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춤꾼 박경랑샘 영남 교방춤 - 혜강 무용 선생님이신데 너무 아름다우시죠.....^~^**
- 영남 교방춤과 박경랑샘.....
우리가 늘 듣는 춤에 대한 곡들은 대개 서양의 곡들입니다. 발레곡이나 기타 춤곡들이 그렇지요. 바흐의 사라방드부터 우리는 어쩌면 우리 춤의 이름보다 폴카, 왈츠 등의 이름에 익숙해져 있을 것입니다. 겨우 생각나는 우리 춤은 고속도로 아주머니들의 막춤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품격있어 보이는 서양의 고전 춤들을 보다보면 왠지 공허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것은 분명한데 가슴을 흔들고 울리는 그런 춤사위는 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가끔은 아주 가끔은 우리 춤 공연이나 난장에 귀 기울이게 됩니다.
버선코만 보아도 기가막히게 섹시한 태평무, 우주를 담아가는 듯한 승무, 그리고 움직임이 없는 듯 그러나 천지와 함꼐 움직이는 한량춤, 밀양북춤, 소고춤 등이 그렇습니다.
원래 이르기를 전라도는 소리요 경상도는 춤이라고들 했습니다. 영남 교방춤이라고 부르는 우리나라의 춤이 있습니다. 교방춤은 우리의 가(歌),무(舞),악(樂)을 한데 모아 예기(藝技)와 멋, 흥, 한의 조화를 재현한 춤으로 영남지역의 허튼춤의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방춤이라 함은 옛날 교방에서 추어지던 춤을 말합니다. 교방(敎坊)은 고려시대에 관아에서 예기(藝妓)에게 가, 무, 악을 전습시키던 기관으로 조 선말기까지 존속 되었지요. 교방의 예능(藝能)은 훗날 "예기조합"으로 "권번"으로 전해져 오다가 이런 기관들이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민간으로 옮겨졌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놀음의 대가인 김창후 선생은 본인의 무릅에서부터 춤을 추었다는 영남 교방춤의대가인 박경랑의 외조부이고 고 조용배 선생은 그녀의 스승이었습니다. 교방에서 추던 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박경랑의 교방 춤은 여러 교방의 춤사위와 가락들을 습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살풀이, 자진 몰이, 살풀이 장단으로 이어지고 맨손으로 시작하여 중반에 부채를 들고 추는 정중동의 단아한 춤입니다. 위의 동영상은 박경랑 선생의 예숭의 전당 공연 실황입니다. 움직이는 박 선생의 태를 잘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걸음걸이와 발끝도.. 나는 박 선생의 춤을 보면서 언뜻 "팜므파탈"이 생각나곤 했습니다. |
첫댓글 아름답고 예술이네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혜강선생님 사물놀이 동영상 종류별로 좀 올려주세요
<팜므파탈> 그리 느끼실만큼 뇌쇄적인 매력이 있어요 춤추는 박경랑샘~ 같은 여자가 봐도 가슴이 이리 내려 앉는데 남정네들 보시기에 오죽할까? 팜므파탈 반대는 모예요? 살면서 우리의 영혼을 마구 뒤흔든 이 있었남? 기억이 아득하네.. 이렇게 감성도 나이가 들어가는구나 헐~ 서글프다 뛰는 가슴이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