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하우스-최악

[그린여니]

5/22(목) 최근이죠?

북제주군 한림읍 금능리 1493 번지 '코지하우스' 7평, 양실 예약했었죠.

공항에 8시40분에 도착해서. 가는길에 러브랜드 들렸다가 숙소로 향했어요.

10시 이후에 입실해야해서 걱정이 됐지만,

전화번호가 나와있지 않고, 따로 공지도 되어있지 않아, 10시 50분 경에 그냥 숙소로 갔어요.

그런데, 관리인이 안계시더군요.

관리실 문에 "부재중일시 전화주세요"란 글자와 전화번호 4개가 적혀있었어요.

1개는 사무실, 사무실안에서 전화벨이 울렸고, 아무도 받지 않았죠

1개는 "없는 번호입니다"

1개는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1개는 전화하면 "뚝", 전화하면 "뚝" 끊어버리길 4차례, 드디어 전화를 받더군요.

받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난 그 집 빌려줬으니 모른다, 뚝" 일방적으로 끊어버리시더군요.

황당했습니다.

다른 방들도 모두 불이 꺼져있어서 문을 두드려 잠을 깨울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바람은 불고, 시간은 늦었고,

세계의 제주 전화번호를 집에 두고 와서, 밤 늦게까지 깨어있는 오라버니에게 전화를 해서 제 아이디로 다음카페에 접속해서

전화번호를 알아냈죠.

그리고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서 사정을 설명했어요.

그리고 알아보신다고 하시곤 전화를 끊었고, 사무실의 전화벨이 몇차례울리고 조금 시간이 흐리고 전화가 왔어요.

남친과의 통화후, 다른 숙소를 알아봐주시기로 했죠.

그 즈음에, 한 방의 불이 켜지는 것을 보고 ,

죄송하지만, 문을 두드려서 여쭤봤어요.

그분 말씀이 , 자신은 관리인이 있을 때 입실했는데, 그 당시에도 술이 상당히 취한 상태였다는 말씀이었어요.

그말을 듣곤, 우린 기가차서 말이 안나왔어요.

예약을 안한것도 아니고, 그것도 서둘러서 4월1일에 이미 예약을 마친상태였으면,

예약자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을것인데, 관리인이라는 사람이 그것도 확인안하고 가버렸다는것과 다른 일도 아니고,

술때문에 그랬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그렇게 1시간이 흘렀고, 어찌됐던, 잠을 자야했기에, 알아봐주신 '바다그리기'에서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9분정도 차로 이동했죠.

다른곳은 이미 예약시간이 지나고, 늦은 시각이라 그곳밖에 없다는 것 같았어요.

카운터에 갔더니, 아주머니께서 왜이렇게 늦게왔냐고 하셨어요. 설명하기 복잡해서.. 그냥 웃음으로 마무리하고 올라갔죠.

방문을 여는 순간 남친과 저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깔끔하긴 했지만, 저희가 원하던 숙소가 아니었으니 말이죠.

몇일 동안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등을 돌아다니며 고생고생해서 잡은 숙소였는데,

그 동안의 고생이 헛수고로 돌아간거 였으니깐요.

또 .. 뒷날 알았지만,

첫날 남친이

프로포즈를 하려고 준비를 다 해왔는데.

첫날부터 틀어져버렸고, 숙소도 여관같은 분위기라서 도저히 프로포즈를 할수 없어서 다음날 해야했다고 했습니다.

인생에 한번뿐인 프로포즈인데, 그런 분위기에선 할 수 없었다고.

물론, 밤늦게 고생하시며 방 알아봐주신 세계제주 관리자분의 수고는 감사합니다만,

코지하우스 관리인은 도저히 용서가 되질 않네요.

세계제주 관리자님이 이번이 두번째로 문제를 일으킨경우라서, 코지하우스의 거래를 끊는 걸로 마무리 하셨다지만,

다음부터 제3의 피해자가 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글을 올려요.

미리미리 그 펜션의 관리인이 어떤분이신가, 책임감이 있으신가 정도는 알아가셔야 하니깐요.

[제주]

즐거운여행에... 많은 지장을 초래했네요~ 죄송합니다. 더욱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달짜]

많이 실망하시고 화가 나셨겠네요...그린여니님이 글이 많은 분들께 참고가 되리라 생각되어집니다...

[공주자매맘]

얼마나 속상하셨을지...저까지 정말 속상하네요...많은 참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