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해설사.20기.4주차수업~.

[여의주.]

2024.3.28.목요일.
비가 또 온다. 많이도 온다. 바람도 분다.
영등할망 여지껏 안가셨나? 지난주 심화수업때도 바람이 어찌나 찰지게 불던지 영등할망 꼬리도 기시다~
애꿎은 농담도 했었는데 오늘은 비까지 뿌리시네~
오름해설사 기본반 4주차 수업이 있는 날이다.
동검은이는 길이 좋지 않던데 이 비속에 흙길을 어찌갈꺼나 했더니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수업을 할거라는 변경문자가 들어왔다. 2019년도였나? 여름에 예약을해서 거문오름 트레킹을 했던 것이 기억났다.
그때 와보고는 처음인듯하다. 오늘은 날씨관계로 실내수업을 한다.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제주에서 가장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전시관이라고 한다. 제주도는 2007년 우리나라 최초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이라는 타이틀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등재된곳은 한라산천연보호구역,성산일출봉,거문오름용암동굴계 이렇게 3곳이다.
교수님께서 첫날 수업때 유네스코 3관왕을 받은 제주도의 새로운 가치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었다.
2002년 생물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
이렇게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Triple Crown을 달성하여 제주의 새로운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것이다.

<제주도의 형성>
처음의 제주는 대륙과 연결되어 있었다.
180만년전 가스로 가득찬 마그마방에서 약한곳을 뚫고 올라온 마그마가 상승하면서 화산활동이 발생하고 오름이 생겨나면서 오름에서 흘러내려간 용암들이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도의 땅을 만들어냈다.

<한라산의 탄생>
180만년동안 약4번의 폭발을 거치면서,가장 최근에는
약 2만5천년전의 폭발을 마지막으로 큰 분화구(불이 뿜어져 나온 화구. 제주말로는 굼부리)가 만들어지면서 한라산이 탄생하였다.
갑자기 교수님께서 질문을 하신다.
지리산의 최고봉은 어디?
설악산의 최고봉은?
그렇다면 한라산의 최고봉은 어디일까???
우리는 지난주 수업때 배웠기때문에 큰소리로 답을 외친다. “혈 망 봉”이요~~~~~!!!!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된다-나태주-

혈망봉(구멍:혈 바라보다:망)
누군가는 구멍으로 백록담을 바라볼수 있는 봉우리라고도 하지만 커다란 분화구를 혈로 보고 이 혈을 바라보는 가장 높은 봉우리를 “혈망봉”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해 주셨다.

요기쯤~~~~~~~~

<한라산 이름의 유래>
조선 성종때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보면
”운한가라인야”라고 기록이 되어있다. 높이있는 은하수를 잡아당길수 있을 정도의 높은 산이라는 뜻인데,
은하수:한 과 잡아당기다:라 자를 합쳐서 “한라산“
이라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또한 신들이 사는 섬이라 하여 ”영주산”(신들이 사는 섬:영) 이라고도 하였다.
이는 진시황때 동방에 신들이 사는 3개의 섬이 있는데 이를 삼신산(봉래산,방장산,영주산)이라 한데서 유래되었다. 동네마다 한라산은 여러 이름으로도 불리워졌는데 멀리 둥글게 있다하여 “원산” 대가리가 없다하여“두무악” 가마솥처럼 움푹 패여있다하여 “부악”이라고도 하였다.이렇게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이름을 가진 한라산에 애정을 가질수밖에~~~~~

<다양한 식물이 사는 제주도>
식물은 수직분포를 한다.
땅이 넓다고 많은 식물이 분포하는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1950m높이의 한라산이 제주도 식물종의 다양성을 형성할수있는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돌매화나무라고도 하는 “암매” 이다.
키가 2~3cm에 불과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무이다.한라산 정상 백록담 부근에서 볼수있는 귀한 아이다.
<제주도의 용암동굴>
오름에서 수차례에 걸쳐 분출된 용암류가 거대한 강이 되어 약 14km 떨어진 해안까지 흘러가면서 동굴을 형성하였는데 뱅뒤굴,만장굴,김녕굴,용천동굴등이 있다.
제주에는174개의 말굽형 오름이 있는데 여기서 흘러내려간 용암들이 동굴을 만들고 곶자왈을 만들고 해안까지 흘러내려가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을 만들어낸 것이다.

현무암이 흘러 내려가면서 만들어진 용암동굴에는 종유석이 없다. 그런데 제주의 용암동굴에서는 종유석을 볼수있다. 조개나 소라껍데기가 잘게 부숴져서 만들어진 김녕의 모래가 바람에 날려 오랜세월 덮여 있다가 비속에 녹아 내리면서 종유석이 만들어졌고 신비스런 이 모습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것이다.
<오름의 분류>
제주도에는 약368 개의 오름이 있는데 이를 크기와 형태로 분류하면 분석구,마르,응회환,응회구,용암돔으로 나눌수 았다.
1200도의 마그마가 바닷물을 만나 폭발하면서 터져나온 송이가 잘게잘게 부서져 2mm이하의 재가 되어 층층히 시루떡처럼 쌓여 만들어진 형태의 오름을 응회환이라고 하고 386개의 오름중 약 23개가 있다.
낮고 둥글게 형성되면 응회환(고리:환) 높고 경사가 심하게 형성되면 응회구(언덕:구)라고 분류한다.

오늘은 촉촉히 내리는 봄비 덕에 실내에서 조금 편안한(??ㅎㅎ) 수업을 할수 있었다. “자청비”와 ”미르“ 가 시로미 열매로 제주도를 구해내는 영상도 재미있게 보고 흡사 어릴때 수학여행 온 기분이었다.
귀에 쏙쏙 꽃히는 교수님의 설명도 아주 좋았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영상을 보고 나오면서 제주의 멋진 풍경을 찍은 사진전 감상을 마지막으로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끝~ 담주에 우리는 또 만나요~~

[자연그대로]

다시 한번 읽어 보니 제주도의 특별한 지형과 세계 자연 유산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거여요. 잘 되새겨 봅니다.

[지기 김천석]

동검은이를 못간게 못내 아쉽지만
차분하게 이야기 나누는 것도
정확한 학습에는 도움이 된것 같아 좋았습니다.
정리의 달인, 애제자, 모범생~
수식어가 많더군요 ㅎㅎ
경쾌한 열정과 적극적 탐구에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어요~^^

[여의주.]

동영상 재생이 왜 안될까요??ㅜㅜ
후기도 지각하고요;;;;;
동검은이 갔어도 참 좋았을거 같아요~~
벚꽃이 달달한 봄밤이어요~~
안녕히 주무셔요zzzzzz

[느티]

귀에 쏙쏙 꽂히는 교수님 설명에
핵심만 콕콕 찝어 쓴 후기
애제자 답습니다 ㅎㅎ
후기 쓰느라 애쓰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