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처럼 쌉싸래하고... 칵테일처럼 달콤한 '깔루아'
아침 저녁으로 소슬한 바람이 불어오면 괜스레 센티멘탈해져 칵테일 한 잔이 그리워진다. 달콤쌉싸레한 칵테일. 바(bar)에서만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칵테일계의 감초’로 통하는 깔루아 하나면 집에서도 분위기 한껏 낼 수 있다.
깔루아는 커피향 나는 리큐르로, 아이스크림, 커피, 두유, 소다, 콜라, 꼬냑, 보드카 등 어떤 종류의 음료ㆍ술과도 잘 어우러져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 최근엔 쿠키나 빵, 케이크 등에도 사용될 만큼 깔루아의 변신이 눈부시다. 홈메이드 깔루아로 아내의 센스를 한껏 발휘해 보는 건 어떨까?
▼ 깔루아
커피 향 나는 걸쭉한 시럽 형태의 리큐르. 깔루아라는 이름은 ‘커피'라는 뜻의 아라비아어에서 유래했다. 멕시코 고지대에서 수확한 커피의 향과 맛을 최대한 살려 볶은 후 최적의 온ㆍ습도를 유지, 커피의 쓴맛을 없애고 원액을 추출해 사탕수수와 럼, 사탕수수당 등을 섞어 만든 알코올이다. 도수는 25~26.5도.
① 깔루아 바나나 스플릿
재료: 바나나 1개, 아이스크림, 깔루아, 생크림, 도핑재료
만드는 법: 바나나는 껍질을 벗기고 세로로 반 잘라 그릇 양쪽에 세운다. 아이스크림을 담는다. 아이스크림 위에 적량의 깔루아를 뿌린 후 생크림(또는 휘핑크림)을 얹는다. 취향에 따라 체리로 장식하거나 시리얼, 땅콩, 초콜릿을 뿌린다.
② 팥빙수도 울고 갈 시원한 깔루아 슬러시
재료: 우유, 깔루아, 얼음
만드는 법: 깔루아와 우유를 1:1로 섞고 믹서에 얼음과 함께 갈아준다. 깔루아에 우유를 섞으면 밀크커피처럼 부드러운 맛이 난다.
③ 알콩달콩 데이트 기분? 깔루아 아포카또
재료: 바닐라 아이스크림, 깔루아, 토핑 재료
만드는 법: 바닐라 아이스크림 2스쿠프 위에 깔라우라르 흠뻑 뿌린 후 스틱 과자나 시리얼, 초콜릿, 땅콩등으로 장식한다.
④ 부드러운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깔루아 밀크
재료: 우유, 깔루아, 얼음
만드는 법: 얼음이 든 잔에 깔루아와 찬 우유를 넣고 천천히 섞어준다. 비율은 1:4정도가 가장 좋다. 깔루아를 먼저 붓고 우유를 천천히 부으면 깔루아와 우유가 만나면서 층이 생겨 보기에도 좋다.
⑤ 색다른 커피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깔루아 커피
재료: 커피, 깔루아
만드는 법: 깔루아 1.5온스에 갓 내린 원두커피를 붓는다. 원두커피가 없다면 인스턴트 블랙커피도 좋다. 기호에 따라 크림을 넣는다. 시원하게 마셔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