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052) 맨손의 마법사 [맥가이버] 에피소드 3-08 두가지 시련(The Widowmaker)

[judigreen]

2009/10/20

[맥가이버]는 미국 ABC 방송국에서 1985년 9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하여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해 1992년 5월21일 총 7시즌 139회로 대미를 장식한
최고의 인기 외화시리즈였죠.
국내에서는 MBC에서 방송을 했었는데, 마지막 시즌 후 두 편의 영화도
MBC에서 방송을 했었습니다.

한동안 국내 TV를 통해 볼 수 없었던 [맥가이버]가 CNTV를 통해
2004년 9월 20일부터 재방송이 시작되어  2005년 7월 20일 7시즌 방송이
끝났습니다. 이후에 재방송 요청이 열렬해서 2005년 7월 25일부터
첫 번째 앵콜 방송을 하였고, 두 번째 앵콜 방송이 2006년 6월 6일 부터
방송되어, 2007년 10월 2일 7시즌 마지막 방송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맥가이버] 에피소드는 3-08 두가지 시련(The Widowmaker/
ABC 방송일 : 1987/11/16) 편으로 예전에 CNTV에서 봤던 에피소드인데요.

이번 에피소드는 MBC에서 방송 할 때 재방송을 가장 많이 해줬던
에피소들 들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데요.

친구를 잃고 산으로 들어간 맥가이버. 그의 복귀를 위해 뒤를 따라
손튼 국장, 동료 니키와 라이벌인 머독까지 차례로 산으로 올라와서
벌이는 이야기죠. 맥가이버의 영원한 라이벌인 머독과의 한판 승부 후
다시 예전의 총기를 되찾은 맥가이버의 모습은 시즌 중 제일 멋진
미소들 중 하나로 기억 되는 모습일 거에요.

에피소드 3-08 : 살인 절벽의 악몽("THE WIDOWMAKER")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싶은 마음에 암벽 등반 전문가인 단짝 마이크와
살인 절벽을 오르는 맥가이버. 마이크는 암벽 틈새에서 맥가이버에게
사랑을 고백하려 하나, 맥가이버는 그녀와 친구로 남고 싶어 한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사고로 마이크는 절벽 밑으로 떨어져 추락사하고 만다.
마이크를 잃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맥가이버를 지켜보던
손튼은 어떻게든 위로해 보려고 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는데......

손튼 국장의 산장에서.
손튼 국장 : 맥가이버? 여기 있을 것 같더군. 얘기 좀 할까?
맥가이버 : 아뇨, 별로요.
손튼 국장 : 좋아. 나만 얘기하지. 지금은 듣기 싫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얘기하겠네.
마이크의 장례식에 갔는데 참 잘 치렀네. 다들 고인을 그리워해 마지 않았네.
자네가 불참한 것도 다들 이해 한다더군.
맥가이버 : 고마워요.
손튼 국장 : 이제...올라 온 지 1주일도 넘었는데 그만 내려가지?
맥가이버 : 어디로요?
손튼 국장 : 글쎄. 모르겠네. 자네의 삶이 있고 친구들과 일이 있잖아.
자네가 맡을 임무들이 있네.
맥가이버 : 사양할게요.
손튼 국장 : 일에 몰두하면 약이 될걸세.
맥가이버 : 됐어요!
손튼 국장 : 알았네. 그럼 여기 계속 앉아 뭐 할 건가? 어쩔 수 없었고 돌이킬 수도
없는데 자책만 할 건가? 그런다고 마이크가 돌아오나?
맥가이버 : 일도 마찬가지니 내버려두세요. 국장님,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걸 알아요.
제 탓이었어요. 아시겠어요?
손튼 국장 : 솔직하게 얘기할까? 마이크가 떨어진 건 자네도 어쩔 수 없었네.
맥가이버 : 국장님, 제발 부탁이에요. 사람도 일도 다 잊고 혼자 있고 싶어요. 아시겠어요?
손튼 국장 : 알았네. 그렇게 하게. 몸조리 잘하게.

(201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