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4일 목요일 합동연수 2일차
「복지요결」 그 두 번째 이야기
아침밥을 먹고 난 후에 한덕연 선생님의 복지요결 강의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사회사업의 동기에 대해 먼저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회사업동기
1) 약자와의 공생성, 이는 정의로운 사회의 핵심 속성입니다. 사회정의의 본질입니다.
약자도 살 만하게 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게 하는 일, 사회사업은 사람 사는 사회의 정의를 세우는 일입니다. 특히 빈부 격차와 불평들이 심한 시대, 약자를 소외시키고 힘들게 하는 세상에 더욱 절실해지는 정의! 그 정의를 세우는 일입니다.
2) 이웃과 인정은 사람 사는 사회의 생명력입니다. 인간성의 본질입니다.
이웃과 인정을 살리는 일, 사회사업은 인간 세상을 지키는 일입니다. 인간적 사람살이를 잃어 가고 인간 소외 그림자가 짙어 가는 시대에 더욱 절실해지는 인간성! 그 인간성을 살리는 일입니다.
「복지요결」 P. 43
선생님께서는 약자도 살 만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가 사람 사는 사회하고 할 수 있고 정의로운 사회이며 사회정의의 본질이라고 하셨습니다. 사회사업의 이런 가치에 대한 의식과 믿음이 사회사업하는 동기이고 저력임을 배웠습니다.
사회사업 철학
보이지 않게 합니다.
지역사회에 두루 스미어 흐르게 합니다.
바탕이 살게 합니다.
보편적이게 합니다.
평범하게 합니다.
「복지요결」 P. 45~49
“복지를 이루는 행위가 복지사업으로 드러나 보이면 당사자가 낮아지고 사회사업가가 높아집니다.”
“복지를 이루는 행위가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 사람살이 하게 도우면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빛나고 높아집니다.”
“복지는 보편적이고 평범하게 해야 합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사회사업을 하면서 복지사업에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 사람살이로 보일 수 있도록 관계 속에 잘 스며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5가지 철학을 언제나 확인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책의 앞부분에 적어 놓았습니다.
사회사업 일정작성 및 발표하기
어제 사회사업일정표를 다시금 꺼내보았습니다. 자전거 사업은 계획이 완료되었지만, 오목, 장기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아 권대익 선생님께 여쭈어보았습니다.
“마침 오목과 장기를 잘하시는 분이 있어요. 김 씨 아저씨라고 우리 기관에서 사례관리를 하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께서 장기와 오목을 정말 잘 두세요.
“아 정말요? 그럼 김 씨 아저씨의 강점이신 오목과 장기를 알려주시는 선생님으로 모셔도 될까요?”
“좋아요. 오목과 장기 사업은 그렇게 구상해보도록 해요.”
혼란스럽고 막막했던 머릿속이 맑아졌습니다. 당사자 아이들과 김 씨 아저씨가 함께할 모습을 상상하며 일정을 짰습니다.
“실내에서 하는 활동도 좋지만, 야외에서 지역주민들과 같이 노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맞아요. 많은 사람이 모여서 다 같이 놀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오목, 장기 축제를 일정에 넣었습니다. 옆에 있던 예림 선생님이 다가와서 축제에 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어? 준혁 선생님 오목, 장기 축제는 뭐에요?”
“당사자 아이들과 지역주민들이 모여서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오목, 장기 축제를 열어보려고 해요.”
“아 정말요? 재미있겠네요. 우리 팀도 같이해도 될까요?”
“그럼요. 우리 다 같이 즐겨요.”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이 축제를 즐길 생각을 하니 기대되었습니다.
“일정표는 잘 구상해보았나요? 저녁 시간에는 사업 나눔 발표시간이 있어요. 전지에 일정표를 적어 발표하는 시간이 있으니 만들어 보길 바라요.”
선생님께서 일정을 계획할 때 도움을 주신 덕분에 옮겨 적는데 한결 수월했습니다.
“선생님 완성했습니다.”
“그럼 저녁에 있을 발표 연습을 해볼까요? 제 앞에서 한 번 해보세요.”
막상 사업을 설명하려고 하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말도 더듬으면서 당황하였습니다.
“처음이라 그럴 수 있어요. 남은 시간에 조금 더 연습해보길 바라요”
저녁을 먹기 전까지 계속해서 어떻게 설명할지 궁리하고 연습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사업 나눔 발표시간이 되었습니다. 조금은 긴장이 되었지만, 미리 연습한 대로만 하자는 생각에 조금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사업계획 한 번 듣고 가지 않으시겠어요?”
주변에 있던 분께 먼저 인사를 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다가와 주시며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더불어 노인복지관에서 온 조성훈이라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하시는 사회사업에 대해 궁금한데 설명해주세요.”
미리 연습한대로 사업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정말 재미있어 보이는 활동이며 자신도 참여해보고 싶다고 칭찬해주시며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 사업계획서에 붙여주셨습니다. 뿌듯하고 힘이 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사회사업가 선생님들과 학생분들이 저의 사업을 들으러 와주셨고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준비에 대한 부분까지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궁리해 주셨습니다. 감사하고 사회사업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사회사업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응원합니다.
첫댓글 프로그램 워크숍은 앞으로 어떻게 실천할지 계획을 세우는 일입니다.
오목과 장기는 아동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마을 선생님이신 당사자를 세우는 일이기도 합니다.
서비스제공 사업이기도 하고, 사례관리 사업이기도 합니다.
사업설명회도 의미있습니다.
여러 동료의 생각을 듣고 보태며 사업 계획을 더 견고하게 세웁니다.
스스로 말하며 사업 흐름과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