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 31절~48절
'산상수훈', 이혼증서, 행음, 원수를 사랑하라
31절~37절
마 5:31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저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린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33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찌니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35 땅으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36 네 머리로도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
고대 세계에서 '이혼 증서'는 여자에게 재혼할 권리를 부여했으며(예컨데, 고대에 어떤 자료에 의하면 "이혼 증서에서 필수적인 문구는 '보라, 너는 아무 남자와 결혼해도 좋다' 이다.") 이혼과 재혼이 1세기 세계에서 널리 용인되고 행해졌다는 사실을 반영합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말씀은 예수님이 31절에 표현된 손쉬운 이혼 관행을 받아들이지 않으셨음을 보여줍니다. 이혼은 고대에 만연했으므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결혼의 신성함을 지지하고 여자들이 아무 이유 없이 이혼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려는 의도에 규례를 제정하셨습니다(신 24:1~4; 마 19:8).
예수님은 결혼이 "한 몸" (막 10:8)으로서의 남녀의 함구적인 연합이 되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원래 의도를 가르침의 근거로 삼으십니다. 이혼은 그 연합을 깨뜨립니다. '음행'은 '간음', '매춘', 또는 '간통'을 가리킵니다. 성경은 어떤 종류의 혼외정사도 금지합니다(따라서 동성애와 수간의 관행도 금지합니다). 음행한 '이유 없이', 이는 배우자의 성적 부정 때문에 이혼할 경우 그런 이유는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 아님을 뜻합니다. 그러나 남자가 부당하게(즉, 아내가 음행하지 않았는데) 아내와 이혼할 경우 남편은 이를 통해 '그로 간음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일부 이혼당한 유대인 여자들은 수치 가운데 돌아가 부모와 함께 살기도 했지만 많은 이들은 재혼하려 했습니다(이것이 예수님이 여기서 말씀하시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그런 재혼은 간음에서 시작됨을 보여주십니다. 이혼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적당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남편이 그로 간음하게 한다고 말씀하심으로써 부당하게 아내와 이혼한 남편에게 일차적인 책임을 물으십니다.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 라는 말은 모든 이혼한 여성에게만 따로 적용되는 진술이 아닙니다.그렇지 않다면 이는 (고전 7:15의 추가적 예외와 더불어) 예수님이 방금 말씀하신 "이유 없이" 라는 표현과 모순될 것입니다. 이 진술은 오히려 예수님이 이 문장에서 이전에 언급하신 바로 그 주제를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렇게 부당하게 이혼당한 여자에게 장가두는 자도 간음"한 것이라는 뜻입니다(31~32절).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맹세는 자신의 진실성을 보호하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이나 그 이름을 대신할 만한 이름을 부르는 행위를 수반했습니다(참조, 민 30:2) 예수님의 제자들은 '도무지' 맹세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대신 그들의 성품은 그들의 말을 맹세 없이도 믿을 수 있는 그런 진실한 성품이 되어야 합니다(33~37절).
38절~48절
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40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말라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눈은 눈으로", 이러한 '보복의 법'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 가운데 정의를 유지하고 악의 제거하는 수단이었습니다(신 19:20~21). 이 법은 부적절한 형벌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고 (형벌은 범죄에 알맞아야 합니다) 개인보다는 국가기관에 의해 부과되었습니다(38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예수님은 악과 싸울 때 정부, 경찰, 또는 군인의 무력 사용을 금지하신 것이 아닙니다(눅 3:12~14). 오히려 여기서 예수님의 초점은 개인적 복수를 추구하려는 인간의 보편적 경향을 금지하신다는 점을 보여주는 마태복음 5장 38절과의 대조를 통해 드러나는 바와 같이 개인적 행위에 있습니다(롬 12:19). "누구든지 네 오른편 빰을 치거든", 이 말은 손등으로 빰을 치는 모욕 행위를 묘사합니다. 오른손잡이가 누군가의 오른편 빰을 치려면 손등을 사용할 것입니다). "왼편도 돌려 대며", 뺨을 치는 모욕을 되갚아 주면 안됩니다.
그렇게 하면 폭력이 확대될 것입니다 보다 심각한 폭행의 경우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정당방위(참조 눅 12:11, 22:36~38, 행 22:1) 혹은 악에서 피하는 것(고후 11:32~33)에 대한 금지로 받아들여선 안됩니다. 폭력적인 공격에 대항하지 않으면 종종 훨씬 더 심각한 확대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공격하는 자를 향한 사랑의 행동(마 5:44, 22:39)은 종종 그로 하여금 추가적인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일을 수반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와 비슷한 상황을 다른 관련 성구에 비추어 지혜롭게 적용해야 합니다(39절).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그리스도인은 참으로 궁핍한(그래서 구하지 않을 수 없는) 이들을 도와야 하지만 어리석게 퍼주거나 궁핍하지 않은 게으른 사람에게 주거나(살후 3:10) 주는 행위가 유익보다 해가 되는 곳에 줄 필요는 없습니다(43절).
"네 원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구약에서는 결코 원수를 미워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는 "너희가 들었으나" 라는 진술에서 예수님이 구약 그 자체가 아니라 구약에 대한 잘못된 해석만을 바로잡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악에 대한 증오는 구약의 중심 주제였습니다(예컨데 시 5:4~5). 그 결과 악을 구체화한 이들은 하나님의 원수로 이어졌으며 그들을 미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지만(참조 시 26:4~5) 하나님은 결코 그런 증오를 명령하시지 않았습니다(43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하나님은 악을 미워하시지만 이 세상에서는 지금도 "일반 은총" (하나님의 신자들만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베푸시는 은총)을 통해 심지어 자신의 원수들에게도 많은 복을 베푸십니다. 이런 복은 신자들의 회개에 이르게 하도록 의도된 것입니다(행 14:17). 물론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은 부끄러워하지 않고 단호하게 악한 이들을 미워하시지만(엡 2:3) 하나님의 일반 은총의 복은 지금 여기서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일차적인 섭리적 행동을 이룹니다(44절).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하늘 '아버지'의 자녀는 예수님의 사역에서 표현된 하나님의 뜻에 응답하는 이들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에게 은혜의 보호를 베푸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들은 하나님을 본받아 이웃과 원수를 함께 사랑해야 합니다(45절).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팔레스타인에서 '세리'는 로마 정부 당국의 대표자였습니다. 그들은 착취에 의존하는 경향 때문에 동포에게 경멸과 미움을 받았습니다(참조 눅 19:8). 그리스도인은 단순히 불신자들과 같이 행동해서는 안됩니다. 신자들의 변화된 삶은 현저하게 큰 사랑을 베푸는 행동으로 귀결 되어야 합니다(46~47절).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자신의 뜻과 성품을 알리셨으므로 성경은 하나님 자신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말씀과 일치되게 살려고 애써야하므로 실제로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대조법 단락의 결론과 요약을 제공하며 율법과 선지서 전체가 예수님의 모든 제자들이 추구하도록 요청받은 성부의 온전하심 속에서 온전하게 성취됨을 보여줍니다(48절)
음행이란?(헬 포르네이아)
간음: 렘 3:8 내게 배역한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쫓고 그에게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자기도 가서 행음함을 내가 보았노라
매춘: 나 3:4 이는 마술에 능숙한 미모의 음녀가 많은 음행을 함이라 그가 그의 음행으로 여러 나라를 미혹하고 그의 마술로 여러 족속을 미혹하느니라 5 보라 내가 네게 말하노니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 치마를 걷어 올려 네 얼굴에 이르게 하고 네 벌거벗은 것을 나라들에게 보이며 네 부끄러운 곳을 뭇 민족에게 보일 것이요
고전 6:13 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으나 하나님은 이것 저것을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 18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근친상간: 고전 5:1 또는 간통 창 38:24
고전 5:1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창 38:24 석 달쯤 후에 어떤 사람이 유다에게 일러 말하되 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그 행음함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느니라 유다가 이르되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 25 여인이 끌려나갈 때에 사람을 보내어 시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물건 임자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나이다 청하건대 보소서 이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가 누구의 것이니이까 한지라 26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성경은 어떤 종류의 혼외정사도 금지합니다(따라서 동성애와 수간의 관행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