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초반에서의 첫주!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지낸 한 주입니다.
기린초반 사랑둥이들은 넓은 교실에서 친구들과 형님들과 함께 생활하는 방법을 알아가며 다양한 놀이문제를 경험하고 해결해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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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역량이 길러지는 장미가게 식당]
"계란 후라이 주세요"
역할놀이에서 놀이하는 유아에게 교사가 계란후라이를 요청하니 손으로 후라이팬 옆을 탁탁 쳐서 계란을 깨는 흉내를 내며 후라이 하나를 완성합니다.
아이들이 만든 계란 후라이 요리는 흰 종이 가운에 노른자가 그려져 있어요. 역할 놀이를 하며 필요한 소품을 미술 영역에 가서 만들어내는 유아들입니다.
"계란 후라이 배달왔습니다"
"근데 여긴 식탁이 없네요. 어디서 먹지요?"
"내가 식탁을 가져왔어"
"같이 먹자. 근데 좀 좁다"
음식을 식탁에 올려 놓고 놀이하는 유아들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기달려봐. 내가 더 큰 식탁을 만들어줄게"
유아들은 큰 적목으로 식탁 다리와 식탁 상판을 만든 후 보자기를 깔아 큰 식탁을 구성합니다. 놀이를 진행하며 필요한 것들을 척척 해결하고 만들어 냈어요.
순간적 판단에 의해 상황을 대처하는 아이들의 능력이 놀랍습니다.
"식탁에 꽃이 있으면 예쁠거야"
"내가 주스도 가져올게"
"포크가 없네. 숟가락 포크 칼 이렇게 놓자"
식당 이름도 지어졌어요.
🙋♀️ 왜 장미가게 식당 극장이야?
"블록으로 장미를 만들어서 식당을 꾸며주었어요"
"식당에 밥먹으면서 옆에 인형극도 볼 수 있어요"
역할놀이는 가상 상황에서 다양한 역할을 통해 인간 관계나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기회를 갖게 합니다.
가상 상황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서 대화하면서 의사소통에 길러지고, 또한 역할 놀이는 나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는 공감능력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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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 전시장에서의 창의적 사고 역량]
"선생님 로봇을 만들었어요"
"나도요. 이건 플라잉 더 윙고에요"
🙋♀️ 와 이름 멋지다. 다른 친구들도 로봇에 이름이 있니?
"네! 군단 싸움 로봇이에요"
아이들은 와플 블록을 이용한 로봇 만들기와 로봇 이름 짓기에 흥미를 보입니다. 교사는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이름을 적어 로봇 앞에 세워두니 금새 로봇 전시장이 완성되었어요.
유아들은 친구들의 로봇 이름과 로봇 모양을 살펴보며 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로봇을 다시 만듭니다.
"전시해서 내일 또 놀이할래요"
"나는 내일 파워 충전하는 곳을 더 만들어야지"
작품을 전시 한다는 것은 나의 작품을 타인에게 보여주며 자긍심과 자신감을 갖도록 지원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놀이시간에 지속적으로 놀이가 연결되어 새로운 놀이로 확장되며 아이들이 더욱 즐겁고 흥미를 가진 놀이에 몰입하도록 돕습니다.
[구성놀이 안에서 의사소통 역량 기르기]
블록으로 테두리를 만들어 키보드를 치며 놀이하는 유아들에게 교사가 물어봅니다.
🙋♀️ 여기는 무슨 공간이야?
"여기는 공부하는 곳이에요"
"마우스도 있으면 좋겠어요"
🙋♀️ 어떤 공부를 하고 있어?
"한글 공부요!
🙋♀️ 화면도 있으면 더 멋질 것 같은데?
"좋아요! 화면을 만들자"
재활용품 박스를 활용한 모니터와 모니터에 한글, 영어, 숫자 등이 나오는 화면을 만들어 완성합니다. 아이들이 한글 모니터 속의 자음을 키보드로 치며 한글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었어요.
[라이트테이블 - 얼굴 만들기]
알록달록하고 다양한 모양의 라이트 블록 재료를 이용하여 얼굴을 만들어봐요.
"이건 형아 얼굴이에요"
"나는 친구 얼굴을 만들었어"
"선생님 얼굴도 만들고 싶어요"
[재활용 휴지통 만들기]
작년 형님들이 만들어 놓은 재활용 휴지통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어요.
"이건 무슨 쓰레기통이에요?"
"우리 손닦는 페이퍼타월을 넣어요?"
"근데 왜 영어하는 교실이랑 우리 교실에는 없어요?"
손을 씻고 물을 닦는 용도의 페이퍼타올이 깨끗한 채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한 아이들은 더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이건 깨끗하니까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어"
"그럼 우유를 흘리거나 밥풀을 뗄 때 쓰자"
2층의 모든 교실마다 손 닦는 개수대 옆에 재활용 휴지 통을 만들어 두었어요.
지구 사랑을 실천하는, 생태전환교육을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기린초반 친구들입니다.
* 유아들은 역할놀이를 하다가 쌓기놀이를 하고, 친구의 놀이를 구경하다가 미술 만들기를 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놀이를 스스로 선택해 놀이하면 교사가 세심히 관찰하며 공간, 자료, 상호작용 등으로 놀이를 지원해줘요. 교사는 유아들이 놀이를 통해 인지적•사회적•언어적•예술적 등 다양한 배움이 일어나도록 지원합니다.
* 교사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에 참여하도록 유도하지만 그 놀이를 할지는 유아들이 결정합니다. 사진에 우리 아이가 없더라도 교실 다른 곳에서 또 즐거운 놀이를 하고 있답니다. 첫주는 교실에서 적응하는 한주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