 사격장 정문
트랙대로 왔으면 이곳으로 나와야 하는데
군부대 사격장 때문에 빙 돌아서 올수 밖에
없었다는..
아직 30여 km 정도 남아 있는 상태이다 보니
오래 쉴수는 없고 후다닥 뱃속을 채우고
바로 맥길을 이어간다.
정겨운 시골길을 따르고
개님이 시끄럽게 짖어 대도 썩소 한번 날려 주고
샤샤샥~
이건 무슨 도로 일까?
일반 도로는 아닌듯 한데...
가다보니 차량들이 서있고
군용 차량이 왜 이곳에?
이렇게 방치 되어 있는것이지?
그사연은 알수 없으니
뭐라 말할수 없고
무엇이 있을까 싶어 올라온 봉우리에는
선답자의 시그널 몇개만 보이고..
저 멀리엔 또 무엇인가 들어설 공사가
한참인듯 하고...
헤어지고 만나고
등로 없는 맥길을 잇다
갑자기 아우토반이 펼쳐 지는데..
석곡선생 묘소 가는 길이라는데..
난 석곡선생은 모르겠고
228.9m삼각점 구경 하로 왔으니
삼각점을 확인 하는데 그 한귀탱이에
금광석산 이라고 되어 있네?
지도상에는 그런 지명이 없는데 ?
돌아 나와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 보는 포항의 전경
그리고 보인다..
무엇이 보이는가?
바다 바다 바다다다당
바다가 보인다.
이제 서서히 끝이 보이려 한다.
조항산에 올라서는길
곳곳에 통신시설인지 무엇인지
들어서 있고..
다들 주인들이 다른가?
이곳은 군부대에서 관리하는것 같고
여기는 KBS 에서 관리하는곳이고..
10:46
조항산 정상은 조금더 위인데
그곳에는 또다른 시설물이 들어서 있으니
사진 담기도 그렇고...
그 시설물 철책 주변으로 돌아서 마루금을 따른다.
삼각점도 그 시설물 안에 자리 하다 보니 담을수 없고
철조망을 따라 가다 보니
조항산 산패가 떨어져 있고 다시 줏어서
안떨어질만한 곳에 걸어준다..
그리고 등로인듯 등로 아닌듯 한 곳을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며..
내려섰다 치고 올라 가다 하니
세르파님의 빛바랜 시그널이 맞이해 주고..
반갑게 인사 드리고 지나오니
이곳도 여름에 진행하면 고생좀 하겠다 싶은 곳이
나오고...
그곳을 지나쳐 내려서니
시멘트공장인가?
흰날재 육교위에서 바라본 31번지방도로
차들은 저리 신나게 쌩쌩 달리는데
내발은 왜이리 느림보 거북인지..
이제 부터는 동산공원묘원으로 간다.
도로를 따라서...
헌데..
방문금지?>
코로나19로 인해 설연휴기간 성묘 금지란다. ㅋ
다른날은 가능하니 오늘은 가능 한걸로.. ^^
도로를 따르다 194.4m 봉에 오른다.
이런 잡목과 가시넝쿨이 길막을 하고 있다.
뭐 그래도 하늘은 푸르고 이쁘더라..ㅋ
건너편에 동산공원묘원
정상부에 시그널 하나 걸어두고
장난아니게 꽉꽉 들어찬 가시넝쿨
사이로 밟고 넘고 앗따가 하며 빠져 나오고..
동산공원묘원을 지나
올라선 금오산 산불감시초소
뭔가를 하고 계시기에 잠시 기다렸다.
내려 올 필요도 없이 편하긴 편하시겠다.
삼각점 확인하고
삼각점 확인 하는데 그분의 스멜이 ㅋㅋ
금오산에서 내려서고 다시 151.3m봉
확인하고
해파랑길과 만나는 도로와 만난다..
등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관계로
길찾기에 주의가 필요 하고..
임도를 따르다가 다시 올라선 210.0m봉 에서
윷판재에 이르는 등로는 그냥 가시잡목길
그런데 이곳에서 사람소리가 들려온다..
뭐지?
아래서 들리는 소린가?
확인해 보니 하수오 캐로 오신 약초꾼 5명이 서로
확인 하며 하수오 찾고 있던중...
나보고 길을 잃었는지 물어본다..
긴 설명 해봐야 알아듣지 못할듯 하여
등산객 입니다.
그러고 자릴 뜬다..
잠시 이어지던 임도를 버리고 다시 올라서게 되는
공개산
그래도 이곳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다 갔는지
등로가 확실하더라..
반가운 지평선너머님 시그널과 봉산악회 시그널도
확인을 하고...
13:52
공개산 삼각점 확인 213.7m
그리고 돌아 나온다..
돌아나오며 있는 213.5m 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시그널만 하나 투척하고 내려선다.
봉수대 전경
말목장이 있다더니
이곳에 말가족이 ㅎㅎ
정자에 올라
굽이굽이 산길을 조망하고
그뒤로 살짝이 보일듯 말듯 바다도 들여다 보고
저 끄트머리 어디쯤이 호미곶일텐데
어두워 지기전에 도착하려면
열심히 달려야 겠다.. 싶고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네..
이길을 따르다 보니 사람들도 간혹 보이지만
자전거 탄 사람들이나..
산악오토바이를 타고 굉음을 내고 달리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산악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은 워낙에 빨라서
사진 한방 찍으려 꺼내면 벌써 사라진다는 것이다. ㅋ
이정목 한번 담아보고
185.7m봉 에는
산패 시그널 그런거 없다..
그저 산불감시 초소만 있을뿐...
올랐으면 또 내려서고..
15:21
아직은 갈길이 먼데...
가끔 지나는 차량들
히치하이킹 해서 타고 갈수도 없고..
어둡기 전에 마무리는 하고 싶고
아까도 그랬지만 빨리 갈수 있는 방법은 하나다..
임도길 지겹기도 하고 조깅하듯이 한참을 달리다가
또 걷다가를 반복한다.
178.4m삼각점
독도님의 코팅산패는 세월이 지남에 따라 삭아서
떨어져 있고...
바닥에 있던 산패를 줏어서 나무사이에 끼워 놓기는 하지만
오래 갈것 같지는 않다..
이곳이 호미지맥의 마지막 삼각점인듯 하다...
이어지는 158.0m 봉
다녀 가신분들이 흔적을 안남겨 놓으셔서
시그널만 하나 덩그러니 걸어 두고..
뒤이어 나오는 151.2m 봉우리에도 흔적만 남기고
쉰나게 내달리는 도중
독도님 응원에 감사드리고
호미기맥 끝자락 포토존?
아래도 되어 있길래 가다 보니 여기는 하산 하는곳...
그냥 내려서면 물길을 또 건너야 하는데 왜 이렇게 갔지?
의문을 품고 다시 돌아 올라갈까 하다가 보니 철조망이..
아하...
이래서 고금산을 넘지 못하고 우회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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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지뢰지대 라서 들어서지 못하게
했던 것이였다..
더불어 고금산 정상부에는 군부대가 자리 하고
있으니 들어설수도 없을 뿐더러,,,
어쨌든 우회해서 내려선 임도길...
조금이라도 날 밝아서 끝내겠다고
뛰고 걷고 하다보니
그래도...
날 밝아서 마무리 할수 있겠다,..
발바닥은 괜찮은데...
미끄러운 등로와 낙엽등으로 인해 신발에 쓸린
발가락과 발등이 쪼매 아프다...
후딱 끝내고 신발 벗고 싶다.. ㅜㅜ
그리고 두다리 쭉 뻣고 쉬고 싶다..
이제 다왔다..
문어상...
그리고 이건?
음...
뭐지?
새천년 기념관
그리고...
오매불망 보고팠던
상생의 손
두개다..
난 바닷속에 있는 손 하나 인줄 알았는데
광장에도 하나가 있다..
상생의 손이 두개인줄 처음 알았다는 ㅋ
16:48
호미곶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바람이 분다.
세찬 바람이 불어 이제 추위를 느낀다..
조금이라도 밝을때 마무리 하고 싶어 달리고달려
드디어 호미곶 상생의손 앞에서 밝게 웃을수 있었다.
시간 제약이 없는산행이면 몰라도 멀리 있기도 하고
장거리 이다 보니 일찍 상경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어
쉬는 시간을 아껴 가며 내 자신을 조금은 밀어 붙이는
또 다른 한편으로는 채찍질 하며 마무리 하게 되는
호미지맥 이였던듯 싶다..
사람 없는 한적한 곳으로 가서 페트병으로 노천샤워를 하고
물회집에서 시원한 물회로 뒷풀이를 하고 늦은밤 귀경을 하며
호미지맥을 갈무리 한다.
먼걸음에 도움주신 별하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트랭글 트랙은 118.3km
오룩스 트랙은 126.12km
어느것이 맞는것인지...
상관은 없지만 차이가 좀...
|
첫댓글 그먼길을 홀로 어둠과 외로움과 사투를 벌이셨네요.
130번째 지맥길 축하드립니다.
2일간의 주야를 꼬박 걸어야 했네요.
홀로 외롭지 않게 함께 걸음동무좀
해주세요 ^^ 하얀마을님 ^^
호미지맥을 혼자서 진행하셨네요 대단하십니다 끝마무리 진행할때 졸려서 고생좀 했던 길이였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공지는 올려 놨는데 다들 호미지맥은
하셨는지 동참하시는 분이 안계셔서
홀산이 되었네요.
산귀신님의 시그널 따라 잘 다녀 왔습니다.
역시 두번째 밤에 찾아오신 그님은 참 힘든
님이 더군요 ㅋㅋ
긴걸음 횰산 수고 많으셧읍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독불장군하리라ᆢ 100키로 산길도 휙휙이니
그 발바닥 임대하고 싶습니다. ㅎㅎ
태화강 줄기 시작되는곳 가메골 ᆢ자세히도
읽으셨네 ㅎ
또 하나의 지맥접수 수고했습니다
독불장군 그닥 하고 싶지는 않지만
하다 보니 어쩔수 없이 홀산을 할수밖에
없게 됩니다.
발바닥은 괜찮은데 그 주위 것들이 성을
냅니다. ㅎㅎ
그당시에는 무엇이 그리 바쁜지 읽을 시간이
되지 않아 산행기 쓰면서 세세히 살펴 봤습니다.
산행으로 한번 산행기로 또한번 두번을 걸은것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졸음신도 잘 다스리시고,
발도 고장안내시고
허기진 배도 잘 채우시고
긴거리 홀산행 수고하셨어요
일출,일몰 너무 예쁘게 잘 잡으시고
눈 호강했습니다
완주축하드려요^^
졸음신 그님은 참으로 지독히도
붙어서 떨어질줄 모르더이다.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어쩔수 있나요..
도망칠곳 없으니 그냥 고 해야죠.
그렇게 걷다 보니 또 한줄기 마감되네요 ^^
그동안의 여유로운 대장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뭔가에 쫒기듯
진행하시던 모습이 낮설게 느껴지던
시간들이었네요
올해부턴
새벽귀가를 하지않으시기로
맘먹으신듯하여
상경길 쉼없이 달린탓이지
어깨통증이 사라지질않네요
지난 2년의 시간동안
늦더라고 무리되지않게 쉬어가시며
진행하시라 늘 말씀드려왔었기에
무슨 사연이 있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다음 산행도 생각하시며 진행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답니다
맘이 불편하셨군요....
산행 시작전이라 하고픈말도
지대로 못하고 나왔네요ㅠㅠ
점심식사도 못하신상황이고
긴밤을 홀로 걸으셔야하기에
따신밥 든든히드시게 하고파
들른 식당은....😤😤😤
지금생각해도 화가나네요😡
호미지맥 울산 경주 포항
이란 단어를 떠올렸을때
좋은 기억은 없을듯합니다
먼거리 긴 시간
홀로 긴 거리걸음하시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멀기도 멀거니와 거리도 100km대를
훌떡 넘어서고 홀산으로 진행해야
하다보니 조금은 여유가 없었던듯
합니다.
그렇다보니 서두름이 보이고 쉬는시간을
될수 있으면 적게 잡아 움직이게 되네요.
그래도 별하님 덕분으로 수월하게 호미자락
하나 잘 다듬어 마무리 한듯 합니다.
장시간 운전에 어깨통증 허리통증 고생길에
끓어들여 너무나 미안하고 고맙고 하네요.
홀산을 하더라도 워낙 기럭지가 길은것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자꾸만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는가 봅니다.
예전 처럼 유유자적 하는 제 모습을 찾아야
될텐데 그건 아마도 지맥이 마무리 되어야
가능하지 싶네요..
아무래도 벌써 삼년째 매주마다 달리고 있다보니
집에서 저를 보는 눈이 곱지만은 않네요.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산행도 일도 쉽지 않다보니
말은 못하것고..
쫌 그렇습니다. ^^;;
먼거리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시고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118km의 장거리를 완샷으로 깔끔하게 해치우셨네요..뒷풀이 물회맛이 끝내줬을 듯합니다. 호미지맥 완주하고 근처 캠핑장에 텐트치고 물회 배달시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트랙상에는 107km 라서 그런줄 알았는데
막상 붙어보니 118km네요.
오룩스 트랙은 126km 구요..
다른분들 트랙 살피니 평속이 4km 대가 나왔길래
길이 좋은가 보다 하고 갔는데 ..
길은 좋았죠..
헌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봉을 안찍고 다 임도로
쓩쓩 지나가셧더라구요 ㅋ
봉에 올라가거나 내려서는 길이 겨울인데도 참
난감한 곳들이 많았네요 ㅋㅋ
물회 너무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저도 시간만 여유 있었다면 좀 둘러 보고 오고 팠는데
짜여진 시간이 빡빡 하다 보니 너무 바쁘게 저를
채근했네요..
지맥이 끝나면 정말로 당분간은 널널한 산행만 할겁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첫 지맥이였던 꿈많던 시절의
호미지맥을 130번째로 마무리 하셨네요..
산길이 오르기만 내리기만 한다면
좋을것을 잔펀치가 성가시게 하고
지루한듯 이여지는 긴 거리의 마루금도
거리만큼 만만치 않은 곳이죠.
호미화암추 길도 겸하는 그곳 산길에서
추억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홀로 긴거리 지맥 수고하셨고
도움주신 별하님도 수고하셨습니다 ^^
호미지맥으로 첫 지맥 스타트를 하셨네요.
어쩐지 시그널이 따로 없어서 지난지 오래된
길이 겠거니 생각했네요.
그렇네요.
잔펀치가 은근히 괴롭히네요.
거기다가 가도 가도 끝나지 않을것 같은
기럭지 또한 만만하지 않더라구요.
지맥 어떤것이라도 쉬운거 하나 없네요.
기럭지 긴넘들이 즐비 하니 남았는데
어찌 하나하나 걸어 넘을지 ㅎㅎ
이또한 걷다 보면 마무리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