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펜션에서 있었던 일

[정상태]

  오늘(4월14일/ 화요일) 조금 쌀쌀하나 화창한 봄날을 맞아 우리성가단원들이 주임신부님의 지도하에 강원도 홍천 장평1리 소재「푸른 하늘」펜션에서 심신의 재충전을 위한 나들이를 다녀왔다. 먼저 영광의 신비 5단으로 참 좋은 날을 마련해 주신 하느님께 깊은 감사와 찬미를 올렸다.

  오가는 길섶에 곱게 피어 반겨주든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새하얀 조팝나무 등 많고도 다양한 들꽃들이 일행 모두를 단숨에 동심의 세계로 이끌었다. 주임신부님께서 소개해 주신 교우 장제노/ 김스텔라 부부가 가꾸어 놓은 산중의 아담한 펜션은 맑은 공기, 깨끗한 물, 빼곡히 들어선 수목과 꽃들이 잘 조화되어 환상적이었다. 때묻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청정지역,「푸른 하늘」에서 즐겁게 보낸 하루는 모두의 가슴 속 깊이 반짝이는 보석으로 오랫동안 간직되리라.

  특별히 주임신부님께서 집전하신 야외미사를 통하여 부활의 의미를 재삼 되새기면서 하느님의 넘치는 축복을 받아 성령 충만한 단원으로 다시들 태어났을 것이다.  이어서 오랜만에 진수성찬으로 야외오찬을 즐겼다. 맛있는 햅쌀밥과 된장 아욱국, 삼겹살에 신부님께서 특별히 조달하신 일품 한우고기를 참숯불에 구워서 Wine과 Beer에, 솔잎 술(김 미카엘라님께서 손수 빚은)까지 곁들였으니, 그 맛을 어찌 짧은 필설로 다 표현할 수 있으랴.

  오찬 후 자작나무 가로수로 인도되는 산책로를 따라 30여분간의 산행으로 땀방울이 송골송골 이마에 맺히는 신체단련을 마치고 꿀 맛 같은 냉커피(미인들의 손길이 감칠맛 나는)로 잠시 땀을 식혔다. 새참으로 개울에 담가 두었든 얼음짱 같이 시원한 맥주를 나누워 마시며 한 무리는 동요를 또 다른 곳에선 이야기꽃을 피우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는듯 했다.

 

  귀경길 버-스안에 이동노래방이 개설되었다. 신부님 노래를 필두로 모두들 성가단원 아니랄까봐 어찌나 노래를 잘들 부르는지 두 시간이 순식간에 후딱 지나, 출발지점에 도착했다. 오늘 있었던 일연의 사기진작 Program을 통하여 일층 수준 높은 아름다운 성가로 하느님을 찬양하고, 미사전례를 보다 거룩하게 할 수 있는 원기를 충분히 회복하였으리라  믿는다.

  끝까지 함께 해주신 주임신부님께 모두의 뜻을 모아 깊이 감사드린다. 아울러 행사를 위하여 헌신한 임원 여러분의 수고덕분에 모든 일정을 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으며, 수고하신 분들께 큰 위로와 가슴 속 깊은 곳으로부터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다만 일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 단원 분들께 미안한 마음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어차피 Life isn't fair, but it's still good! 이지만.

  적어도 소생이 겪어 본 우리성가단원과 가족 중에는 범죄한 뒤, '나 대신 네가 가면 형량도 줄고 잘 하면 처벌도 면할 수 있다'면서 부인 뒤에 숨어버리는 비겁한 남자는 없어 참으로 다행이다.

[배상민 유스티나]

볼을 스치던 바람에 입마춤하며 드린 야회미사 너무 좋았구요....귀가를 울리던 새소리 잊을수 없을거 같아요....행복을 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박인국 아우구스티노]

오찬 후 자작나무 가로수로 인도되는 산책로를 따라 30여분간의 산행으로 땀방울이 송골송골 이마에 맺히는 신체단련을 마치고 꿀 맛 같은 냉커피(미인들의 손길이 감칠맛 나는)로 잠시 땀을 식혔다........미인들의 손길을 기셨군요..., 그렇게 보이시지 않으려면 "손맛을 느꼈다"로 하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