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5 지금 시각 저녁 9시
웃겨 죽습니다.
제주어 녹음에 세 남자가 모여서
진지하고 참으로 순수합니다.
간만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지영아빠는
산여울님의 닥달에 민중각으로 와서 대기하고 있었고
겨울철 무지 바쁘신 비상님은 제주 폭설에 도로상태가
위험한 상황에도 스노우 타이어를 자랑하며 늦은 퇴근임에도
민중각으로 달려와 주셨죠.
얼마나 진지하고 착하신 분 들입니까.
그러나 녹음이 시작되면서 세남자의 일거수 일투족은
말이 좋아 순수지 좀 모자란 사람들 같습니다.
지금여기님의 녹음방법을 예의 주시하며
마이크 테스트를 여러번 하였으나
재생이 안되어 세 남자는 머리를 맞대고
궁시렁 거림과 함께 돌 깨지는 소리가 나는 듯 합니다.
"아! 그러면 아이폰으로 음성메모하고 화일을 보내는 방법으로 합시다."
그러자 일제히 아이폰 석대가 나오고 자신의 핸폰에 녹음 연습하기 바쁘고
오사장의 제안은 좋았으나 또 핸폰의 화일이 메인에 전송이 안 된다고
궁시렁 궁시렁....
곰팅이의 머리도 조금 빌려주니 전송까지는 이루어 졌으나
스피커로 소리가 안 납니다.
"무사 화면에서는 소리가 나는 것 처럼 보이는디 스피커 어신거 아니꽈?" 비상님.
"아 이건 스피커가 내장되 이수다게" 오사장님.
"언젠가 부터 음악을 들을 수 없었던 걸로 생각이 드는데 오디오 프로그램을
살펴보는게 어떠신지? "(곰팅이의 거드는 말)
또 잠시 세남자의 돌 깨지는 소리가 나고
.
.
.
.
일제히 외치는 소리 "앗! 이젠 된다!!!"
이러한 광경들을 지켜보고 있었으니 웃음이 안 나올리가 있겠어요? ㅋ
한 참을 시끌벅적 거리더니 녹음시작 한다니
뭔 영화촬영도 아닌데 "레디이~ㅅ 고" 외치는 오사장이나
이것도 전국 타는 소리인지라 목소리 배우 비상님은
긴장에 자꾸 말을 실수 합니다.
지영아빠와 곰팅이는 킥킥 거리며 웃기 바쁘고
여러사람들이 웃을 수 있도록
이 세남자의 우둔한 노력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 세남자는 50을 바라보는 나이입니다.
재밌는 장난감을 만난 듯 세 남자의 호기심과 열의를 보며
곰팅이는 '도대체 뭣 들 하시나?'라는 웃음을 웃었지만
인생 뭐 있수? 한 순간이라도 이렇게 왁자지껄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나는 인생이지요.
녹음 현장에서 곰팅이가 알려드렸습니다.
(동영상을 찍을 생각을 못했어요. 아쉬운데로 현장감을 살리려 노력했으니 상상으로 그려보시길...)
첫댓글 슴하트폰도 있음서 동영상좀 찍어놓지요 , 더 궁금해 지잖아요
우하하하~ 서귀포에서 아주 재밌게들 지내십니다^^ 지두 낑기구 싶은데.....
장닭님까지 계셨으면 더 웃긴 장면이 연출 됬을 걸요. 묵직하니 뒷전에 앉아서 쐬주 한잔하면서 툭툭 의견 한 마디 던지고 한 번 웃어주고, 그러면 지영아빠는 에라 저도 한잔 주시지요 하며 자리차지 하고 앉을 것이고, 오사장과 비상님의 아웅다웅. 눈에 선 합니다. ㅋㅋ
아후 ~~~
실제 상황이 그대로 그려지는 동영상급 기사입니다 ㅎㅎ
백기자 수고 많았어요!
세 남자분 넘 귀여워요 ㅎㅎㅎ
F4활약상이 나타나는군요.
넘 재미나고 상상해보니 절로 웃음이납니다.
올한해는 넘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모두모두 보고싶습니다.
음..돌 깨지는 소리...![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참으려고 했으나 "빵" 터졌습니다
그래도 성공 하셨으니 석두 셋이라도 맞들면 낫군요
아~ 막걸리라도 한잔먹고 해야하는데..이날은 너미 긴장해서 그런가 ㅎㅎ
그 휴유증으로 아직도 머리가 아프요 ㅋㅋ
우째 "남자의자격"을 찍는거 같습니다,,,,ㅎㅎ
상상만으로도 넘 재밋네요,,,
그기에 진짜 OB하나 낑가서,(멋보다 제주말을 전혀 모르는...) 같이 찍으믄 지대로 대박! 이겠습니다,,,,
하하하하 상상만 해도 웃껴요 웃겨.. 이왕이면 사진도 올려줍소..
돌삐이 깨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것 같네요...우하하하~~~~~~
같이 깨시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