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프네트워크(대표 김해련)의 인터패션플래닝사업부가 지난 3월5일 ’09 S/S 트렌드 워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009년 미래 소비자의 신 감성 코드로 넥스트-도어 엘리스(Next-door Alice), 그린 럭시스트(Green Luxist), 미스터 올마이티(Mr. Almighty), 네오-가제티어(Neo-Gadgeteer)의 4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발표했다. 또한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선보이며 히트 상품의 디자인, 테마, 컬러 트렌드 등을 함께 제안했다. 김해련 대표는 “한계를 뛰어넘어 이를 적극 활용한 상품들과 감성 이미지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올해는 이러한 흐름과 낭만주의, 실용주의가 맞물려 멀티한 기능의 위트 넘치는 디자인이 히트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실과 꿈의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가 오고 있으며 진화된 컨버전스 2.0이 새로운 트렌드를 계속 재창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_인터패션플래닝, 정리_장미애 기자
문의_인터패션플래닝 한선희 부장(02-559-5425), 이주영(02-559-5320)
Color Trend
09 S/S에는 전 시즌에 흐름을 이어 받아 브라이트, 비비드 톤이 강세를 보인다. 중간 톤의 컬러들도 더욱 선명해지면서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와 함께 화이트와 화이트 라이크 계열의 부상도 눈여겨 볼 만하다.
메인 컬러는 그린이 급부상해 다양한 컬러 뉘앙스를 가진 그린과 인공적인 그린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옐로우는 감소하고 그린 영향을 받은 그리니시 옐로우가 증가한다. 레드는 코럴, 오렌지 계열로 확장되면서 화사하고 부드러운 톤으로 전개되며 상대적으로 블루는 전 시즌보다 감소한다. 다크 컬러들은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나 그레이 계열이 약해지면서 전반적으로 밝은 느낌을 가진다.
Key Color
Menthol green <사진>
Sensual Orange<사진>
Tribe Plum <사진>
Immaterial Neutral <사진>
Inky Blue <사진>
Consumer Lifestyle Theme 01. Green Luxist 유한한 자연의 가치를 소유하고 향유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그룹
자연을 누리는 것이 최고의 사치가 되는 세상이 온다. 생태계는 물론 심지어 같은 인간과 문명마저 그 존재의 유일성을 파괴하는 대량 멸종 과정에 놓여있는 가운데 자연의 유한성이 현실화되고 그 자체가 희소가치를 가지면서 럭셔리의 개념 또한 그 생명력을 생활반경으로 연장 이동하게 된다.
Theme 02. Next-door Alice 상식과 통념을 뒤집는 발상의 전환과 일탈의 묘미를 추구하는 그룹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는 더 이상 ‘이상한 나라’가 아닌 바로 우리 옆집에 사는 이웃의 이야기가 된다. 주입식 정보전달의 폐쇄성과 현상 유지의 안일함을 거부하는 가운데 색다른 시각으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려는 움직임이 확산된다. 상식을 깨는 기발함과 역발상의 미학은 창조적 세계로 안내하는 동력이 된다.
Theme 03. Mr. Almighty 테크놀로지의 힘을 빌어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운명마저 컨트롤 하려는 그룹
내 손에서 만들어지는 예측 가능한 꿈의 세상에서 불가능이란 없다.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기 보다 창조주적 관점에서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확대되면서 ‘안되면 즐겨라’의 현실 안주가 아닌 ‘안되면 되게 하라’의 도전적 삶의 태도가 부각된다. 테크놀로지의 주체로서 상황과 여건을 자유자재로 주도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확산된다.
Theme 04. Neo-Gadgeteer 시간과 공간의 동선을 줄이는 실용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네트워크를 모색하는 그룹
작지만 강하고 단순하지만 다양하다. 분주하고 분산된 생활 패턴이 가속화되면서 이동성, 연결성,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실용적 삶을 추구하는 동시에 개인화와 기계화를 해소하기 위해 단순하지만 의미 있는 소통과 네트워크 또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다. 유비쿼터스와 휴머니즘이 조화를 이룬 유동적이고 유기적인 삶의 동선을 모색하게 된다.
Mainstream
Theme 01. The Origin of Nature 럭셔리한 네이처 테마
환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잊혀져 가는 자연에 대한 갈망으로 가공되지 않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지향한다. 지난 시즌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실내로 가져온 가드닝 개념에서 한 발 나아가 2009년에는 자연의 위대하고 웅장한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야생 그대로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는데 다듬어지지 않은 거침을 오히려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풀어낸다. 생명체가 있는 늪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부서지고 갈라진 듯한 지표면 등이 디자인 컨셉트로 사용되는데 화려한 장식이 없어도 이미 자연은 훌륭한 창조물임을 증명한다.
Theme 02. Romantic Mirage 몽환적인 낭만주의
지난 시즌 테크놀로지 감성이 가미된 낭만주의가 여성 소비자층을 공략 했다면 2009년 시즌에는 화이트 컬러로 둘러싸인 몽환적인 낭만주의 시대가 펼쳐진다. 종교적이고 역사적인 것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며 과거의 아름답고 부서질 듯한 오브제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등장한다. 순결함의 상징인 화이트 컬러가 퇴폐적인 뉘앙스로 사용되면서 낭만주의를 이끌고 부드럽고 연약한 컬러와 산호 빛 컬러가 악센트로 부각된다. 여기에 밀크와 크림 같은 흐르는 듯한 재료, 전통의 상징인 진주와 대리석, 꿈꾸는 듯한 느낌의 초현실적인 일러스트를 디자인 컨셉트로 사용한다.
Theme 03. Urban Oasis 자연(nature)와 인공(artifice)이 가미된 어번 퓨처리즘
테크놀로지를 가미해 환경에 대한 개념을 변화시킨다. 도시는 테크놀로지의 힘으로 가상의 자연을 보여줌으로써 어번 오아시스가 되며 그 속에서 인간, 자연, 가상적인 것이 서로 융합된다. 컬러는 인공적 느낌의 그린, 센슈얼한 오렌지, 도시적인 뉴트럴 컬러가 어우러져 인공적인 무드의 가상 공간을 표현한다.
자연의 에너지를 저장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프로젝트 빔을 이용해 도시 공간에 자연을 표현하기도 하며 스크린을 투과한 이미지는 패턴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Theme 04. Next Bauhaus 아트 감성을 가진 실용주의
브라이트 톤의 원색 컬러가 오랜만에 주인공이 된다. 강렬한 색감과 기하학을 선호했던 구성주의와 기본에 충실한 실용주의 바우하우스 정신을 이어 받아 2009년은 새로운 관점으로 디자인에 접근한다.
점, 선, 면, 각 등 기본 요소에 충실하고 건축에서 보이는 기하학적인 조형미와 상징적인 힘을 가진 원색을 접목시킨다. 또한 소비자 스스로가 형태를 용도에 맞게 바꾸고 결정하려는 경향이 강해 짐에 따라 조립-분리 할 수 있는 모바일 리빙 시스템(mobile living system)이 관심을 끌고 가구와 공간의 물리적인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개념의 공간 구성 방법이 등장한다. 그리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타이포그라피, 암호들을 패턴으로 활용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