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0월에 중국 푸젠성(福建省) 샤먼(厦门)에 있는 구랑위(鼓浪屿)라는 작은 섬에 다녀 왔습니다. 샤먼도에서 배를 타고 5분이면 구랑위에 도착 합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샤먼다오(厦门岛)와 마주하고 있는 작은 섬으로 본래 위앤사저우(圆沙洲)'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섬의 남서쪽에 있는 암초가 파도에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가 마치 북을 치는 소리 같다고 하여 현재의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파도로 인해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 바위가 많이 있었습니다.
면적 1.84㎢, 해발 92.6m, 해안선 길이 8km, 인구는 2만 여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본래는 화강암의 구릉지로 된 황폐한 섬이었으나, 명(明)나라 후기에 정성공(鄭成功)이 군사거점을 두고, 다시 광서 28년(1902)에 청(淸)나라 정부와 각국 영사 사이에 정해진 공공조계장정(公共租界章程)에 따라 섬 전체가 개방되었습니다.
이곳의 건축물은 중국과 서양의 양식이 혼재되어 있으며, 작은 백악관으로 불리는 바과러우[八卦楼], 19세기 유럽풍의 서양 대사관, 러시아 전통양식의 처마를 가진 저택 등이 남아 있어 '만국건축박물관'이라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식민지 시대에 구랑위에 중국에서 유일한 피아노 박물관이 있었기 때문에 구랑위를 피아노의 섬(鋼琴之郷)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샤먼은 아편전쟁 후의 1842년에 체결된 난징 조약으로 개항한 5항의 하나로, 구랑위 섬에는 영사관이 두어져 서양인이 대부분 살고 있고, 현재도 양옥이나 교회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구랑위 섬 안에서는 자동차의 주행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섬이 대만령의 金門島 입니다]
[중국과 대만의 제일 가까운 해변도로에 대만을 향해 세워진 글귀 입니다]
첫댓글 복건성! 금문도!!
일국양제 퉁일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