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옥란 前지부장 단독출마로 재신임을 위해 추진된 김포국악협회 2016년 정기총회가 절차상 문제로 인해 잠정 연기되면서 사실상 사고지부가 됐다.
회원자격과 前지부장의 독단운영으로 내홍을 겪던 김포국악협회는 지난 21일 김포지부장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정기총회 전 10일 후보자 마감을 해야 한다’는 경기도지회의 규정에 따라 무산됐다. 즉 후보자 공고마감 이틀 후 지부장을 선출하는 것을 규정 위반이라는 것.
이날 김포국악협회는 백운석 경기도지회장을 비롯한 지회인사와 조옥란 前지부장 등 회원 20여명이 참여했다. 총회를 앞두고 송 사무국장은 “회원 51명 가운데 위임을 포함 과반이 넘어 총회 정족수가 이뤄졌다”고 보고했다.
선거에 앞서 변봉석 前사무국장이 나서 경과보고를 겸한 그간 국악협회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에 해명했으며 이를 통해 “회원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 아니라 회원으로 참여하려는 국악인이 없는 가운데 지난 4년을 일했다.” 고 전했다.
이와 함께 “회비 내는 회원이 없었기에 보고할 의무도 없었다.”면서 “경기도지회와 김포시에는 절차에 따라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회의를 주간한 백운석 경기도지회장은 “총회가 원만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제하고 “총회가 끝난 후 김포지부 회원들의 질문을 받겠다.”면서 지부장 선출을 시작할 무렵 김포 꼬꾸매풍물단은 권 모 씨가 “회원임에도 총회참석을 통보받은 바 없으며 총회에 앞서 김포국악협회에 질의한 것에 대해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오늘 총회를 갖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포국악협회 정관에 따를 경우 회원자격이 대부분 없다“는 것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지회장은 ”한국국악협회 정관을 김포국악협회로 쓰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회원 40명 이상이면 지부조건을 충족시킨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꼬구메풍물단 측은 감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지난해 총회에 대한 어떠한 참석 통보도 받지 못한 가운데 박가경 회원이 자신도 모르는 감사가 되어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되어 있었다.”면서 “올해 총회도 거치지 않았는데 어떻게 새로운 감사가 선임되어 감사보고를 할 수 있나”고 하자 조옥란 前지부장은 “몇 달 전에 새롭게 선임했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지회는 가까운 시일 내 감사를 파견하여 김포지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것을 밝혔다.
첫댓글 김포시국악협회가 김포에서 국악인들이 모두 단합되어 발전하고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