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대구MBC 공개토론 제안에 도망친 대구시
시민들 앞에 당당히 설명도 못하는 의무휴업 평일변경, 철회가 답이다.
대구MBC의 한 시사프로그램은 1월 31일 의무휴업 평일변경에 대한 양자토론 패널로 마트노조에게 섭외를 청하였다. 마트노조는 대구시와의 토론을 마다할 이유가 없기에 토론회 참여를 수락하였다. 그러나 프로그램 녹화가 일주일 남은 지난 2월 2일 대구시가 토론 참여를 철회했다는 방송사 관계자의 연락을 받게되었다.
대구시는 마트노동자와 대면하는 것이 그렇게도 두려운가?
시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의무휴업 평일변경에 대한 필요성을 당당하게 얘기할 기회를 왜 스스로 걷어차 버린것인가?
마트노조가 패널인 것이 불참의 이유라면 이해당사자와의 대화를 피하는 비겁쟁이에 뼈속까지 노조혐오에 찌든 반노동 반민주 반민생 윤석열 정부와 한몸인 것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 과정에서 연일 나경원 전 의원을 대구에서 원격 저격하던 홍준표 시장을 보면 그런 확신이 더 강렬해진다.
또하나 시민들에게 평일변경의 이유를 타당하게 설명할 근거 따윈 없고 윤석열정부의 정책이니, 홍준표 시장이 한다고 하니,‘까라면 까’라는 식으로 의무휴업 평일변경 절차가 진행되고 있음을 실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꼭 마트노조가 패널로 서지 않아도 좋다.
대구시는 책임있는 자세로 시민들에게, 이해당사자인 마트노동자들에게 당당하게 평일변경의 이유를 주장하고 설득할 자신이 있다면 현재 진행되는 모든 절차를 멈추고 공개토론에 나서라.
그러지 못하겠다면, 떳떳하지 못한 의무휴업 평일변경은 철회가 답이다!
2023. 2. 7.
마트산업노동조합