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생각하는 그림책
차별없는 평화 (1~8) 4/21 이승은 발제
1. 거짓말 같은 이야기
강경수 글, 그림 / 시공주니어
*작가 소개 : 2011년 ‘거짓말 같은 이야기‘로 데뷔하고 블로냐 라가치상 논픽션부문 스페셜 멘션을 수상했다.
10년 이상 만화를 그리다 내 이름으로 된 그림책이 목표가 되면서 그림책작가가 되었다.
다양한 걸 시도하고 변화를 좋아해 작품마다 많이 다른 그림체를 보인다. / 채널 예스 발췌
작가의 다른 책 : 코드네임 시리즈 / 나의 엄마 / 나의 아버지 / 당신의 빛 등
**읽고 난 후
참 불편하다. ‘어떻게 하라고...’ 자연 재해, 가난, 전쟁 등 너무나 큰 문제들.
이렇게 불편한 책이 뭐 상을 받았다고? 의심스럽군...
생기를 잃은 아이들의 텅 빈 눈동자, 나를 바라보는 수많은 아이들의 눈동자.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작가의 말처럼 작은 지구를 그려본다.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본다.
솔이, 하산, 파니어, 키잠부, 엘레나...
이름을 불러보며 이 책의 탁월함에 감탄한다.
그림 한 컷과 간단한 자기 소개로 설명되는 인물의 구체성과 스토리.
마지막 그림에 담긴 모두들..
물감을 뚝뚝 흘리며 ... 서있는 솔이는
책을 덮고 난 직후. 나의 모습이다.
***이야기 나누기.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내가 편집자가 되어 책 표지를 바꿔본다면? (제목과 표지그림이 내용에 비해 아쉽다는 생각)
2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I TALK LIKE A RIVER)
조던 스콧 글 / 시드니 스미스 그림 / 김지은 옮김 // 책 읽은 곰
*글작가 소개
캐나다 시인으로 ‘말을 더듬는 일의 시적인 아름다움’ 본인의 이야기로 이 책과 시를 써왔다.
보스턴 글로브 혼북상을 수상했고, 뉴욕타임스, 위싱턴포스트등 북미 지역을 대표하는 여러 일간지와
서평지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림작가 소개 ‘시드니 스미스’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에즈라잭키츠상, 등을 수상한 작가로
괜찮을 거야, 바닷가 탄광 마을, 거리에 핀 꽃 등의 작품이 있다.
*번역가 소개
아동문학평론가로 영어의 문법과는 다른 한글안에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려 애를 썼다.
(ex:P,C,M,I 의 느낌을 살리려다 포기하고 아이의 느낌을 살리는걸로 타협.)
‘나는 강물처럼 말하는 사람이에요’는 장애인이 장애를 딛고 변형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 그대로 모두 수용하는 것을 말한다 // 행복한 그림책 놀이터 발췌
**읽고 난 후
‘너도 강물처럼 말한단다.’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나는 강물처럼 말하는 사람이에요.’
말더듬이는 그대로지만, 강물을 바라보고, 헤엄치고, 물밖으로 나온 아이만이 할 수 있는 말.
그림은 더욱 더 섬세하게 깊게 그려진다.
조각나고, 가로막히고, 희미한 세상. 나와 세상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만나고 있다.
나는 혼자다.
학교는 더욱 끔찍하다.
하지만 구체적 대상이 없이 그려진 교실의 풍경은 대상에 대한 분노가 아닌
아이 내면의 가슴에 주목하게 한다.
아빠를 만나 조용한 강가에 도착한 아이는 맑아지고 선명해지고 평화로와진다.
하지만 기억은 아이를 편안하게 놔주지 않는다.
강가에 숨어있을까?...
그 대신 아이는 ‘너도 강물처럼 말한단다’ 는 아빠의 말을 듣고 강물이 되어본다.
아이는 강물처럼 강물을 이야기한다.
눈부신 책이다.
금가루를 뿌려진 것도 아니데, 반짝인다.
입을 다물고 보고 듣고 느끼게 한다.
***이야기 나누기
장애는 고장난 그 무엇. 일까요? 다름일까요? 정말 그럴까요?
아이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책 속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인가요? 책 속에서 찾아봅니다. (4컷 등장)
책 속에서 내게 가장 큰 파동을 일으키는 장면은?
봉사와 활동에 대해..
3. 1964년 여름 (FREEDOM SUMMER)
데버러 와일즈 글 / 제롬 리가히그 그림 / 김미련 옮김 // 느림보
*글작가 소개
아동 문학가 2001년 첫 그림책 ‘1964년 여름’으로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다.
모든 개개인의 이야기가 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가를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 교보문고에서 발췌
작가의 다른 책 :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
**읽고 난 후
1964년 모든 인간은 인종, 피부색, 종교, 국적에 상관없이 공공시설을 평등하게 즐길 권리가 있다
/ 미국의 공민권법 (이 책의 시대적 배경)
아이의 시선은 투명하다. 내 친구 존 헨리는 절친이고 흑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아이스크림 가게, 냇가 수영장)
같이 계단을 쓰는 장면은 자연스럽게 평등하다.. 는 생각도 들게 한다.
두 아이의 힘차게 달리는 옆 모습은 새 세상을 향한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이어지는 장면들
정면을 바라보는 삽을 든 로저스, 다른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 트럭안..
아직은 아닌.. 더 큰 힘에 실려 따라가는 세상을 보여준다.
울먹이는 존 헨리(정면 컷)을 보며 나는 존 헨리가 경험하는 세상이 궁금해진다.
이제 나는 어깨동무를 하며 가게 앞문으로 들어간다.
마지막 장면은 위대합니다.
내가 대신해 아이스크림을 사주던 우정에서 존 헨리의 돈으로 함께 가게 앞문을 들어서는 마무리.
그림체에도 아무런 저항이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사이좋게, 자연스럽습니다. 아마 정면 컷이었다면 투쟁.의 느낌일꺼라 생각되네요.
***이야기 나누기
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인가?
[공간잘리(여유/승은)] [오후 1:06] https://youtu.be/tuIUPXDkV9c
‘선량한 차별주의자 / 김지혜 // 창비
..............................................................................................................................................................
‘안타깝지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고작 이 몇 마디뿐이구나.
우리는 네게 남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줄 수 없단다.
사랑은 용서 없이는 불가능하고, 용서하는 법은 누구나 스스로 깨우쳐야 하니까.
우리가 줄 수 있는 건 단 하나, 더 나은 삶에 대한 갈망이란다.
아직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이루어질, 진실하고 정의로운 삶에 대한 갈망,
그 갈망을 품고 살다 보면 하느님과 조국과 사랑을 찾게 될 수도 있을 거야.
잘 가렴. 부디 잊지 말고,‘ // 야누시 코르차크 ’ 작별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