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변속기(기어) 사용법

[Pygmalion]

▣ 운전이란? ▣ 04 변속기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는 자동차가 보이면 동네 꼬마 녀석들이 해맑은 함성과 함께 자동차 뒤를 따라 가면서 배기가스를 맡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서도 말이지요. 그 당시는 손수 운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므로 자가용 운전기사라는 직업이 있었던 것도 기억하고 있지요.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운전을 할 수 없다는 것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전면허 취득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90년대 후반부터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동차운전면허증을 취득하였고 성인들은 대부분 면허증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재 면허증을 갖고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 운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일명 장롱면허 소지자들이 많은 상황이지요. 이제 운전을 배우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운전의 기초를 대화식으로 풀어 볼까 합니다.

며칠 후,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제주의 조천에 있는 戀北亭 앞에서 만났다.

[사진출처 문화재청] 제주 조천에 있는 戀北亭

아 : 옷이 작아 보입니다. 특히 팔뚝 부분이...

     핸들을 열심히 돌리신 것 같습니다.

플 : 말도 마시게나 어깨가 부서지는 것 같으이.

     다음은 무엇인가?

아 : 다음엔 변속기입니다.

플 : 변속기라니???

아 : 엔진의 회전수와 바퀴의 회전수의 비율을 조정하여

     엔진의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를 말하지요.

     자전거의 페달 회전수와 바퀴 회전수의 비율을 조절하는 장치와

     같은 역할을 하지요.

아 : 변속기에는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가 있으며

     먼저 자동변속기부터 설명하겠습니다.

플 : 자동??? 수동???

아 : 예 스승님.

     자동변속기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 형태로 되어 있으며.

     조작방법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용도는 같다고 할 수 있지요.

     (그림 참조)

아 : 위의 그림은 전형적인 변속기의 그림이지요.

플 : 그런데 영국 말과 아라비아 말이 섞여있구먼.

아 : ~~~크

     레버의 위치에 따라서 사용방법은 읽어 보기만 해도 알 수 있고...

     레버의 위치를 이동 할 때에는 노브 스위치를 누르고 이동하며

     노브 스위치는 브레이크를 꼬~옥 밟아야 눌러집니다.

플 : 무조건 밟아야 하는가?

아 : 그런 것은 아니지요.

     P (누름⍟) (에서) R (안 누름)  (에서) N (안 누름) (에서) D (누름) (에서) 2 (누름) (에서) L

     L (안 누름) (에서) 2 (안 누름) (에서) D (안 누름) (에서) N (누름⍟) (에서) R (누름⍟) (에서) P

     (누름⍟)은 브레이크 페달을 반드시 밟아야 하는 부분이지요.

플 : 그런데 왜 누름과 안 누름을 나눠 놓아서 사람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지...

아 : 아 그건 자동차를 운전할 때에 안전을 위해서 그렇지요.

     왜냐하면 자동변속기 차량은 변속기 레버가 R, N, D, 2, L 의 위치에서는

     브레이크 페달을 떼면 차가 움직이기 때문이지요.

플 : 그렇구먼..

     그러면 각 위치의 역할은 무엇인가???

아 : P는 Parking의 머리글자로 주차를 할 때 사용하며 이때는 웬만한 기울기에서도 바퀴가

     굴러가지 않지요.

     그래서 이중 주차를 할 때에는 반드시 N에 놓아야 편히 쉴 수가 있지요.

     또한 시동을 걸 때에는 가급적 P에서 시동을 거는 것이 좋지요.

플 : ???

아 : R은 Reverse의 머리글자로 변속기를 이 위치로 이동할 때에는 반드시 브레이크를 꼬~옥

     밟아야 변속이 되지요. 이 때, 브레이크 페달을 놓게 되면 차는 뒤로 움직인다는 것을

     기억하시구요.

아 : N은 Neutral의 머리글자로 수동변속기의 중립과 같은 역할을 하지요. 10초 이상 정지할

     때에는 이 위치로 변속을 하는데 반드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어야 하지요.

아 : D는 Drive의 머리글자로 자동차를 앞으로 이동 할 경우에는 변속기를 D 위치에 놓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차는 앞으로 나아가지요.

     자동차의 속도에 따라서 1단부터 4단(혹은 5단) 까지 자동으로

     변속이 되어 속도에 따른 가장 적절한 엔진 회전수를 유지할 수 있게 하지요.

플 : 왜 가장 적절한 엔진 회전수를 유지해야 하는가???

아 : 예 좋은 질문입니다.

     엔진 회전수가 너무 느리면 시동이 꺼지고

     엔진 회전수가 너무 빠르면 엔진이 과열되어

     엔진의 냉각수가 끓어 김이 나게 되어

     엔진을 냉각시킬 때까지 운행을 할 수 없게 되지요.

플 : 머리에서 김이 나는구먼...

     그러면 2와 L은 무엇인가???

아 : 2와 L을 쉽게 표현하면 2단과 1단에 기어가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강력한 엔진브레이크를 필요로 할 때 사용하는데 잘못하면 변속기에

     큰 무리를 가하게 되므로 가능한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자동차를 느린 속도로 출발을 해야 하는 눈길에서는 2단으로

     출발을 하면 큰 무리 없이 출발이 가능하기도 하지요.

플 : 끙... 그럼 O/D는 무엇인가???

아 : 예 Over Drive의 약자로 버튼을 누르면(on) 자동차의 속도에 따라

     변속기가 1, 2, 3, 4단까지 변속 되며, 버튼을 빼면(off) 1, 2, 3단 까지만

     변속이 되는데 이 스위치는 기계장치의 개념을 정확하게 알기 전까지는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아 : 다음엔 수동변속기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지요.

아래 그림을 참조 하시지요.

아 : 수동변속기의 작동방법은 변속할 때는 반드시 중립을 거쳐 2번(혹은 3번)의 동작으로

     변속한다고 생각하면 되지요. 또한 정확하게 90도를 지켜서 변속하는 습관을 처음부터

     익혀야 자연스럽고 원활한 변속이 됨을 꼬~옥 기억하시구요.

아 : 이 때 중요한 Tip으로 손은 변속기를 잡지 마시고 변속기를 당겨야할 경우엔 손가락 부분으로

     또한 변속기를 밀어야할 경우에는 손바닥 아래 부분으로 한다는 것이지요.

아 :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2단에서 3단으로 변속할 경우인데 이때에는 2단에서 손바닥으로

     1단을 향해 살짝 밀어준 후에 중립 부분에서 약 1초정도 손바닥을 뗀 후 다시 1단을 향해 살짝

     밀어주면 3단으로 정확하게 변속이 되지요.

플 : ???

     무슨 말인지...

아 : ㅋ~~~

     변속기가 중립부분에 있을 때에는 그 위치가 왼쪽에 있든 오른쪽에 있든 스프링에 의해

     3단과 4단의 중간으로 이동하게 되지요.

플 : 그러다가 2단에서 1단으로 변속이 되면 어떻게 되는가???

아 : 그래서 변속기를 2단에서 1단을 향해 살짝 밀어 중립위치에서 손바닥을 살짝 떼면

     변속기는 스프링에 의해 3단과 4단의 중간으로 이동하게 되지요. 이 때 앞으로 살짝

     밀어 주면 정확하게 3단으로 변속이 되는데 몇 번만 연습해 보면 쉽게 익힐 수 있지요.

플 : 그러면 변속의 시기는 어떻게 되는가???

아 : 그건~~~

     속도를 기준으로, rpm을 기준으로, 엔진 회전소리를 기준으로 등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권장하는 것은 엔진 회전소리를 기준으로 변속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지요.

아 : 그럼 연습을 하도록 하시지요.

플 : 다음 시간은 어떤 공부를 하게 되는가???

아 : 다음 과정은 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따른 조작방법 즉, 종합운전의 한 과정을

     공부하도록 하지요. 열공하셔요. ^^

플 : 알겠네...

     며칠 후에 다시 만나세.

종합운전 01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