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완도문학 원고(문정권) 5편
1. 힘들 때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많이 있지만 어찌하랴!
수수께끼처럼 풀리지 않은 일
얽히고설켜 자꾸만 꼬이니
엎친 데 덮치는 인생길인가
내 삶이 더 힘들어지는구나
낙심하지 말고 주변을 보라
나보다 힘든 사람 많이 있지 않은가?
내일보다 오늘만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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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더 넓은 세상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데
우리들 욕심은 어디까지일까?
오늘은 비 오고 바람 불어도
우리에게 맑은 날이 더 많으니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돌아보라
한쪽은 웃지만, 한쪽은 울고 있다.
서로 양보하는 미덕이 아름답고
세상은 함께 가야 보람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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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람 있게 살았구나!
산전수전 겪으며 살았던 지난날
그때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세상을 떠날 줄 알았는데
기적같이 회복돼 살고 있으면서
이제 남은 삶은 덤으로 생각하고
나누고 베풀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수십 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하고 나누며 살았으니 가진 것 없지만
보람 있게 살았음을 이제야 알았네.
작은 일에도 열정을 쏟고 살았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많음을 깨닫는다
만족이란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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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갈대 같은 날씨
저만치 달려간 늦은 봄날
갈대같은 날씨가 요동치니
내 마음도 갈피를 잡지 못하네
사람마다 삶이 다양하기에
어디에서 뭘 하시는지 모르지만
토요일인데 뭘 할까 망설여지네.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는데
변덕이 심한 갈대 같은 날씨
내 마음까지도 안정이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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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바다 수도 완도항
미네랄이 풍부한 바다 수도 완도
수많은 섬이 검푸른 바다 위에
형제처럼 오순도순 한 폭의 그림 같구나!
제주로 떠나는 뱃고동 소리 뚜~
크고 작은 어선들 제 갈 길 떠나면
완도항은 하트모양인 주도가 지킨다.
완도항 중심에 자리한 주도(여의주)
다섯 개의 산줄기 오용(五龍)이 탐내는 주도
완도항의 전망대가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